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에 걸쳐 산과 바닷바람을 온몸에 묻혀 왔다.
얼마 전에 거대하고도 어마어마한 산불 피해를 입은 고성, 속초, 양양, 주문진 일대를 38선을 넘나들며 다녔다.
그 와중에 도심과는 비교도 안될 맑고 푸른 하늘과 깨끗한 공기는 강원도 나들이 길의 최대 수혜였다.
산불이 일어나고 강원도를 찾는 것이 도민을 돕는 길이라 하여
지난 모임에서 결정된 초딩 친구들과의 초여름 나들이길은 그야말로 금상첨화의 여건과 상황을 보너스로 주었다.
그러다보니 세월의 흐름에 메말랐을 우리네 감성과 정서가 한껏 물이 올라 절로 들뜸의 나들이가 되기도 했다.
물론 어쩌다도 아니었던 것이 2주 전에는 재주많은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들과도 다른 장소의 강원도로 여행을 떠났었다.
하지만 그 팀은 누구와도 비교되지 않는 고품격에 흥이 넘치다 못해 취해버릴 그런 여정이었어서
그 어떤 여행과도 비교 대상이 되지는 못한다.
워낙 개성 강한 사람들의 집합체라 그냥 같이 있기만 해도 감성마인드가 치솟기 때문이기도 하고
완벽한 여행 준비에 절로 따라오는 행운 지수가 얼마나 높은지 함께 다니기만 하여도 행복인 까닭에 그렇다.
하지만 이번 초딩 친구들과의 나들이길은 여행이라 칭하기보다 그저 순수하던 시절의 기억과 추억을 공유한 그런 나들이였다.
게다가 남사친, 여사친 어울려 여행 떠나기가 처음도 아니어서 다들 익숙하게 나선 길이긴 했지만
매번 여행지 여행길마다 새로운 느낌과 색다름의 묘미가 있어 무척이나 즐겁긴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 먹고 잘 놀고 재미나던 게다가 호사스런 숙박이 제공되었으나 온전히 편안한 하루로 날밤 새기는 체력 부족.
그러나 참으로 멋진 여행길이었다는 생각이 들면서 숙박지로 다녀온 솔비치는 스페인의 도시를 그대로 옮겨 온듯 하고
가우디가 정성들여 지었던 구엘 공원을 옮겨다 놓은 듯 해서 감탄이기는 했다.
당연히 스페인을 다녀오거나 어디서든 들어야 기억하고 증빙 사진이라도 찍을 장소이기는 하지만 말이다.
그 여독이 아직 후유증으로 남겨져 있지만 그래도 좋다.
허나 오늘은 옆집 바보 아저씨 고 노무현 대통령의 기일이다.
들뜬 마음을 정리하고 그를 기억해본다.
역사로 평가받을 그렇게나 오로지 국민, 소시민을 위하던 다통령이었건만 몰염치 한 군상들의 눈엣가시였던 고로
결국 온갖 수모를 겪고 나서 어쩔 수 없는 내몰림에 극단적인 선택을 강요당한...그러나 그것도 진실이 아닐 터다.
그를 올가미에 걸었던 그 따라지같은 인간의 추악함이 언젠가는 밝혀져야 진실이 수면 위로 떠오를 터요
부엉이 바위만은 그 역사적 사실을 오롯이 간직하고 있으렸다?
어쨋거나 잠시 마음을 정리하고 고 노무현 대통령의 추모식에 동참한다.
그리고 다시금 류효상 기자의 글도 옮겨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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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민주당의 박주민 의원이 “내가 영향력이 있다고 하니 그 영향력을 사용하겠다”며
검찰을 향해 “유력인사라고 봐줘선 안 된다”며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자신을 직권남용으로 고발한 김성태 의원을 향해 이를 되받아 친 것입니다.
# 청탁자도 수사하라고 촉구했더니 직권남용이라고 직권을 남용했구만 뭐~
2. 자유당 황교안 대표는 "대한민국 경제는 최악이다.
이런 최악의 경제를 만든 문재인 정권은 최악의 정권"이라고 밝혔습니다.
황 대표는 "민생현장 곳곳에서 들려오는 비명, 저는 그 소리를 들으며 민생의 길을 걷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 댁이 권한대행하고 총리하던 시절보다 훨 낫다는 분석이던데... 더위 먹었나?
3. 연일 집안싸움 중인 바미당이 임시 최고위원회의에서 또다시 '난타전'을 벌였습니다.
하태경 의원의 손학규 대표를 향한 “나이가 들면 정신이 퇴락”한다는 발언에 대해
손 대표 측은 “지켜야 할 예의가 있다”며 반발했습니다.
# 이게 집안싸움이야? 이러고도 한 집안 식구라고 하는 것이 용타...
4. 민평당이 정의당과 공동 원내교섭단체 구성에 대해 미묘한 입장 변화를 보이면서 양당이 교섭단체 지위를 회복할지 관심입니다.
이는 비교섭단체라는 이유로 국회 정상화 협상에서 ‘패싱’ 당하고 있는 현실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 셋이서만 맥주 마시고 그러니 삐지지... 술은 함께 마셔야 제 맛 아니겠어~
5. 내년도 최저임금은 올해와 같은 8350원이 가장 적정하다는 의견이 35%로 가장 많았습니다.
