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 3. 19일 정은이와알게된지는 고등학교3학년때부터였지만 앞에숫자처럼 그날부터 사귀기시작했다.
우리는 짧은시간이라면 짧은시간이였겠지만 그 동안 수많은추억과 행복을느껴왔다 거기엔 행복과 아픔 그리고사랑이 수없이묻어있었다
난 하늘을나는듯했다 10여년을 넘게짝사랑해온 정은이와 애인이된다는것에대해
그보다 더 좋은 더 큰 행복은없었다
강원도고성 알프스펜션에서 우린 이박삼일로 여행도다녀왔고 그리적지않은 사진들도 앨범에 담겨져있었다 때론 우리집에서 짙은장난도치구 시장도보러다니구
밤이면밤마다 퇴근후 서로 드라이브도즐기구... 우린 단하루라도 떨어져선않될사이였구 난 그래서인지 가끔씩 결혼이야기도 하곤했다
우린 결혼을 준비하며 현실을 기쁨으로 살아갔다
시골큰집에도 같이갔다오구 주위에친척들가지 모두알정도였다
지금에이 글들이 과거가되어 “다”라는 과거형이되버렸지만 난 후회되짆않는다
정은이 부모님은 정은이가 어렸을적부터 이혼을 한후 아버지는 서울장안동에 어머니는 대전에서 따로살고있었다 그걸생각하면 그렇게 부모밑에서 살아온 정은이와 정은이동생인 정수가 얼마나 힘들어하고 아파했는지 그리고 가난에서 벗어날수없던 시간을 생각해보면 차마 보기가 안스러울정도였다 정이는는 그래서그런지 지극히도 검소하고 생활력이강한 사람이였다
정은이는 항상 서울에 아버지와 할머니 곁에 있다가 일년에 한두번 정도는 대전에 엄마보러간적이있다 일주일정도에시간은 나에게 항상 까마득한 시간이었다
2004. 6. 중순... 정은이는 대전에 엄마보러 갔다온다며 낮에 내가일하던 가게에 몇 개의 아이스크림을 사가지구 왔다. 난 기분이 넘좋았다 아니 정은이가 나일하는모습을지켜보며 퇴근시간을기다릴때도 항상좋았다
“이제 나 내려가바야해” “오빠가 나 좀 터미널까지만 데려다주라”
데려다주란말에 난 너무 미안했다 그 상황에서 도저히 데려다줄수가없는 상황이었다 바쁜데다가 내가 엄지손가락마져골절이되어 일을못하는데다가 배달도있구해서.. 너무 미안해서 말하기조차힘이들었다
“미안해 오빠가 데려다주고싶은 맘은 굴뚝같지만 지금 힘들것같아서 못데려자줄것같다 미안해 정은아...”
난 말을 정리을 했다 몇분후 정은이는 가야한다며 자리에서 일어섯다 데려다주지도못하고 일하면서 잘가라는 말만하곤 바로 일을 해야했다
그 후 몇일이지나고 우린자주 통화하구...
성률친구 효진이하구 정은이는 알게된지얼마안된 언니동생사이었지만 이내친해져 속마음까지 털어놓고지내는 사이였다
낮에 일하는데 효진이한테 전화가왔다 “정은이가아침부터 지금까지 전화를계속안받네...?혹시 너랑통화했어?”
그러고보니 나도 통화한적이없는것같아서 바로 전화를했다
역시전화는 받지않았다 그때가 오후4시정도였다
계속했다 문자도 열 번이상 전화도 수십번을했다 혹나나 나한테 화는느가싶어서 오히려 내가미안하단 문자메시지도 보냈었다
그리곤 시간이좀 지나 전화를 하니 정은이 목소리가들렸다
“너 왜 아침에 오빠가문자했는데 한번도 연락없다가 이제야 전화받아서 그러냐”
난 화가나서 말이 급하게나왔다 “일어나자마자 사우나왔어”
어이가없었다. 그말이 끝나자마자 난 됐다고하고 그냥 전화를 꺼벼렸다
퇴근하고두 전화가없었다 그 다음날까지...
