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전교회(홍천군 내면)
강원도 홍천읍 율전리에 자리 잡고 있는 율전 교회는 1992년 건축가 협회상을
수상했다.
조그마한 시골마을의 언덕에 세워졌으며 마을언저리에서는 십자가의 오브제가
쉽게 눈에 들어와 온 마을을 조용히 내려다보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도시가 아닌 아담한 시골의 잔잔한 자연과 어울어진 높지 않고 평평한 건축물이
눈에 띈다. 주위의 나무, 꽃들과 잘 어울려져있어서 조용하고 아담한 분위기가
난다.
그래서 이 교회는 다른 도시의 교회처럼 치장을 하지 않고 평범한 모양의 집처럼 건축하였기 때문에 시골지역에 잘 어울린다. 하지만 이 교회가 도시에 지어졌다면, 교회가 낮아서 ‘저기에 교회가 있다’라는 인식하기 힘들었을 것이다.
안에 들어가 보면 시선보다 높은 절제된 개구부를 통하여 빛을 전달하거나, 제단 앞의 커다란 창과 어두운 듯한 제단과의 대비를 모색하고, 제단의 정면에 뚫려진 작은 창과 이곳에 놓인 십자가의 실루엣은 사람들의 시선을 받도록 만들어 진 것 같다. 바닥, 벽, 천정을 보면 다른 교회에 비해 저렴하게 한 것으로 경제적인 건축임을 알 수 있고, 평면은 단순하지만, 풍요로움으로 가득하다.
자연에서 소재를 이끌어낸 율전교회는 경제적 부담을 덜게 하는 교회건축의 모범적인 예라고 봐도 좋다. 또한 농촌의 특성인 자연과의 조화로 이 곳을 찾는 모든 사람들에게 친근감을 줄 수 있다.
가는길: 홍천 아산병원 쪽으로 가는 화양교-> 인제, 구성포 방면으로 좌측방향
(44번 국도)-> 구성포교차로에서 우측방향-> 양양, 창촌, 서석 방면으로 좌회전(구룡령 길)-> 서석-> 구룡령 길-> 율전 삼거리에서 우측방향-> 희수네 식당, 진부식당을 지나 두 갈래 길에서 우회전-> 율전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