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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감빵생활촬영지 장흥교도소와 힐링체험장 우드랜드
최근 가장 성공한 드라마를 꼽는다면 tvn의 슬기로운 감빵생활. 신원호 감독의 세심한 연출로 복역자들의 인간군상과 감옥의 일상을 담았다. 극중 주인공 김제혁선수가 수감중인 서부교도소 2상 6방을 비롯해, 교도관 사무실, 접견실, 운동장, 목공실, 소각실, 의무실 등 실제 감옥과 똑같이 그려냈는데 그 가상의 서부교도소의 모델이 된 곳이 장흥교도소였다. 실내촬영은 의정부 세트장에서 진행되었다면 외부촬영은 장흥교도소에서 찍었다고 한다. 죄수복을 입은 출연자들이 장흥시내를 활보하는 바람에 주민들이 놀랐다는 후문도 들린다. 작은 선술집에서 주인공 박해수, 정경호를 만나 장흥사람들이 행복했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세트와 소품에 까다롭기로 소문나 신원호감독. 시나리오 구상할 때부터 장흥교소도를 들락거리며 수많은 복역자들과 인터뷰를 했고 사동 내부구조, 배식, 목공실등 심지어는 소지의 일상까지 꼼꼼히 체크해 드라마에 자연스럽게 녹아내리도록 했다. 워낙 폐쇄적인 공간이다보니 간접광고(PPL)을 끌어들이기 쉽지 않았다고 한다. 대신 복역자들이 사식으로 먹는 초코파이, 빵, 라면 등이 등장해 자연스럽게 제작지원을 받았다고 한다. 장흥 교도소는 1970년대 지어졌고 2015년 새 부지로 이전했다 구 교도소는 영화 '프리즌' 드라마 '피고인' 등 세트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익산에도 교도소 세트장이 있지만 일부러 세트장을 위해 건물을 올렸을 뿐, 실제 교도소 건물은 장흥교도소가 유일하다. 앞으로 군에서 매입해 문화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미국에서 선풍적 인기를 얻고 있는 교도소 카페, 문화공간 또는 장흥 물 축제때 죄를 물로 씻는 퍼포먼스를 진행해보면 어떨까 싶다. 김제혁 선수가 출소한 후 언론사 인터뷰를 했던 곳으로 나온다. 드라마에
등장했던 야구방망이 드라마에 등장한 감방 넓고 깨끗했지만 실제 감방은 을씨년스럽다. 냉기가 올라와 춥다. 연출 한번 해주고 뽕쟁이들과 조폭들이 볕을 쬐며 김제혁 선수를 궁지로 몰기 위해 모의했던 장소로 나왔다. 운동장
징벌방은 변기랑 1평짜리 방이 전부 목공반은 2층에 있었다.재미난 일이 많았지 방화때 김제혁이 무기수를 구해줬던 소각장. 마지막회 염반장과 결판을 벌였던 소각장.여친에게 " 나 야구 그만둬도 옆에 있어 줄거지" 안마기를 들고 소각장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눈에 아른거린다. 바깥은 접견실. 벽에는 이런 글귀들이 걸려 있다.
정남진 편백숲우드랜드
장흥 읍내가 내려다보이는 억불산. 그 높이가 해발 518m이다. 그래서인가. 저 산만 보면 광주 5.18이 생각난다. 산 중턱에 멋진 바위가 하나 튀어 나왔다. 일명 며느리바위 아침 노을 실루엣으로 비친 자태가 예술이다. 소설가 한승원 선생은 그의 소설에서 붓다바위라 칭했다. 묘한 자태 때문일까 바위에는 애틋한 전설이 묻어 있다. 구두쇠영감이 시주하러온 도승을 내쫒자 며느리가 달려가 용서를 빌었다. 그러자 도승은 며느리에게 모월 모일 이곳에 물난리가 날 터이니 “무슨 일이 있어도 뒤를 돌아보지 말고 앞산으로 가라.” 라고 단단히 일러 주었다. 정말 그 날, 물난리가 나자 며느리는 도승을 말이 생각나 억불산으로 올라가기 시작했다. 그러나 구두쇠 시아버지가 “며늘 아가야..어찌 나를 두고 혼자만 가느냐?” 그 애절한 부름에 뒤를 돌아보니 그만 돌로 변하였다. 그래서일까 며느리 바위는 참 쓸쓸하게 보인다.구두쇠 영감이 살던 곳이 오늘날 장흥읍내다. 2008년부터 장흥 물축제가 열리는 곳이다.이 멋진 스토리를 장흥 물축제에 활용해야 하지 않을까
억불산 자락이 정남진 편백숲 우드랜드다. 편백나무가 내품는 피톤치드에 몸과 마음이 치유된다. 부근에 장흥 통합의료 한방병원이 서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길은 사납지 않다. 노약자도 걸을 수 있도록 무장애 테크가 마련되어 있다. 억불산 정상까지 이렇게 편안한 길이 이어진다. 정상에서 내려다 본 장흥읍내와 중첩된 산세가 시원스럽다. 진정한 숲기운을 만끽하려면 통나무집에 숙박해야 한다. 6만원에서 20만원. 인터넷(www.jhwoodland.co.kr)으로 예약을 받는다. 억불산에서 바라본 산세
하동에서는 지리산 캔 8리터짜리를 만5천원에 판다. 가끔 글쓰다가 힘들 때 들이마시곤 한다.현대판 김선달이 고맙다.장흥에 가면 돈을 낼 필요가 없다. 그보다 훨씬 좋은 공기를 원없이 마실 수 있기 때문이다. 수령 5년이 넘은 편백나무가 알싸한 향을 품어 낸다. 피톹치드의 하이라이트는 비비에코토피아. 편백 풍욕장이다 탈의실에서 얇은 옷으로 갈아입고 마음껏 나무와 교감하면 그만이다.
이런 해먹에 누워 낮잠 한숨 때리는 호사를 누리기도 한다. 천식 아토피환자들의 치유터 토굴이 3곳, 움막이 8곳, 원두막 7곳, 평상과 벤치가 가득하다. 책 한권 다 읽을 때까지 편히 쉬면 그만이다. 메뚜기처럼 뛰어다닐 필요 없이 이 한곳에서 몇시간이고 힐링하면 된다. 테크 를 높여 나무 줄기까지 감상할 수 있다. 전망대에 서면 장흥 읍내가 한 눈에 숲 미로공원에서 미아가 되보기도 하고
트로이목마에 들어가 그리스 신화에 빠져본다. 우드랜드에서 가장 핫한 곳은 편백소금집. 국내선 천일염소금사우나를 할 수 있다. 소금에서 발생하는 원적외선을 통해 아토피, 천식, 고혈압에 좋다.
소금사우나. 땀이~~~~줄줄
원과대학교 장흥통합의료한방병원에서 바라 본 웰니스센터와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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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정말 재밌게 봤던 드라마인데
장흥인지는 몰랐네요
대당님~
뜰기로운 깜빵 탈렁지
당흥으로 일박 답다가더
들기믄 탐 도켔네요.
일박 답다 간디가 너무 오대데었더요.
ㅎㅎㅎ
@작은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