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국회에 개헌특위를 구성하는 등, 개헌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방침입니다.
한편 민주당은 일부 친노 세력의 신당 창당 움직임을 경계하면서, 개혁세력 통합을 서두르기로 했습니다.
설동성기자가 전해드립니다.<끝>
한나라당은 올 정기국회에서 개헌 특위를 구성하는 등, 개헌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방침입니다.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오늘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9월 정기국회가 열리면 야당과 협의해 국회 에 개헌특위를 구성해, 본격적인 논의에 들어가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희태대표는, “개헌과 행정구역개편, 선거제도 개편 등 3가지 정치개혁 현안에 대해, 당내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도록 속도를 내겠다”며, “이를 위해 필요하다면 기구를 정비하고 보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개헌론자인 김형오 국회의장도 오늘 외신기자클럽 초청 기자회견에서, “개헌의 당위성과 국민적 공감대, 정치적 여건 등을 감안하면, 18대 국회 전반기가 개헌의 최적기”라고 밝혔습니다.
김형오 국회의장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여야가 개헌특위를 구성해 논의를 시작하면, 내년 지방선거 이전에 개헌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형오 국회의장은, “정치개혁의 최종 완결은 개헌을 통해 달성될 수 있고, 개헌이야말로 지역주의 해소와 국민 통합을 위한 근원적 처방”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민주당은 일부 친노세력의 신당 창당 작업을 경계하면서 개혁세력 통합과 당 체질 강화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정세균대표는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추모에만 머무르지 않고, 개혁세력 통합과 혁신을 통해 국민의 추모에 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박주선 최고위원은, “민주당을 중심으로 김 전 대통령 유지에 따라 민주개혁세력이 대동단결해야 할 시점에서, 신당창당 주장은 어떤 명분으로도 국민 분열과 민주개혁세력의 갈등으로 치닫기 때문에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동교동계 핵심이었던 설훈 전 민주당의원도 오늘 평화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친노 신당은 민주당에 치명타를 주고 여당을 도와주는 것”이라고 비판하면서, “민주당외에 대안이 있느냐”고 반문했습니다.
설훈 전 의원 : [합쳐야지, 그게 새로 또 만들어낸다면 민주당에 치명타를 입히고, 결과적으로 여당을 도와주는 형태가 되기 때문에, 본인들의 뜻하고는 전혀 반대로, 자기들도 안되고 여당만 좋아지는 결과를 만들어 낸다는게 너무나 분명한데, 좀 더 자제해서 판단을 성숙하게 했으면 좋겠습니다.]
이에 앞서 친노그룹의 핵심인 천호선 전 청와대 홍보수석은 어제 평화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민주당이 국민들의 지지를 받는 정당으로 거듭날 가능성을 기대하기는 매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PBC 뉴스 설동성입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