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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가을은 가을꽃을 찾아 다니는 컨셉으로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 곰배령 보랏빛 야생화에 이어 이번 주는 고창 메밀밭 흰꽃과
용천사~불갑사에 이르는 꽃무릇 트레킹을 다녀왔습니다.
무엇보다도 눈이 시릴 만큼의 맑은 하늘에 찰진 흰구름이 높이 뜬 가을바람이 솔솔 부는
멋진 날씨가 준비된 축복된 날과, 아직 화려함을 놓지 않은 백일홍과 뜻하지 않았던 싱싱한
코스모스가 하늘 거리던 꽃밭을 만날 수 있어 더욱 감사하고 보너스를 듬북 받은 날이였습니다.
아직 꽃무릇이 활짝 만개되지 않은 아쉬운 면이 있었습니다만, 이제 막 피어나 여기저기서
무더기를 이룬 탱탱하고 꼿꼿한 꽃무릇에 눈길을 주며 넓게 만개해 있었다면 '아, 이쁘네' 하고
스쳐 지나갔을 꽃들을 햇빛을 받아 강렬히 빛나는 한 송이 한송이에 가까이 다가가 허리를 굽히며
감상하고 감탄하며 찬사를 아끼지 않던 마음과 오롯한 숲길을 즐길 수 있었던 것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덜 채워진 마음의 틈을 가득 채워 봅니다^^
그럼, 진행되었던 일정을 되짚어 보실까요? ^^
* 고창 학원농장 메밀꽃밭 ~ 점심 ~숲쟁이 꽃동산을 거쳐 백제불교 최초 도래지 ~ 용천사~불갑사.
먼저, 고창군 공음면 <학원 농장>에 도착했습니다.
코팅된 유리창을 통해 활짝 핀 흰 메밀꽃의 환영 인사를 받는 듯 합니다.^^
무슨 드라마 촬영이 진행되고 있더군요.
나귀도 보고 개나리 봇짐 메고 메밀밭을 가로지르던 촬영신도 보았습니다.
차에서 내리자마자 4천 여평에 붉은 빛으로 곱게 핀 백일홍이 아직 한창입니다.
파란 하늘, 흰구름에 마음도 두둥실 살짝 흥분이 되기도 하네요.
배경이 맑으니 색이 더 밝고 곱습니다.^^
이 꽃 무더기에서 느끼는 황홀감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잘 모르겠어요.....
그래서 가까이에다 핀을 마춰 보기도 하고, 멀리에 촛점을 주어 보기도 합니다.^^
나비인가요?
안 날아가고 마치 저를 모델로 써 주세요 하는 듯 꼼짝을 않고 있어 어쩔 수 없이(ㅎ~~) 한 컷 인증하기도 하구요...ㅎ
쉬임터이기 하고, 사진사들에게 좋은 오브제 역할을 하는 원두막도 넣어 봅니다.
사람꽃이 더 이쁠까? 백일홍이 더 이쁠까?....ㅎㅎ
사람 만한 꽃이 어디 있겠습니까?..^^
오늘도 그 많은 회원님들께 일일이 맛난 커피로 봉사해 주신 저녁별님 많이~ 감사드립니다^^
백일홍 밭에서 너무 취해 있었나 봅니다.
어느 새 시간이 훌쩍~~, 급히 원래 목적지인 메밀밭으로 이동합니다.
이건 목화인거 같기도 한데, 푸르름 만으로도 파란 하늘과 어울려 멋지네요.^^
학원 농장은 봄에는 청보리, 여름에는 해바라기와 코스모스를, 가을에는 메밀꽃으로 바꾸어
아름다운 경관 조성을 우선으로 식재된다고 합니다.
와우~~~^^
이 소담함이란~~~
그냥 누구 눈치 안보고 감탄사를 쏟아내 봅니다.
백색 가루를 뿌려 놓은 듯, 파란 하늘과 어울림은 그저 '와우~~'일 뿐입니다.
가끔 흰구름이 해를 가릴 때 메밀밭의 찬란함도 빛을 잃더군요.
