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가 어려워 지면서 회사에서 운영하는
구내 식당을 폐쇄하고 말았다
식대를 지급하는 방법이
휠씬 경비를 줄이는 대안이 대두 되면서
점심 시간이 대면 적잖은 고민들을
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이곳 저곳 근처의 몇몇 곳을 찾았지만
두번 이상 더는 먹을 수 없는 지경까지
가고만 것이다
직원들 대다수가 그런 고민을 이미
식사시간 이전부터 삼삼오오 모이면
메뉴 선정 자체가 이야기의 화두다
맛집의 정의는
내가 먹어도 맛있고
남이 먹어도 맛있다... 평하고
어느 누가 먹어도... 칭찬이 자자한 집이
바로 진정 맛집일 것이다
고민의 흔적을 읽은 것일까?
조금 떨어진 곳을 직원이 추천한 것이다
그냥 추어탕 집이려니 하고 들어 선 곳
식감이 남다르다
다른 집들은 추어탕에 씹히는 식감을
없애려 하는데...
이곳은 그완 상반된 조리법이 있는 듯
시래기까지도 싱싱하게 보인다
거기에 돌솥밥이 나온다면 궁합이
잘 맞아 떨어진 것이다
돌솥 누룽지까지 넉넉한 식사 덕에
매번 하루 한끼만 식사하는 내겐
기름진 음식이 아닌 보양식이다
역세권과 조금 떨어진 곳인데
부쩍 많은 분들이 찾는 걸보니
대전 노은동 지역의
맛집으로 이미 자리 잡을 것 같다
매번 점심을 먹는 제게
사장으로 보이는 분이 오늘
인사차 건낸 한마디
" 매일 드시면"
" 혹여 질리지 않으신지요? "
대답은
" 맛있어요"
"제겐 든든한 보양식입니다"
주문 받는 여직원에게 이것 저것
질문을 하였다
" 혹시...여기 체인점 인가요?
매번 반갑게 맞아주는 여직원 왈
"대전에 본점에서 저희 사장님이"
"주방에 일하시면서 본점의 도움으로"
"노은동에 차리신 거랍니다"
그거 하나만 보아도...
충분히 인정할 수 있는 노력의
과정이 분명 그려지는 대목이다
대전 노은동
추어탕 맛집...그곳
카페 게시글
자유 게시판
대전 노은동...그곳 맛집
못생긴호남
추천 0
조회 2,077
19.11.10 22:22
댓글 7
다음검색
첫댓글 어쩜 ㅡ 하루에 한끼만 드신대유 ?
저도 오늘 점심을 막내 아들이랑 유성 도안 울 집 근처 할머니 추어탕 집에서튀김과 어리굴젓 먹었는데 굴젓이 맛있어서 한통 사왔구먼유
전 도마동의 참치 무한리필집도 괜찮든데요
맛집을 잘 골라서
다행입니다.
이 시간에 침 넘어갑니다...
조만간 추어탕을 사 먹던지 해얄것 같습니다~
추어탕에
돌솥밥이 나오면
가격이 만만치 않을텐데
가격도 비싸지 않네요
미꾸라지가 들어가면
어떻게 끓여도 맛은 납니다 ㅎㅎ
맛있어 보입니다...^^
어머 저 노은에 사는데 기봐야 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