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의 봄날ㆍ5월의 정원… 연휴가 기다려지네 | ||||
▶ 강원 경포호수 벚꽃 감상에 바닷 바람은 덤… 해안선타고 기차 여행도 ▶ 싱가포르 자연과 도시의 앙상블… 주롱 새공원.식물원 필수코스 ▶ 필리핀의‘완소’섬 세부 호핑투어.수상레포츠 천국… 해물요리로 입맛 돋우고
여행하기 좋은 계절이 시작됐다. 벚꽃이 만발하는 4월, 근로자의 날(1일) 어린이날(5일) 석가탄신일(12일) 등 연휴가 많은 5월은 따스한 기온과 찬란한 햇살, 싱그러운 자연경관이 어우러져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충동을 자아낸다. 주말과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연휴를 가장 만족스럽게 보낼 수 있는 곳은 어디일까? 숲과 바다, 꽃과 새들이 기다리는 ‘4월의 봄날’ ‘5월의 정원’으로 떠나보자.
▶‘바닷가와 벚꽃을 동시에’, 강원도 경포 호수
5월의 황금연휴 기간이 아니더라도 쾌청한 주말, 마음만 먹으면 당장 도시를 벗어나 벚꽃 감상에 바닷가 풍경까지 덤으로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다. 넥스투어가 선보이는 ‘해안선기차와 경포호숫가 벚꽃’ 상품은 광화문을 출발해 곧장 강원도 동해로 달려간다. 일출의 명소로 손꼽히는 추암해수욕장은 특히 드라마 ‘겨울연가’에서 두 주인공이 마지막으로 함께했던 장소로, 빨간 슬레이트 지붕의 민박집이 그대로 있다. 추암 해변의 촛대바위에 부딪치는 파도소리는 한국의 100대 명소리로 선정된 곳이다. 동해역~정동진역~안인역~강릉역을 아우르는 해안선 기차여행도 따스한 봄날 감상적인 정취를 만끽하게 해준다. 덜컹거리는 기차의 레일 소리와 창밖으로 넘실대는 동해바다가 어우러져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것 같다. 그 중 하이라이트는 정동진역과 안인역 사이 해안가로, 오톨도톨 튀어나온 갯바위와 기암절벽의 풍광이 정말 아름답다.
시간이 남는다면 경포호숫가와 벚꽃 가로수길을 자전거를 타고 달려보는 것도 좋다. 경포해변 주위엔 산책로가 잘 조성돼 있어 자전거 초보자도 무리 없이 즐길 수 있다. 게다가 올해는 17일까지 경포대 벚꽃축제가 펼쳐진다고 하니 늦지 않게 경포로 출발해보자. (02)2222-6688, www.nextour.co.kr
▶‘관광객을 매료시키는 관광왕국’, 싱가포르
조금 멀리 떠날 수 있는 여유가 있는 사람이라면 가까운 동남아시아를 추천한다. 그리 덥지 않은 날씨로 여행하기 가장 좋은 때가 바로 이맘때이기 때문이다. 특히 가족의 달인 5월 부모, 자녀와 함께 여행을 계획한다면 깨끗한 환경과 다양한 볼거리가 어우러진 싱가포르를 추천한다.
싱가포르는 깨끗한 거리와 맑은 공기, 편리한 교통, 다양한 문화와 축제로 관광왕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Garden City(정원 도시)’라는 별칭 그대로 곳곳에서 열대녹음과 아름다운 자연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주롱 새공원’은 600여종 9000여 마리의 새가 사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의 새공원으로,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그 신비로운 분위기에 푹 빠지게 마련이다. 이 중 1500여 마리의 아프리카 조류가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폭포 관람장은 가장 인기가 많은 곳. 모든 각도에서 공원을 둘러보길 원한다면 파노레일 시스템을 이용해보는 것도 좋다.
싱가포르 식물원(보타닉 가든)도 빼놓을 수 없다. 52㏊의 방대한 부지 위에 장미, 관상용 식물부터 평소 접하기 힘든 원시림과 세계 희귀종에 이르기까지 한눈에 볼 수 있다. 넥스투어에서는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 바탐을 한번에 둘러보는 상품을 선보인다. 02)2222-6600, www.nextour.co.kr/싱가포르 관광청
▶필리핀의 ‘완소’섬, 세부
‘필리핀 남쪽의 여왕 도시’라고 불리는 세부는 7017개의 필리핀 섬 중 가장 인기가 많은 곳이다. 에메랄드 빛 바다와 유명 리조트가 즐비해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수상스포츠의 천국답게 스노클링, 다이빙, 바나나보트, 제트스키, 릴낚시 등 다양한 호핑투어도 마련돼 있다. 특히 다이빙은 전통 보트인 방카를 타고 다이빙 포인트로 이동, 배에서 바로 입수가 가능해 숨겨진 바다세상의 비경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다.
또 세부 막탄섬 동남쪽에 위치한 힐루퉁안 섬은 해양보호구역으로, 햇빛과 수심에 따라 바뀌는 환상적인 바다빛을 감상하기에 제격이다. 게다가 30~100m 깊이의 리프(절벽)는 보존이 잘 돼 있어 과감하게 다이빙을 도전해봐도 좋다. 바다 속을 직접 눈으로 관광하고 열대어들에게 먹이를 직접 줄 수 있는 스노클링은 단연 인기다. 형형색색 빛나는 열대어를 보고 있노라면 그 신비감에 흠뻑 취한다.
다이빙 등 해양 스포츠로 푸른 바다의 에너지를 느꼈다면 빼놓을 수 없는 먹는 재미를 느껴보자. 라푸라푸(다금바리), 전복, 새우, 랍스터, 킹크랩 등을 활용한 요리는 처음 접하는 이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을 정도로 맛있다. 1544-0008, www.onfil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