맑은 날이였기에 더욱 아름답게 감상한 메밀꽃밭입니다.^^
저기 밭 가운데서 앵글을 잡으시는 이든님이 어느 구름 위에 계시는 듯 합니다.
서로 사진을 찍어주고 즐기시는 모습에서 소녀의 마음을 간직함을 봅니다.^^
이 곳은 약 20만 평이 넘는 곳에 5구역으로 나누어 8월 초부터 5일 간격으로 메밀씨를 파종하여
개화시기를 늘려 오랫 동안 꽃을 볼수 있도록 조정하고 있다 합니다.
메밀은 파종 후 30일 정도 지나면 개화가 되고, 35일부터 절정이라고 합니다.
위와 장을 튼튼하게 하기 때문에 변비, 설사, 딸꾹질 등에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학원농장은 현재 운영자 진영호씨의 부친 전 국무총리 진의종씨와 모친 이학 여사가
1960년대 초반 고창군 서남부 미개발 야산 10여만평을 개발하면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60년대에는 오동나무, 삼나무 등을 식재하기 시작하여, 90년 초에 보리와 콩으로 전환하여
관광농원을 인가받아 농촌관광사업이 시작되고 광활한 구릉지에 자연경관과 어울린 아름다움에 관광객이 오기 시작하고
지금은 재배할 작목의 선정시 작목 자체의 농업수입 정도보다 재배 당시의 아름다운 정도를 우선으로 하고 있으며,
부족한 농업수입은 봄에 청보리축제로 가을에 메밀꽃 축제 등 관광수입으로 보충한다고 합니다.
이 곳은 우리가 방문하는 날에 가장 절정인 D지역입니다.
바로 들어가는 입구에 있었는데, 농장 지도가 거꾸로 표현되어 있어 방향치인 제가 알아채는데
잠시 시간이 소요되어 죄송합니다.^^;;
아주 큰~ 꽃 한송이와 아주 작은 꽃들과의 만남...^^
시간이 벌써 후딱~~~
주차장에 버스를 향하여 시속 6km 걸음으로(^^) 바삐 이동 중 만난
소담한 맨드라미 무리....그냥 가면 맨드라미가 서운할 거 같아 얼른 눈인사 마추고 ...^^
농장을 도는 관광 꽃마차도 하나 담고,,,,
오늘은 그냥 어디다 앵글을 마추어도 다 ~ 아름다운 날입니다.....ㅎㅎ
이제 한창 물이 오른 억새에 맑은 햇살이 얹히니 또한 아름다운 꽃입니다.
전날 강화나들길에서 만났던 아름다운 억새길이 생각납니다.
이미 메밀꽃에게 자리를 내어준 밭 한켠에 코스모스가 몇 송이 살아 남아
지금은 나의 계절이라고 말하는 듯 합니다.
보통 다른 팀들은 일정 마지막 부분에 이 곳을 들린다고 합니다.
저희 팀은 거꾸로 오전에 먼저 이 곳에 도착하여 인파에 섞이지 않고 여유롭게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농장을 떠나며, 소담하게 절정을 이룬 D지역을 한번 더 담아 봅니다.
코팅창을 통해 보니 꽃이 더 명확하게 구분되네요.
점심이 준비된 영광 동원정 도착입니다.
오늘 점심은 굴비 정식 한상 차림입니다.
상을 가득 차리고도 자리가 모자라 음식을 겹쳐 놓아야 하네요.
이후로도 두서너 가지가 더 나왔습니다.
살이 통통하고 슴슴한 굴비가 촉촉하게 구워져 나옵니다.
우리 식사 가격에는 포함되지 않는 굴비전도 특별히 서비스 해 주셨구요...ㅎ
삼합은 잘 못 먹는데, 여기 것은 두 점을 맛나게 먹었습니다.
잘 익은 묵은지에 냄새가 적으면서도 코로 쏘는 잘 삭힌 홍어와 부드러운 고기가 아주 잘 어울리네요.
제가 추가 주문했던 조개젓도 생각나고, 우리 테이블은 육회를 남기시고..
