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레비 뉴스에서만 등장하는 인물이 우리 가족에도 있었슴다.
7월 23일 (?) 오전에 반포에서 제기동엄마가 이비인후과 진료를 마치고
박 경숙여사와 나오던 길에 (참고로 그날은 비가 억수로 온날임)
횡단보도를 건너는 중에 강아지 한마리가 차에 치였다고 합니다.
현장을 목격한 이 흥녀씨의 말에 의하면 강아지는 쓰러져 숨이 끊어지는듯 몹시 몸을 떨며 고통스러워 했고 횡단보도를 거의 건널 무렵엔 이미
숨을 거두었다고 합니다. 빗속에서 강아지의 선혈은 더욱 안타깝게만
보였답니다. 그런데 그 빗속에서 조용히 신문지로 그 강아지의 시신을
거두어준 이가 있었고 모든 차량은 그 시간을 기다려주었습니다.
그대로 놔두었다면 강아지는 몇번의 죽음을 또 당했겠지요.
그 누구는 바로 박 경숙 여사님(48,반포거주,아들하나,주인하나)였슴다.
여러분 지금 이순간 자신의 팔뚝에 혹시 소름이 끼칠정도의 전율을 느끼시지 않습니까?
애견가족의 한 사람으로써 큰 언니의 행동에 박수를 보냅니다.
언니! 언니는 정말 천국 갈꺼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