그날 저녁 난 친구와술을 넘 마셔서 아침에 출근을 하지못했다
그 친구는 정은이와 나사이에 금을 갈라놓을뻔한친구였다 그리고도 자기의 실수에 죄를 뉘우치지못한 친구였다 그런친구에게 그날 마안하단 말과 눈물까지 어렵게 받아냈다 이상하게도 기분이 좋았다
오후에야 정신을차리고 밥을먹었다 다시 침대에누워 어제일을생각해보니 내가미안한감도 들었다.
정은에게 전화가왔다 “오빠! 어디야? 집이야? 내가오빠집으로 지금갈까?”
난 대전에있으면서 장난치는줄알았다 그런데 약속된날짜보다 더빨리 서울에 온것이었다 “응 그래 집으로와”
난 정은이오면 맛있는것두 해먹구 장난도치려는 좋은맘으로 기다리구있었다
벨소리가 울리고 난 이내 문을열어주고 방으로 들어왔다
정은이 얼굴이 넘 아파보이구 왠지 차가운 기분이들었다
“머하고 왔는데 손이 이렇게차가워? 발도차갑네..? 엄마가원피스사준거야? 이쁘다” 평소 좋아해야할정은이가 말없이 나만 바라보고있었다
“오빠...나 다시대전내려가야해...” 난 이게 무슨말인지싶었다
“가서 또언제오려구..” 갑자기 울음을 터지면서“나 아주 가는거야”
“가면 이제 안올라와” 난 장난이아니란걸 느낌으로알수있었다
분명했다 온몸에 소름이돋아났고 무슨말을해야할지 그냥 멍하니 아무생각도나지않았다
“그게무슨말이야?“
그순간 그렇게말하면서도 내머리를 스쳐지나가는 예상치도못한 일들을 난 이미 생각해버렸다
대전에어머님은 과거에 점을 보는 보살집을했었다 그기억으로 나와 정은이사주가않좋아 해어지란말을 할것이란것을...
역시 내느낌과 모두 맞아떨어졌다...
마지막으로 보고싶어서왔다는말과 한번만 안아달라는 말에 이젠 나도 눈물이 얼굴을 타고내렸다
“왜가? 가지마 안가면되잖아?” 난 안될거란것도알았다
하지만 내가 할 수 있었던말이라곤 이말이 고작이였기 때문이다
내방에서 서로부퉁껴안고 우리둘은 한시간이넘도록 눈물을 흘리고있었다
그동안 만들어왔던 우리둘만에 앨범을 가져가려며 난 격분에 말을했다
마치 지금껏 믿었던 사람에게 배반을당하고 마치 뒷통수를 얻어맞은 기분이었기때문이다.
“가 가버려 너같은건 필요없어... 너하나만 믿고 작은 돈도열심히모으고 너하나 데려간다다는 목표로 계속살아가는데 니가할말이 이제와서 엄마만나고와서 한다는말이 헤어지잔말이었어!!!?”
난 정은이마 너무 무웠다 그리고 그의 엄마도 너무미웠다.
