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과 강원 지역 약국의 올 상반기를 기준으로 월평균 건강보험 조제료가 1080만원대에 이르러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충북지역 약국의 경우 월평균 조제료가 908만원에 머물면서 부산, 강원 지역의 약국에 비해 월별로 180만원 가량의 조제료 수입의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부산, 강원 등에 비해 월평균 조제료가 180만원 정도 적은 908만원에 머물면서 지역별로도 평균 조제료에 상당한 격차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1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08년 상반기 진료비통계지표'를 통해 시·도별 약국의 월평균 조제료를 분석한 결과 강원과 부산은 각각 1089만원, 1082만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조제수입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지역 약국의 월평균 조제료는 전국 약국의 월평균 건강보험 조제료 수입인 1001만원보다 80만원 이상 많은 것이다.
특히 올해부터 전국 약국의 월평균 건강보험 조제료가 1000만원을 넘어서는 현상을 보이면서 지역별로도 월평균 조제료가 1000만원 이상을 기록하는 지역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약국 간에도 극심한 조제료 양극화가 발생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전반적으로 약국의 월평균 조제료 매출이 상승하고 있는 것을 보여준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부산과 강원을 제외하고도 제주 지역 약국의 월평균 조제료가 1065만원에 이른 것을 비롯해 울산 1055만원, 대구 1053만원, 광주 1026만원, 서울 1019만원, 경남 1004만원 등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이들 지역과 대조적으로 충청남·북도의 경우 월평균 조제료가 여전히 900만원 초반대에 머무는 등 지역별로도 약국의 조제료 수입이 상당한 격차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로 충북지역 약국의 경우 월평균 조제료 수입이 908만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으며 충남도 943만원에 머물렀다.
충북과 충남 외에도 전남 951만원, 경북 956만원, 경기 965만원, 대전 970만원, 인천 985만원, 전북 988만원 등으로 1000만원을 넘어서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시·도별 월평균 약국의 조제료는 올 상반기동안 지역별로 약국에서 청구된 총약제비에서 약품비를 제외한 조제료 등 행위료 비중을 25.49%(심평원 추정치)로 고려해 청구가 발생한 약국별로 환산한 수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