달큰한 국물이 일품이던 조기매운탕도 다 비우셨네요^^
동원정에서 나오니 이 곳 공터 한 켠에 코스코스가 한창 피어 가을 바람에 살랑이며
여기로 와서 사진 좀 찍고 가세요~~ 하는 듯 유혹합니다.
생각지도 않던 코스모스 환영에 가을에 더 흠씬 물들었다 왔습니다.^^
와우~~ 하늘색 쥑~이지요?...ㅎ
모두 아름다운 가을색입니다.
아름다운 앵글로 이미 후기를 멋지게 올려주신 이든님도
코스모스와 아주 잘 어울리시네요^^
오늘의 두 번째 일정인 "백제불교 최초 도래지"로 가기 전
산 허리로 연결된 "숲쟁이 꽃동산"에 먼저 들려 도래지로 이동합니다
숲쟁이 꽃동산 주차장에 내려 잘 닦여진 산허리를 돌아 백제불교 최초 도래지로 향합니다.
지금은 녹음이 우거져 있는데, 봄에 꽃이 많다고 합니다.
왼쪽으로 보이는 법성포구입니다.
산으로 둘러싸인 안온한 느낌이 좋네요.
구름은 더 예쁘게 만들어지고....
잘 닦여진 길을 따릅니다.
왼쪽에 기와집이 뭐냐고 어느 분께서 물어보셨는데, 검색해 보니 법성포한옥마을 같습니다.^^
법성포 백제불교최초 도래지입니다.
좌우두는 인도승 마라난타가 A.D 384년에 중국 동진을 거쳐 백제에 불교를 전하면서
최초로 발을 디딘 곳으로 이를 기념하기 위해 관광명소로 개발하고 있습니다
법성포의 법(法)은 불교를, 성(聖)은 성인인 마라난타를 가리킵니다
건축물이나 조각들이 인도의 양식이여서 마치 인도 어디에 와 있는 듯 합니다
기술자들이 인도에 가서 기술을 배워와서 건축하였다고 하는군요.
뱃길을 따라 불교가 들어왔으니 어쩜 저 물길을 따라 마라난타 존자가 2억만리 이 곳까지 왔을지 모릅니다.
이 곳의 명물 사면대불입니다.
3년 전 왔을 때도 공사 중이였는데, 아직 완성되지 않았네요.
이 곳 전경입니다.
부처님의 일대기를 조각해 놓은 부용루에서..
부용루에서 바라보는 전경.
멀리 영광대교가 보입니다.
이 곳에 계셨던 분들과 함께.^^
저 나무가 보리수나무랍니다.
광장에서 바라보는 부용루와 사면대불.
어떤 멋진 모습을 담으셨을까요?...궁금????...^^
이 날은 특별히 맑은 하늘과 어울려 어느 곳을 둘러보아도 멋진 풍광이였습니다.^^
석등이 아닌 청동(?)등이네요.
시원스레 풍광을 담으시기에 모두들 여념 없으시네요 ..^^
종이님과 장군님..
두 분 형제 같이 이미지가 닮으셨다고 여러 회원님들이 말씀하시네요 ..ㅎㅎ
박현정님 어떤 순간을 담기 위해 기다리고 계시는지요?
아마도 앞에 분이 꽤 오래 찍으시던데, 자리를 물러가실 때까지 쪼그리고 기다리는 모습이 인상적이였습니다
애써서 담으신 사진, 궁금합니다...^^
기념품 판매점인데 건물이 꽤 이국적이고 근사하지요?
기념광장의 높은 조형물과 대불탑의 마주 봄이 의미가 있는거 같은데, 아직 미확인 중....^^;;
ㅎㅎ.......^*^
두 분 같은 띠 동갑이래요.^^
정문 관리소를 지나 300M 아래 버스가 기다리는 주차장으로 이동합니다.
아마도 보리수 열매일 걸요?....??
올해 완공인 영광 대교 모습이 산뜻합니다.
그리고, 약 40분 간을 이동하여 전남 함평 "용천사" 도착입니다.