한번도 보지못한 사람을 단지 숫자에 불과한 사주로서 이렇게사랑하는 우리둘을갈라놓는다는 것이 너무 열아받았다 이말도 정은에게했었다
도망가서 우리둘이살자고도했다 하지만 그의 엄마는 정은에게는 신과같은 존재였기 때문에 엄마말에 쉽사리거절할수가없는 처지였다
이모든게 정은이가 힘들게살아온결과다 정은이가 날 진심으로 사랑한걸알고 있다 알고있기 때문에 더더욱 분통이터지고 화가올라왔다
그리곤 밖으로나가 정은과 헤어지고 성률과 효진이와 술을 마셨다
눈물이 막 나왔다 어떻게 이럴수가있냐며 오히려 친구들한테 하소연을 하구있었다 내주변의 모든사람들도 마찬가지였다 우리가 헤어질거라고 아무도예상을 못했기 때문에 그런 나는 더울더 가슴이 아팠다
너무도 서럽고 더러웠다 손을 다쳐서 직장에서 눈치도보이구 손도파고 거기에 사랑하는 사람마져 잃고.... 정말 이럴순없는 일이다
정은 엄마에게 전화를 했다 받지않았다 아마 일부러 받지않다는 느낌이였다
다시 정은 집앞에서 만나 우린 한강으로갔다 난 다시 설득해보려노력해지만 역시 안되는 일이였는가싶다
자동차 뒷좌석에서 우린서로의 눈물을 닦아주며 안고 또 안고 천천히 단념을
해나갔다 어쪄면 그때부터 내마음은 정리가됐던것이였다
집에와서 누웠다 하지만 잠이도무지 오질않는것이였다 당연한것이였다
생각할수록 자꾸 울화가 치밀어오기시작했다 그래서 정은이엄마에게
문자를 보냈다“사람을 보지도않고 숫자에불과한사주로 못만난다는 것이 너무나슬프고 가슴에억장이무너집니다”하고말이다 조금지나 문자답장이 왔다
“남녀가사랑하는걸 갈라놓는저도 사람이 할 일이아닌거알지만 서로 인연이 아닌가봅니다”
갈수록 말도안되는 말이 태산같이느껴졌다
다음날부터 난 정은이전화번호를 차단시켜 이젠 내전화로 올수없게만들었다
몇일동안....
하루하루가 지날대마다 난 효진에게 새로운말들을 전해들었다
정은이가 돈없고 손에 기름묻히는 사람싫다고 또 자긴 미용실일 하기싫고 나중에결혼하면 집에서 살림만하고싶다고..
난 지금껏정은이에게 해온말이 떠올랐다 미용실을 차려주고싶었다
돈이 많지않은것도사실이었다 난 손에 기름묻이는 일을 하고있었다
모두내가하는 일들이 싫다는 얘기였다
화가났다 “참! 어이가없다 돈이면다야? 내가어떻게만난사람인데... 만난거후회스럽다” 정말이었다 후회가 막심하고 더러운기분뿐이였다
“그래 어디두고보자 돈많은 사람 만나서 나같은 사람은 만나지마라! 훗날에 누가웃으면서 행복하게살지.. 어디 두고보자...?”
다음날 난 도기가막힌 말을들었다
대전에 내려간일이 맞선을 보러 내려갔다는 말이었다 그래서 하고도왔고...
그상대자는 스믈아홉의 교사라고들었다...
“그래 그런사람만나서 행복하게살고싶겠지... 존나잘살아라 ..”
더 이상 말이나오질않았다 당장이라도 대전에가서 전부 날려버리고 싶은생각뿐이었다.
내마음은 증오와 복수로바뀌어갔다
난 다른사람을 소개받기로했다 짧은시간에 이성을 찾고싶은생각에 소개를부탁했었다
퇴근후 머리를 자르려고 동네에있는 미용실에 들렀다 “오늘은 여자친구하고 같이왜 안오셨여요?
디자이너 말에 난 잠시머뭇거리며 헤어졌다고 솔직히말했다.
아니 지금껏헤어진 과거에대해서...
갑자기 디자이너직원이 말했다 “어머 그건 손님을 도와주려고한거예요
잘됐네요?“
그말에 의아해하며 나도 물었다 “그게무슨말이죠?”
“점쟁이딸도 신이내려지는거아세요? 그럼 자기가 무당되면 손님 부모님들이좋아하겠어요? 누가 무당하고결혼시키겠어요? 항상몸이아팠다면서요? 그럼 신을받고 무당될꺼에요 오히려 손님 생각해서 다른사람 만난것같은데..”
그말에 난 모든생각이 바뀌었다 내자신이 긍정적으로생각한것도있지만
그 직원말이 오히려 뭐랄까? 뭔가가 확 와닿는 진심이담겨져있고 신빙성이있는 말같기때문이었다
순간 정은에게 미안한감정을 느끼고 너무불쌍하단 생각이들었다
보고싶어졌다 정은이는 모든 것을 알고있는듯했다....
