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청년 위한 "100원 임대주택” vs 여수 “1만원이면 가능”
전남 일부 지자체들이 청년 인구 유입을 위해 ‘1만원 임대주택’을 시행한 가운데...
전남 최다 인구 도시인 순천과 여수에서도 도입 목소리가 나와 그 결과가 주목되는데...
바로...
16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남 22개 지자체 중 16곳이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됐는데...
이러한 지방소멸 위기 대응 방안으로...
화순군이 지난 4월 전국 최초로 청년과 신혼부부 주거 부담을 줄이기 위한 1만원 임대주택을 도입했다.
그 뒤를 이어 나주시가 ‘0원 청년 임대아파트’를, 신안군이 ‘월 1만원 임대주택’을 제공하는 데 뛰어들었다.
즉,
화순군은 1차 50가구 모집에 506명의 신청자가 몰려 입주자를 추첨해야 할 만큼 인기가 높아지자 다음달 선정 예정으로 2차 모집에 들어갔다.
1차 모집자 중 서울과 광주·전남 등 지역 외 거주자 18명이 화순군으로 전입할 정도~!
#
이 같은 상황에...
인구 28만 1500여명인 전남 최다 도시 순천시와 27만 8700여명으로...
두 번째로 많은 여수시에서도 시의원들을 중심으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장경순 순천시의원은 지난달 열린 임시회 자유발언에서 청년과 신혼부부의 보금자리 지원을 위한 ‘100원 임대주택’을 제안했는데...
청년 인구 유입과 정착 방안으로 주택 공급과 주거비 지원에 대한 획기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장 의원은 “시에서는 청년 일자리 사업에 120억원에 이르는 막대한 예산을 투입함에도 청년들이 타 지역으로 떠나는 실정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간사업자가 공실률이 큰 노후화된 민간 임대아파트를 값싼 임대료로 시에 공급하면 도배·장판 등 집수리 후 청년들에게 제공해 관리비만 부담하게 하면 된다”며 “청년들의 내 집 마련 부담을 줄여 청년 인구 유입과 정착을 유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송하진 여수시의원도 “공실률이 높은 노후 아파트 빈집을 활용한 청년 인구 유입을 위한 주거지원 시책이 필요하다”며 “인구 감소가 심각한 지역의 청년 인구 유입을 위해 1만원 임대주택 제도를 적용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 순천 최종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