주차장으로 향하는 양쪽 도로에 꽃무릇이 활짝 피어 화사합니다.
원래 다음주가 꽃무릇 축제인데 축제의 번잡함도 피하고, 3년 전 방문 시 좀 늦은 감이 있어,
올해는 대체적으로 꽃들이 일찍 개화되는 경향이라 축제 1주 전으로 날을 잡아 놓고
혹 개화되지 않으면 어쩔까 염려했는데, 입구의 핀 꽃을 피니 안심이 좀 됩니다....
그런데...??
주자장에서 광암저수지 옆의 숲길을 따라 용천사로 걷습니다.
이 곳 광암저수지 ~용천사~구수재~불갑사에 이르는 5.7km의 꽃무릇 군락지가 있는 있는 숲길 트레킹입니다.
오후 3시 경,
석양 빛을 받은 꽃무릇의 붉은 색이 아주 화려합니다.
꽃무릇의 학명은 "석산" 으로 수선화과에 딸린 여러해 살이 풀로, 보통 꽃무릇이라고 부릅니다.
산기슭이나 습한 땅에서 무리지어 자라며, 절 근처에서 흔히 볼수 있습니다.
상사화와 꽃무릇 차이 : 둘 다 수선화과 > 상상화과 속으로
* 상사화 : 잎이 먼저 피어나고 잎이 지고난후 꽃이 핀다.
연한 보라색이나 노란색으로 7월말 부터 9월에 개화한다.
* 꽃무릇 : 꽃대가 먼저 올라와 꽃이 피고 진후에 잎이 난다.
짙은 빨간색이고 9월~10월에 개화한다.
꽃무릇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용천사~불갑사가 가장 규모가 크고, 고창 선운사, 함양상림숲도 유명합니다.
사찰에 상사화나 꽃무릇이 많은 이유가 있다고 합니다.
뿌리에 방부제 성분이 있어 독성이 있는 알뿌리를 찧어 단청이나 탱화에 바르면 좀이 쓸지 않아
절집에서 많이 키우게 되었고, 점차 퍼지면서 군락을 이루어 아름다움에 사람들이 찾게 되며
이제는 정책적으로 꽃무릇을 가꾸기도 하는 거 같습니다.
알뿌리의 녹말을 가려 앉혔다가 죽을 꿇여 먹을 수 있어 이전에는 구황식품이였다 합니다.
오래 숙성시켜 독 성분을 해독해야 하는데 급히 먹는 경우 배탈이 나서,
'자발스런 귀신은 무릇죽도 못 얻어 먹는다'라는 속담이 생겼다고 합니다
꽃말 : 꽃무릇은 꽃이 지고 나면 잎이 올라오는 까닭에 꽃과 잎이 만나지 못하는
이루어 질수 없는 만남의 "슬픈 추억"이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설 : 스님이 불공 드리러온 여인에게 연모의 정을 품었으나 이를 표현하지 못하고
여인의 불공이 끝나 집으로 돌아가자 그리움에 사무쳐 시름시름 앓다가 숨을 거두었고
이듬해 스님의 무덤에 잎이 진 후 꽃이 피어나니 이게 꽃무릇이라 합니다.
한 귀퉁이 맨드라미 군락도 풍성하고 소담합니다.
출렁다리도 놓았습니다.
입구를 들어올 때와는 다르게 그늘진 숲은 아직 많이 개화 되지 않았고,
군데군데 해가 잘 드는 곳에 무리지어 핀 모습을 볼수 있었습니다.
붉은 꽃도 이쁘지만, 꽃을 받치고 있는 맑고 단순한 연초록 꽃대가 저는 자꾸 눈이 갑니다.^^
숲을 돌아 함평 용천사에 다달았습니다.
용천사는 전설에 의하면, 서해로 통하는 현재 대웅전 층계 밑에 있는 사방 1.2m 가량의 샘에서
용이 살다가 승천하였다고 하여 용천이라 불렀으며, 용천 옆에 지은 절이라 하여 용천사라 하였다고 합니다.