그날 난 회식을하고 집으로 돌아와 정은이가 돌려줬던 사진을 보았다
“이렇게 이쁘고 착한애가 무슨무당이라니..? 사랑하는 정은아... 미안해
한 장한장을 넘기며 나도모르게 눈물이 마구쏟아져나왔다
마지막으로 만날 때 눈물흘리며 정은이가 나에게 한말이 기억났다
“오빠 우리 정말 인연이 아닌가바.. 오빠한테 정말미안해... 우리 다음에죽어서 태어나면 그땐 꼭 우리 다시만나서 사랑하자... 오빠는 나 잊어도돼 하지만 난 오빠 못잊어... 다음세상에서 그 땐 내가 오빠꼭찾아서 만날거야...”
지금이순간에도 생각이난다 난 아마 못잊을것같다
어제 정은이와 통화를 했다 속직히 내가 전화통화를 하고싶었는데 마침 새벽 한시에 전화가왔던것이였다
그동안 하지못한말들... “정은아 미안해 오빠가 잘해주지못해서.. 말안해도 오빠다알아 오빤 단지 널 십사년동안 좋아했는데 그래서 우리결혼까지하려구 열심히사랑했는데..그게 너무가슴아파서그래. 정은아! 니가한말기억나지? 우리 정말 다음에 다시태어나면 우리그땐 아무리가난하고 그래도 우리 꼭만나자... 약속해줄수있지?” 약속꼭지킨다고 대답했다 전화기를잡고 서로눈물흘리면서도 난 정은이가 너무 안되고 불쌍한맘 뿐이였다 물론 그약속 나도 지킬 것이다
이렇게 살아서도 서로좋아하면서도 만나지 못한다는게 한이되어 다시만날 것이다
난 믿는다
“ 지금부터 죽을때까지 내가기억하고있어야하는건 그땐 정은이를 다시 만날꺼라는거 만나야한다는 것이다 정은아... 정말 영원히 사랑해...”
항상정은이가 말했다 “오빠 전화번호 평생바꾸지마 사진도 간직하고 있고 오빠집도내가아니깐 어디가지말구 항상 거기에 머물러줘”
난 그말이 무슨말인지 알것같다 “나 이제 어디도안가 정안아 다른사람만나면서 힘들고 아플때 항상오빠가곁에있다는 생각해 나도 힘들때 정은이가 있다는생각할테니까... 나 번호안바꿔 여기서도 오래살 거야 혹시라도 내가 어딜가도 번호바꾸게되면 내가 먼저 너에게 알려줄게 정은아 오빠는 항상 그 자리에 있을 거야”
이것이 마지막 통화였다
8월초...
우린 다시만나게되었다 정은이 말론 엄마가허락을했다는 얘기다 썩맘에들진않았지만 아픈고통을딛고 다시 시작하는맘에 만나게되어서 서로좋고 마냥기쁘기만하였다
엄마가 허락한상황에 맘편히 만날수있다는 말에 난 한숨놓였다
우린 자주 아니 매일만나면서 놀러도다니고 서로일자리에 마중도가고 쇼핑도하고 즐거운시간을 보내고있었다
어느덧 11월 14일
정은이 어머니 생신이라는말을듣고 마침 대전에 한번 내려오라는 말을 건네듣고
서서히 인사드릴준비를 하였다 구두도사고 꽃도준비하고 케익과 생일선물로드릴
꿀도준비하였다 정장을 차려입고 아침 여덟시50분정도 정은이와만나 준비한모든걸 다시확인하고 대전으로떠났다
대전까지 2시간30분정도 걸린듯했다 문을열고 처음 인사를 드렸다
“안녕하세요” 낮선집에 더더욱 인사드리는 일이라서 나도 모르게 얼굴이굳어있었고 긴장도 되어있었다 말조차도 잘입에서 떨어지질않았다
“어머니 전에 몸편찮으시가고들었는데 ... 좀어떠세요?” 라고묻자
어머니는 “괜찮아 아직 일도할 수 있고 잘걸어다닌다”며 말을 짧게 마쳤다
여기까지 왔으니 고기를 먹으러가자며 가까운곳에 차를타고 갈비를먹으러갔다
식사가나오고 음식을 먹는데 썰렁한분위기에 어머니는 식사하다말고 창밖을 보기시작했다 나보곤 많아먹으라며 당신은 창밖만 바라보고있던것이였다
느낌이 이상하고 좋지않았다 그런데 뭔가 내마음속에 들어와선 “넌 우리딸정은이와 안된다”라는 뭔가 이상한 기운이들어와 메시지를 남겼다 “넌 관상봐도 아니구 내딸 그만만나라”는 느낌을 받았다
식사를 하면서도 어머니와난 아무말도없었다
하물며 무슨직업을 갖고있는지, 아님 형제가어떻게되니? 라는 말조차 묻지도앟았다 난 오히려 그런말이나 아무말을 걸어주길바랬었는데...
