2018. 8. 26 (일)
전날 토요일 밀양 '반계정' 앞 천변에서 <밀양문학'>행사에 참가한 후 이튿날 일요일은 아침 식사 후 표충사, 영남루 등
밀양 소재 문화재를 관광하려고 계획했지요.
헌데 일요일 이른새벽부터 쏟아지던 비가 점차 더 거세져서 호우주의보에 아침도 먹지못한 채 행사장을
빠져나와야만 했어요
그치만 그 당장은 여름내 폭염에 심신이 지쳐있던 터여서 호우豪雨라도 반갑기만 했죠.^^
서둘러 행사장을 나와서 경남 밀양 영남알프스로 불리는 산허리를 돌아 나오는데 비 내리는 창밖이
오히려 운치도 있고 좋았어요. 아무튼 이른아침 갑자기 갈 곳도 없고 아침식사도 할겸 밀양문학회 회원
김영조 시인이 운영하는 『황토』에 갔는데 정말 좋았어요. 따뜻하게 불 지핀 곳에서 맛난 한방오리백숙을 먹으면서
문인들과 지난 밤 다 못나눈 이야기 나누면서 휴식을 취했던 시간이었으니까요.
"황토"는 김영조 시인이 직접 설계, 건축한 곳으로 밀양에서 맛집으로 소문나 있는 곳이었어요.
밀양 김영조 시인님, 대구 나문석 시인님 초대해주셔서 고맙습니다.
황토 - 오리 요리 전문집
각 방마다 황토로 건축 되어있고, 한겨울에는 미리 말하면 장작불로 황토방을 따뜻하게 해준다고 해요.
황토 뜰에 들어서자 집 주인 김영조 시인의 시가 반겨주었어요. 곳곳에 시가 걸려있어서 한바퀴 돌아보는데 마치 어느 문학관에
온듯 했죠.
문우 40명 가량 아침 식사로 한방오리백숙을 먹던 방입니다
집주인 밀양문학 김영조 시인
대구 나문석 시인(시에 문학 전 회장)
백숙, 불고기구이 등은 4인분 기준 이라고 해요.
[에필로그]
오전 내내 그칠 줄 모르고 내리던 비가 급기야는 야속하더군요. 뭐든 넘치는 것은 모자란 것보다 못하다는 것을
실감했지요. 아무튼 호우주의보 때문에 아쉽지만 밀양 관광 일정은 다음으로 미루고 대전행 기차에 올랐어요.
한번 더 시간 내서 밀양 가려고요.
첫댓글 느낌 쫙 깔리고 좋아요... 갑자기 출출해지네요.
지기님도 한번오세요.황토로 모실께요.
@돌고래왕 앗! 돌고래왕님도 밀양에 사시는군요. 저는 밀양에 완전 푹 빠졌어요.
영남알프스 산등성이로 빙 둘러쳐져있는 너무나 아름다웠거든요. 문학행사 이튿날 표충사, 영남루 등
관광하려고 했는데요, 비가 억수같이 쏟아져서 집에도 간신히 왔네요 ㅎㅎ
@조앙 녜, 그러셨군요.
베스트입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밀양요
밀양 사시는군요!
방가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