다음으로 2.7% 인상 8580원 17.9%, 10% 인상 9190원이 14.3%, 5% 인상 8770원 11.9%, 7.5% 인상 8980원 7.7%로 조사됐습니다.
# 말 그대로 최저임금인데... 최저임금 때문에 경제가 나빠진다는 말은 하지 말자~
6. 경남 김해시 진영읍의 봉하마을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2008년 2월 퇴임 후 낙향하기 전까지 평범한 농촌에 불과했습니다.
이런 봉하마을을 방문하는 방문객이 노 전 대통령 서거 이후 매년 60만 명∼70만 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 수백억씩 갔다 바친 구미 박정희 생가랑 비교가 불가 하다고 봐야지?
7. 검찰 과거사위의 '장자연 사건' 조사 발표를 두고 강효상 의원이 "검찰 과거사위는 응분의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과거사위는 2009년 조선일보 경영기획실장이었던 강 의원을 중심으로 대책반을 꾸렸다고 판단했습니다.
# 아직도 조선일보 ‘대변인 짓’ 하는 구만... 이름 값 좀 합시다. 효상 씨~
8. 주한 프랑스대사를 만난 황교안 대표가 프랑스의 '에너지 믹스'를 거론하며 "탈원전 정책은 시기상조“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페논’ 대사는 “프랑스는 원자력을 줄이고 신재생에너지를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 바쁜 사람 불러다 쓸 때 없는 소릴 하니까 이런 망신을 당하지... 쯧쯧...
9. 20년 넘게 가정폭력을 당한 주부가 남편을 살해한 사건에 대해 법원이 이례적으로 집행유예를 선고했습니다.
시어머니마저 며느리의 선처를 호소할 정도로 가혹했던 가정폭력을 개인의 잘못만으로 볼 수 없다는 판단에서입니다.
# 개인적으로 정당방위가 아닌 게 못내 아쉽다는... 나만 그런가?...
10. 판사가 고령 방청객에게 "주제넘은 짓"이라고 발언한 것은 인권 침해라는 국가인권위원회가 판단을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법원은 법관의 법정 언행은 '재판'의 범주에 포함된다며 인권위 권고에 '불수용' 의견을 냈습니다.
# 법관은 법으로 판단하는 거지 막말하고 반말해도 된다는 건 아니지 않나?
11. 보건복지부가 담배로부터 안전한 대한민국 만들기를 위해 ‘금연종합대책’을 발표했습니다.
복지부는 담뱃갑 경고그림 표기면적을 현행 50%에서 75%까지 확대하고 가향물질이 첨가된 멘톨 담배 등을 단계적으로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 나는 최근 담배를 끊었습니다만, 남의 취향까지 금지하는 건 아니라고 봐~
12. 일본을 대표하는 작가인 무라카미 하루키가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일본이 과거사에서 눈을 돌려서는 안 된다는 소신을 강조했습니다.
하루키는 “역사는 아무리 구멍을 파고 감추려고 해도 나올 때가 되면 나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 이게 진리라는 것을 아베 나베 할 거 없이 새겨들었으면 좋겠다는,,,
13. 필리핀 여행가이드와 현지 경찰들과 짜고 한국인 관광객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뒤
경찰에 체포되게 하고 석방금 명목으로 돈을 뜯어낸 5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법원은 죄질이 나쁘다며 징역 5년의 실형을 선고했습니다.
# 남의 약점을 가지고 협박하는 것도 나쁘지만, 약점 잡힐 일을 하지 말아야...
14. 본격적인 여름을 앞두고 일본 정부가 ‘남성 양산 쓰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습니다.
열사병 예방을 위해 벌이는 정부 차원의 운동으로 ‘하라다’ 환경상은
“남성들의 양산 쓰기 문화를 널리 확산시키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 화장하는 남자도 많은데 그까짓 양산쯤이야... 나도 양산하나 준비해야지...
# 박지원, 막말 험담 황교안 “이성 있는 언행 사용해야" 충고.
# 박원순 "공공기관의 지방이전은 외과적 수술에 불과“ 강조.
# 이인영 "장자연 사건 13개월 재조사 결과가 고작 이거냐".
# 검찰, 이인수 수원대 전 총장 업무상 횡령·배임 등 기소.
# 한국원자력학회, 일본 정부 대변인 인상 준 점 사과.
# 조계종 "황교안, 내 신앙만 우선하려면 대표직 내려놔야".
# '김학의 키맨' 윤중천 구속 수감, 법원 "혐의 소명".
# 검찰, ‘삼성바이오 증거인멸’ 김태한 대표 구속영장 청구.
# '자유한국당 해산' 국민청원 마감. 183만 여명 청원 동의.
# '노무현 10주기' 추도식 여권 핵심 총집결, 자유당만 불참.
정치가 썩었다고 고개를 돌리지 마십시오.
낡은 정치를 새로운 정치로 바꾸는 힘은 국민여러분에게 있습니다.
- 노무현 전 대통령 -
그를 지켜주지 못한 ‘국민의 힘’이 못내 아쉬워
많은 사람들이 아파하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제 그런 아픔은 다시없도록 고개 들고 똑바로 응시하는
현명한 국민이 되어야겠다는 다짐을 노무현 10주기를 맞아 새삼 다잡아 봅니다.
당신이 대한민국의 대통령이었다는 것이 고맙습니다.
[류효상의 고발뉴스 조간브리핑] # 류효상 기자의 한줄 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