허무하고 힘이빠지는듯했다 . 나와서 인공폭포아래서 정수가가지고온 즉석카메라와 내가가져갔던 디지털카메라로 몇컷찍었다
난 독사진만 찍었다.
그때역시 계속 기분이 좋지않았다 후 집으로돌아와 생일파티를 마치고 떡을먹고
집으로(서울)로 돌아올 준비를 하기시작했다. 정은이와 정수에게 어머니가 한마디씩건네고 나에게도 한마디했다
“동현이도 오느라고생많았고 결혼문제는 나중에천천히 얘기하고 그 전에 일어났던일은 서로 깨끗하게 잊자. 앞으로 이렇게 만나다보면 좋은날도오겠지....”
그 말을 끝으로 안사를 드리고 차에올라타서 서울로 향했다
오후 5시에 출발하여 새벽1시에 도착하였다
너무피곤했다 난 오는길에 차에서 정은에게 말을 건넸다
“어머니께서 날 별로 맘에안들어하시는것간아..?”
라고묻자 정은이는 “아니야 왜싫어해?”라며 오히려 내맘을 진정시키려고 말을했던것같다 그말투는 느껴졌다 흐려지는 자신없는 그런말투...
난 오는길내내 기분이 찜찜하고 맘이 불편했다 오히려 편한기분에 하늘을날것같은 기분으로와야 그게 정상인데말이다
정은이 하루이틀지나고 감기가들었다 몸이 많아아픈가보다...
“오빠 나너무아파서 나가기도 힘들어..운동갔다가 바로 집으로들어가서 전화해..”라는 말을남겼다 평소 아무리아프고그래도 하루라도 안보면 안되는 얘였는데... 이상했다 난 바로 퇴근길에 약을사서 정은이 집앞까지 가서 약만주고 집으로들어갔다 .
다음날
오늘역시 퇴근시간에 같은 말을했다“오빠야 나넘아파 집으로바로들어가서 오빠도푹쉬어”라는 말을 난 듣게되었다
순간 난 느낌이 팍왔다 무슨 나한테 할말이있는듯했다
난 바로 문자를 남겼다 “너 나한테 할 말있은것같은데, 나도알고있으니 너 솔직히말해”라며 문자를 보냈다 한편으론 내짐작이나 예상이 오히려 반대로 밧나가길바랬었다
바로 답장문자가 도착했다
“오빠 이따 일마치고 만나서 얘기하자” 이 글을읽는순간 난....
하늘이 다시한번 무너지는기운을 느꼈다 예상이 맞았다 엄마로인해 또반대 때문에 서로만날수없다는 그런 예상들이 머릿속을 스쳐갔다.