600년(무왕)에 창건되었다 합니다.
마당에 큰 배롱나무가 제 철에는 참 아름다웟겠습니다.
꽃무릇이 한창일 때 사찰 곳곳에 다소곳이 올라오던 꽃무릇이 예뻤었는데,
양지 바른 사찰인데도 어쩐 일인지 숲속보다도 개화가 늦어 아쉬운 마음이 있네요.^^::
단청을 하지 않은 단순함이 좋습니다...
무슨 염원을 하셨을까요? ^^
대웅전의 두 마리 용이 끄는 극락으로 가는 배라 해서 '용선'이라고 한다는군요.
오랜 세월이 느껴지는 돌계단과 그 끝에 소박하나 강하게 느껴지던 맨드라미...
맨드라미와 장독대...
어릴 때 시골을 추억할 때 제 머릿속에 떠오르던 모습과 비슷하네요.^^
용천사 꽃무릇의 아쉬움을 여기서 한 컷 담고 가네요^^
본격적으로 불갑사를 향해 갑니다.
초반 10~20분 가랑 용봉에 오르는 오르막에서 한 숨 땀을 내야 합니다.
그 이후는 계속 완만한 내리막입니다.
용천사, 불갑사 모두 같은 산군의 절입니다만,
용천사 쪽은 모악산이라고 부르고, 불갑사 쪽은 모악산이라 부릅니다.
용봉으로 향하는 경사면에는 빼곡한 활엽수에 조릿대가 가세하여 깊고 울창한 느낌입니다.
석양빛이 스며드는 조릿대 깊숙한 곳에서 꽃무릇이 한 줄기 빛을 발하네요.
아직 개화 전...
한숨에 용봉에 올라 시원한 휴식 시간입니다.
이제부터는 계속 완만한 내리막 길입니다만, 돌이 많아 스틱 사용을 권해 드렸습니다.
고목의 위용과 초록에 얹힌 빛의 어울림이 아름답습니다.
와~~ 웰콩님 이전 학창시절 기분을 내어 주시네요.^^
큰 무리 군락으로 활짝 핀 모습도 화려하고 아름답습니다만,
돌 틈 사이로 이렇게 한 줄기 피어 오른 꽃무릇은 왠지 고고하면서도 애처로운 듯합니다.
꽃무릇 봉오리입니다.
다음 주가 축제 기간이라 이번 주는 아직 한산하기도 하고
이미 4시가 넘어가는 시간이라 다른 팀들은 거의 볼수가 없는 한적하고 한산한 숲길입니다.
잎새 사이로 파고 드는 햇살이 곱습니다.
붉은 꽃무릇은 빛에 따라 그 색감이 다릅니다.
'쪽'이라고 기억되는데....??
한껏 빛을 받고 있는 모습은 꽃술에 물방울이 묻은 듯 빛나 보입니다.
에고, 그 빛남은 보이가 않네요....^^;;
초록과 붉음과 빛...
젊음 그 자체도 빛나는 아름다움임을 이제 더 실감하는 나이가 되었네요...ㅎㅎ
불갑사 저수지입니다.
데크가 놓이고, 앞에 제방은 풀을 깎지 않아 호수에 반영되던 꽃무릇을 볼수 없게 변한 모습이 안타까웠습니다.
불갑사 쪽은 제법 개화 상태가 좋습니다.
여기저기서 우리 회원님들 인증샷 남기시느라 바쁘시네요.^^
갈퀴나물이 아슬하게 생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 곳에 호수에 반영되는 꽃무릇의 진수를 볼수 있었는데 , 풀이 무성해 아쉽네요..
이질풀 비슷하긴 하나....??
따뜻한 마지막 석양빛을 즐기고 있는 듯 합니다.
고마리도 몇 곳 군락을 이루어 개화 전입니다.
불갑사 돌담에서 만났습니다. 섬채송화.
기화 틈새로 자란 한 포기 풀과 열심 작업 중인 개미 부대...^^
색깔 배합이 오묘하지요?
불갑사 도착
불갑사 :
대웅전은 보물 제830호입니다.
