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기성전]
일본 랭킹 1위기전인 기성전(棋聖戰)을 주최하는 일본기원, 요미우리신문사 등은 기성전 우승상금을 300만엔 올리는데 합의했다. 이에 따라 기성전 우승상금은 본선리그를 앞두고 있는 제34기부터 현재 4200만엔에서 300만엔이 오른 4500만엔(한화 약 5억8500만원)이 된다.
이는 세계 국내외 모든 바둑대회를 통틀어서 최고액이다. 현재 고액의 우승상금을 지급하고 있는 국내외 바둑대회를 살펴보면 4년마다 치르는 응씨배 우승상금이 40만달러(한화 약 5억원)이며, 일본 명인전 우승상금이 3700만엔(한화 약 4억8천만원), 일본 본인방전 우승상금이 3200만엔(한화 약 4억1600만원), 도요타배 우승상금이 3천만엔(3억9천만원), 비씨카드배 3억원 등이 있다.
일본 랭킹 1위 기전인 기성전이 4500만엔으로 올리기 전에는 환률 변화에 따라 응씨배와 우승상금이 비슷했으나 일본 기성전이 300만엔으로 올리면서 우승상금 세계 최고액의 기전이 됐다.
그리고 또 한가지 짚고 넘어 가야할 것은 응씨배는 4년마다 기전에다가 선수권전이고 기성전은 타이틀전이기 때문에 그 차이는 엄청 다르다는 것.
선수권전과는 달리 타이틀전인 일본 기성전은 우승할 경우 최소한 차기대회 준우승을 확보하게 되며, 타이틀전에서 패하여 준우승을 차지하더라도 차기대회 본선리그까지 보장받게 되어 사실상 '한 차례의 기성전 우승'으로 거의 7~8억원에 가까운 상금을 확보하게 된다.
제34기 기성전은 최종 본선리그 진출자 12명(A,B조 각 6명)을 모두 선발한 가운데 오는 6월 4일 첫 대국을 시작으로 오는 11월경에 A,B조 1위끼리 도전자결정전을 치러 야마시타 게이고 기성에게 도전할 도전자를 가리게 된다. 현재 기성 4연패를 기록중인 야마시타 게이고 9단은 제34기에서 방어전에 성공할 경우 명예기성 칭호를 획득하게 된다.
◇ 제34기 일본 기성전 본선리그 대진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