난 전화를 했다“ 너랑할 얘기없다 이유도묻고싶지 않고 나도알고있으니까 우리 이쯤에서 그만하자” 그리곤 바로전화를 내맘데고 끊었다
전화, 문자가계속 왔다 난 반응을 보이지 않고 그냥 묵묵히 참았다
그냥........계속 참아야만 했다
출장을 나와있는 상황이였다 퇴근시간쯤에야 가게에 도착했다
사장님이 니여자친구와서 니차에 타고있다고그랬다
난 열이 드디어 올라왔다 분노가 통제가 되질않았다
내 일 볼꺼보고 차로가서 “야 나너랑 아무런 얘기도 할말도없으니 내차에서 내려! 니집으로가 왜? 택시잡아줘? 내리라고!!! ” 난 큰소리로 말했다
차에서 정은이는 이내울음과 눈물을 터트렸고...
난 이젠 동조하지않았다 아니 그러고싶었지만 이렇게 냉정하게 보내고싶은맘이 더 앞서있었다
가게 형들과 사장님이 보는가운데 소리를 지르고 집으로보내야만했다
가슴이 찢어지는듯하고 너무 아팠다
난 미련은있지만 단념을했다 우린 인연이 아닌가보다
나자신을 달래며 울음을 참았다
마지막 정은이모습.. 모른다 기억이 나질않는다...
단지 흐르는 눈물만 기억할뿐이다
그날 난 바로 술을 찾고 많이 마셨다 술잔에 다묻고 잊고싶었다
그런데 눈물은 나오질않았다
지금 난 바램이 있다
내가 냉정하게 굴었던거... 그걸로 남은 정이라도 없애고싶은맘에...
차라리 정은이가 날미워하며 살아갔음 좋겠다
난 좋은 추억으로... 한여자를 만나서 사랑했다는거 그거한가지만 난 생각해도 너무좋다 그사람이 지정은이라는 사람이라는거...
정은아! 우리... 다음생에선 만나지말자 서로고통받으면서 헤어지는거.. 너무슬퍼
차라리 서로 성격이나 맘아않맞아서 싫증나서그런거라면 아무일도아니지만
이렇게 사랑하는데 평생같이하고싶은사람이었는데 그러지못하는게
가슴에 한이되어 여기서 이제 그만했으면...
정은이가좋아느는거 싫어하는거 이제 좀알아가려구했는데...
허리가 많이아파서 나도 맘이아팠는데... 아침마다 밥도않먹고 속이라도 건강했으면 정은이가 사고싶었던 옷들... 사주고싶었는데 ...
아줌마처럼장볼때 하나하나보면서 고르는모습..보기좋았고 회좋아하는데 많이사주지도못하고.. 운전도 별로 못시켜주고 놀러가고싶다고할 때 같이가주지못하고 내말투도고치려고했었고 티지아이나 빕스도... 피자도사주고싶었는데...
속옷도더사주고싶었고 강아지도 나중에 생일선물로 사주고싶었었는데...
반찬이나 찌게도잘만들던 너이고 ... 뽀뽀도 많이못해주고...
내가 해주지못한게 그러고보니 너무많네...
미 안 해 그리고 부디 아프지말고 건강하게 잘지내
널 사랑했던 사람이 널 가슴에 그리면서...
2004. 11. 21
2004. 11. 21새벽 12시30분
전화가왔다 한번만나자고...
싫다싫다는 내말에 결국은 아니 하지만 나도 미련인지 아님 보고싶어서인지
집앞으로 갔다
차안에서 얘길했다
드디어 이유를 물어봤다 어처구니없고 별에별생각이다든다
이해안되고 납득안되고 그래서 도저히 분통이터지고 한이맺히는 말도안되는말
어머님께서 자기딸과 안어울린다는 단한마디가 이렇게 사랑하는 우리를 갈라놓은 이유한가지다..
말도 안돼....
그렇게 서로 얘기, 앞으로방향 .. 얘길했지만 아무소용없이
이미 그녀에맘은 굳게닫고말았다
가라고 집으로가라고하며 난 반대로 눈물한방울 흘리지않았다
참은 것이다 하지만 이내 나도 흐르는 눈물을 이겨낼수없었다
미안하다 정은아........
첫댓글 허걱 읽을 엄두가 안나네 --ㅋ.. 일끊나고 읽을께여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