남중국 동진으로부터 최초로 우리나라에 불교를 전파한 마라난타가 법성포로 상륙한 후
이곳에 와서 백제 침류왕 원년(384년)에 창건했다고도 하고,
무왕 600년에 창건되었다는 설로 있는 어쨌거나 오랜 역사를 간직한 사찰입니다.
불갑사에서 유명한 3가지가 있습니다.
1.용마루 사리탑
2.부처님이 정면이 아닌 측면을 보고 있다
3.대웅전의 꽃문양 문살이 곱다.
국화무늬, 연꽃 무늬 창살이 곱기로 유명합니다.
왼쪽 문을 향하고 있어야 정면인데, 측면 배치입니다.
승탑비와 배롱나무.
고모과 돌담, 맥문동과 꽃무릇의 조화...
자연스런 어울림이 편해 보여 좋네요.^^
만세루에서 휴식을 즐기고 계시네요.^^
불갑사 천왕문에서 그리 많이 무섭게 생기지 않은 사천왕과 작별 인사를 나눕니다.
불갑사 들어가기 전에 꽃무릇 공원입니다.
같은 꽃인데 해가 드는 방향에 따라 색상이 다 다르지요?
이 곳은 사진이나 화보에서 보는 꽃무릇 군락지입니다.
뒷 부분은 아직 개화 전.
예년에 비해 개천에 물이 없네요.
어느 덧 오늘 걸음을 마치는 시간이 되었네요.
여러 곳을 두루 걸치는 일정이라 제 시간 진행이 염려되었지만
모두 시간을 잘 마추어 주시어 예정했던 시간에 마추어 귀경길에 올랐습니다만
올라오는 길이 많이 막혀 귀가에 불편이 따르셨을 거 같습니다.
다음에 더 편한 길, 이쁜 길에서 또 뵙겠습니다.^^
첫댓글 주최자의 안목과 욕심에 함께하신 길벗님 살짝 빡빡한일정 이였지만 여기저기 액기스 섭력할 수 있었든 행복한하루 오랜만에 용기내어 함께한시간 즐거워 습니다~수고만땅
토로님의 올해 가을꽃 컨셉으로 행복한 날들을 보내고 있어요. 탁월한 선택이십니다~~~☆
말로만 듣고 사진으로만 보던 메밀꽃밭도, 이렇게 백일홍이 화려하게 모여 핀 것도 처음 봤고,
섬세하면서도 강렬하고 갸냘프고 애절하게 숲속 나무그늘 아래에 그리고 가을 햇살 아래에 핀 꽃무릇도 너무 아름다왔어요. 감솨~^^
불갑사에서 저도 불상이 측면배치인것이 특이해서 가만히 대웅전의 위치를 보니
대웅전의 정면이 서향으로 지어져 있더라구요.
아마도 불상이 남쪽을 향해 바라보게 하기위해 측면배치를 한것이 아닌가 그냥 짐작해 봤습니다.
오랬만에 보는 토로님의 사진 역시 토로님만의 앵글느낌이 나요. 따뜻함....
매달 1~3주는 전국걷기를 하고 있어 토로님 길 참석이 힘들어져 속상해요~ 그래도 못 가본 영광 불갑사를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했구요.
갈대가 나플거리는 강화길도 같이 걸어보고 싶네요~
주최하기가 얼마나 힘든지~ 그 와중에도 능숙하게 처리하시는 토로님 최고입니다.
또 멋진길에서 뵙기를 희망합니다.
분주하게 여러 일을 한꺼번에 처리 하시느라 제대로 쉬지 못하시고,,, 고생 많으셨어요
옆에서 지켜보면서도 과연 어떤 사진들로 매료시킬까??
정말 궁금했는데 역시 장비가 특급이 아니어도 촬영자의 메의 눈은 피해갈수 없음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네요. 감동.감동~~
환상의 꽃무릇! ! 잊지 못할 몇장 챙겨갑니다.^^ 좋은길로 더한 기쁨을 주는 토로님 감사하므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