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느하스 언약(민 25:10-13)
1. 평화의 언약입니다
1) 죄를 척결한 비느하스
출애굽한 이스라엘이 40여 년 동안의 광야 생활을 마치고 요단 동편 모압 땅에 이르렀을 때의 일입니다. 오랜 광야 생활로 지칠 대로 지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음행의 유혹이 다가온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모압 여성들과 음행에 빠져 들었습니다. 이로 인해 이스라엘은 염병 재앙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도 이스라엘은 죄악을 그치지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몰래 음행했는데, 이제는 아주 보편화되어 시므온 지파의 족장 중 한 사람은 미디안 족장의 딸을 자기 장막에까지 데려와서 음행하였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염병으로 죽음을 당하는 데도 죄에 대한 두려움 없이 하나님이 계시는 거룩한 이스라엘 공동체에까지 이방 여인을 데려와 음행했으니 주의 진노가 그치기를 기대할 수는 없습니다. 이를 본 비느하스는 분노를 참지 못해 이들 두 사람의 배를 단창으로 찔러 죽였습니다. 단칼에 죄를 척결하여 하나님의 공의를 만족시켜 드린 것입니다. 하나님의 공의는 이렇게 죄를 척결함으로써만 가능합니다. 결코 다른 어떤 방법도 주의 공의를 만족시켜 드릴 수는 없음을 명심해야 하겠습니다.
▣ 죄를 척결한 비느하스
공의에 대한 명령
신 16:20 너는 마땅히 공의만 좇으라 그리하면 네가 살겠고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시는 땅을 얻으리라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
잠 21:3 의와 공평을 행하는 것은 제사 드리는 것보다 여호와께서 기쁘게 여기시느니라
하나님의 공의
요 5:30 내가 아무것도 스스로 할 수 없노라 듣는 대로 심판하노니 나는 나의 원대로 하려 하지 않고 나를 보내신 이의 원대로 하려는고로 내 심판은 의로우니라
2) 평화를 약속받은 비느하스
이렇게 의로운 분노로 죄인들을 쳐죽인 비느하스는 하나님으로부터 평화를 약속받았습니다. 이는 이스라엘의 범죄로 하나님과 깨어진 화평이 다시 회복된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주께 범죄할 때는 하나님과의 거룩하고 신령한 관계가 완전히 단절되었습니다. 이스라엘에 재앙이 임하고 아무리 울부짖어도 재앙이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비록 전쟁을 겪지는 않았지만, 지금 이스라엘은 전쟁을 겪는 것 이상으로 어수선하고 죽음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져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공의를 만족시켜 드리고, 죄의 원인을 제거하자 이스라엘에는 화평이 왔습니다. 염병 재앙이 그친 것입니다. 이렇게 죄를 제거할 때, 우리는 비로소 하나님과 화평하게 됩니다. 하나님과의 거룩하고 신령한 관계가 다시금 회복되는 것입니다. 이에 우리는 주님은 이 일을 위해 십자가의 대속 제물이 되셨음을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주님의 이 은혜에 감사하며, 우리 역시 평화의 사신들이 되도록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 평화를 약속받은 비느하스
화목 제물 되신 그리스도
고후 5:18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 났나니 저가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를 자기와 화목하게 하시고 또 우리에게 화목하게 하는 직책을 주셨으니
화평의 사신
마 10:12 또 그 집에 들어가면서 편안하기를 빌라
2. 제사장 직분 언약입니다
1) 이스라엘 자손을 속죄한 비느하스
비느하스가 장막에서 음행하는 고스비와 시므리를 창으로 찔러 죽인 행위는 대속적인 속죄 제사를 드리는 것과도 같았습니다. 마치 하나님의 노여움을 가라앉히기 위해 희생 제물로 속죄 제사를 드린 것과 같은 효과가 있었습니다. 이처럼 주께 범죄한 자들은 그 죄에 해당하는 죄값을 지불해야 합니다. 이스라엘은 지금 거룩하신 하나님의 존엄성을 훼손하고 주의 성결하심을 파괴함으로써 신성 모독적인 죄악을 저질렀습니다. 이런 죄악은 눈물로는 안 되는 것이었습니다. 오직 죽음으로 죄값을 지불해야만 했습니다. 하나님의 거룩함을 훼손한 신성 모독죄는 오직 죽음으로써만 갚을 수 있는 법입니다. 따라서 비느하스가 고스비와 시므리를 죽인 것은 거룩한 대속적 행위였습니다. 우리는 주님이 십자가 대속 사역을 수행하신 대속의 원리를 여기서 발견하게 됩니다.
▣ 이스라엘 자손을 속죄한 비느하스
죄의 삯은 사망
롬 6:23 죄의 삯은 사망이요 하나님의 은사는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 안에 있는 영생이니라
죄의 조상 아담
롬 5:12 이러므로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오고 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왔나니 이와 같이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으므로 사망이 모든 사람에게 이르렀느니라
2) 제사장 직분을 약속받은 비느하스
고스비와 시므리를 죽인 비느하스. 그는 하나님으로부터 제사장 직분을 약속받았습니다. 사실 비느하스는 아론의 셋째 아들인 엘르아살의 아들이었습니다. 즉, 아론의 손자인 셈입니다. 그러기에 그는 이미 태어나면서부터 제사장 출신이었습니다. 그런데 새삼스레 제사장 직분을 약속받은 까닭은 하나님이 인정하시는 제사장 직분이었기 때문입니다. 태어나면서부터 제사장이라 하여 모두 하나님으로부터 인정받는 제사장이 되지는 못하였습니다. 나답과 아비후의 죽음이 이를 잘 말해 줍니다. 따라서 비느하스가 제사장이 된다 함은 하나님으로부터 인정받는, 즉 하나님이 인정하시는 제사장이 된다는 말입니다. 하나님의 공의를 만족시켜 드리는 공의로운 비느하스, 대속적인 행위로 하나님의 거룩함을 회복한 성결한 비느하스, 그는 하나님이 인정하시는 제사장이 되었습니다.
