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뽑기는 과연 성경적인가? 혹시 주술적 의미를 지닌 건 아닌가? 감사절 감사나무라고 만들어기도제목 적어서 매달기는 부적이 아닌가?
정히 말씀을 주고자 한다면 주술적 성격의 이벤트 보다 성도 한 사람의 삶에 집중해야 할 것이다. 말씀 뽑기라는 행위를 전체적인 면을 고려할 때 반기독교적이다. 말씀 뽑기 방식의 문제점은 아래의 3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하나님의 말씀은 항상 그 문맥속에서 읽혀져야 한다. 한 구절만을 뽑아서 그것을 생각하는 것은 성경의 문맥을 단절시키는 죄를 범하는 것이다. 우리들이 흔히 성경을 그런 식으로 읽어 왔기에 급기야는 이런 방식도 널리 퍼져 가는 것이다. 성경은 항상 그 문맥 속에서 읽어야 바로 해석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어느 구절을 그 문맥이서 끊어 내는 일은 시도도 하지 말하야 한다. 이와 같은 뽑기 방식으로든지 다른 식으로든지 말이다. 항상 문맥 속에서 그 말씀이 무엇을 의미하는 지를 깊이 묵상해야 한다.
둘째, 성경은 전체를 읽어야 한다. 이것이 "전체-성경"(Tota Scriptura)을 강조하는 개혁파의 강조점이다. 그러기에 우리들은 성경을 계속해서 읽어 가서(lectio continua) 결국 성경을 다 읽고 깊이 묵상해야 하는 것이다. 제대로된 그리스도인들은 항상 성경과 깊이 대화하는 사람들이다. 그리스도인인 우리들은 항상 성경의 학도들이 되어야 한다.
셋째, 이런 식으로 뽑는 방식이 예전에 점치는 방식과 관련된 것이기에 사실 그로부터 유래하였다고도 할 수 있고, 꼭 그렇지 않다고 해도 그런 것을 연상시키기에 결국 그리스도인들로 하여금 성경적 섭리관과는 다른 이해를 가지고 생각하고 살게끔 할 수도 있게에 문제가 되는 것이다. 신문이나 잡지에서 오늘의 운수를 읽는 것과 유사한 주술행위이다. 그리고 그 뽑은 성경구절을 지니게하는 것은 부적을 몸에 지닌 것과 유사한 서술의 행위이다.
내가 말씀을 읽다가 은혜받은 구절을 적어서 코팅하여 지니는 것과는 그 의미의 시작과 의미는 전혀 다른 것이다.
교회가 송구영신의 밤 예배나 신년주일 때 성경 구절을 적어 놓은 '말씀 뽑기'를 하는 것은 사술의행위요 주술의 행위이다.
뿐만아니라 감사절기에 감사나무라고 만들어 기도제목 적어서 매다는 행위는 부적이요 불교나 일본신도 타종교에서의 연등 소원 매다는 행위이다.
삿8:27에 "기드온이 그 금으로 에봇 하나를 만들어 자기의 성읍 오브라에 두었더니 온 이스라엘이 그것을 음란하게 위하므로 그것이 기드온과 그의 집에 올무가 되니라" 기드온의 에봇이 섬김의 우상이 된 사건을 기억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