▣ 제사장 직분을 약속받은 비느하스
하나님이 인정하는 자
고후 10:18 옳다 인정함을 받는 자는 자기를 칭찬하는 자가 아니요 오직 주께서 칭찬하시는 자니라
공의를 이룸
마 3:15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이제 허락하라 우리가 이와 같이 하여 모든 의를 이루는 것이 합당하니라 하신대 이에 요한이 허락하는지라
3. 영원한 언약입니다
1) 당대에 누린 축복
비느하스는 하나님으로부터 제사장으로 인정받았습니다. 이것은 그가 당대에 누리는 축복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하나님의 축복하심대로 부친 엘르아살의 뒤를 이어 20여 년동안 이스라엘의 제사장으로서 하나님을 섬기는 놀라운 축복을 누렸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공의를 만족시켜 드리고, 주의 성결함을 지키기 위해 애쓰는 자는 세상에 사는 동안 땅에서 풍성하고 아름다운 축복을 누리게 됩니다. 결코 세상 물질이나 명예가 축복의 제일이 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당신께 충성하고 당신을 위해 세상 모든 것을 포기하는 자에게 오히려 그 모든 것을 더하여 주시는 분이심을 또한 잊어서는 안 됩니다.
▣ 당대에 누린 축복
땅에서 누리는 축복
시 65:9 땅을 권고하사 물을 대어 심히 윤택케 하시며 하나님의 강에 물이 가득하게 하시고 이같이 땅을 예비하신 후에 저희에게 곡식을 주시나이다
자식의 축복
시 127:3-5 자식은 여호와의 주신 기업이요 태의 열매는 그의 상급이로다 젊은 자의 자식은 장사의 수중의 화살 같으니 이것이 그 전통에 가득한 자는 복되도다 저희가 성문에서 그 원수와 말할 때에 수치를 당치 아니하리로다
2) 후대에 누린 축복
비느하스의 축복은 당대에만 국한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은 비느하스 뿐만 아니라 그 자손들도 계속하여 제사장이 되리라는 축복을 주셨습니다. 즉, 이스라엘의 제사장이 영원토록 비느하스의 가문에서 배출되리라는 영원한 축복의 약속이었습니다. 정말 하나님의 약속대로 비느하스의 집안은 사사 시대 말기 엘리 제사장 시대를 제외하고는 이스라엘이 로마에 멸망하는 주후 70년에 이르기까지 계속하여 제사장을 배출하였습니다. 이렇게 주께 헌신하는 자는 자손대대로 놀라운 축복이 그 가정을 떠나지 않는 법입니다. 그리고 이런 축복은 장차 누리게 될 영원한 하늘 축복의 그림자이기도 합니다. 정녕 영원한 하늘 축복까지 받아 누리니, 이런 축복에 들어가는 자보다 더 복된 자는 없을 것입니다.
▣ 후대에 누린 축복
영원한 하늘 축복
신 7:9 그런즉 너는 알라 오직 네 하나님 여호와는 하나님이시요 신실하신 하나님이시라 그를 사랑하고 그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대까지 그 언약을 이행하시며 인애를 베푸시되
구원을 얻음
마 24:13 그러나 끝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
▣ 비느하스가<sj;n]yPi 피느하쓰>
'신의 계시, 지성소' 라는 의미를 가진 이 이름은 아론의 손자인 엘르아살의 아들을 가리킨다. 본문에서도 약간은 언급되지만 그는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저주를 받아 열병이 돌자 그 이유가 선민과 이방인 사이의 음행의 연고로 인식하고 한 쌍의 이스라엘 남자와 미디안 여자를 죽여 그 저주를 풀기도 했다. 또한 미디안 족속과의 싸움에 나가기도 했고 요단 강 동편에 세운 단의 문제를 수습한 장본이기도 하다(참조, 수 22:11). 그의 말년에는 이스라엘 자손을 위해 하나님의 뜻을 묻기도 했으며 성막 문지기를 거느린 충성된 신하의 삶을 살기도 했다. 비느하스는 다윗을 통해 그의 의로운 행동으로 인하여 칭송받기도 한 사람이었다(참조, 시 106:30-31).
▣ 질투하여<laer;c]yI ; 베케네오>
<an:q; ; 카나>는 '질투하다, 부러워하다, 시샘하다, 열심이다' 라는 의미를 지니는 것으로 원래 의미는 열정이나 열심인데 여기서 타인의 소유물에 대한 탐욕이나 자기 소유물에 대한 애착 등의 의미가 확대되어 나타난다. 구약에서 자주 하나님은 질투하는 하나님으로 나타나는데, 자기 백성이 하나님 자신 외에 다른 신을 섬기는 행위를 할 때 공의로운 진노를 발하게 되는 것이다(참조, 출 20:5). 본문에서 비느하스는 하나님이 가지시는 공의로운 심판의 견지에서 한 남자와 그의 이방인 아내를 죽임으로써 이스라엘의 영적 간음을 저지하게 된다.
▣ 평화의 언약을<!/lv; ytiyriB] ; 베리티 솰롬>
하나님의 약속은 비느하스의 가문에게 제사장직분을 부여하려는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의 모든 죄는 비느하스의 가문이 행하는 거룩한 제사의식을 통해 속량될 수가 있게 된 것이며, 이같은 축복은 비느하스의 신실한 행동으로 인하여 하나님이 내리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