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스탄틴의 정책과 일요일 휴업령의 진상
***********************************
콘스탄틴의 개종(改宗)은 명목적(名目的)이었으며, 그는 평생 태양숭배자였다. 그리스도교로 개종한 뒤에도 고대 희랍과 로마의 태양신인 아폴로(Apollo)를 높이기 위해 주화(鑄貨)를 만들어 냈으며 죽기까지 이교[태양신]의 대제사장의 칭호[Pontifex Maximus]를 썼다. 그는 그리스도교와 이교를 동시에 유지하려는 정책을 썼다.. Kenneth S. Latourette, A History of Christianity(New York: Harpe & Brothers, 1953), 92, 93.
이러한 콘스탄틴 황제가 휴업하도록 명령한 날은 부활을 기념하는 그런 성일(聖日. holy day)이 아니라, 운동경기나 오락을 즐기는 세속적인 휴일(休日. holiday)에 불과했다.
태양의 이름으로 휴식을 명령한 이교 적인 정책을 교회 지도자들이 오히려 추진하고 환영한 까닭을 무엇인가? 처음에는 불법 종교가 된 유대교와 구별되기 위하여, 로마 제국의 환심을 사려는 것이 저의(底意)였다. 그러나 313년 밀라노 칙령에 따라 신앙의 자유가 허락되고, 명목적인 개종을 거친 콘스탄틴 황제는 성직자들에게 병역과 납세의 의무를 면제하고 사법상의 특혜, 하사금 지급 등 엄청난 특권을 부여하고, 교회의 사유재산과 유증(遺贈)까지도 허락하는 등 정치적 배려가 깊어지자 그리스도교는 금새 현실에 눈이 어두워진 퇴폐적인 정치 종교로 탈바꿈하고 말았다.. J. L. Hurlbut, The Story of the Christian Church(Grand Rapids: Zondervan Publishing House, 1970), 60.
성직 매매가 시작되고, 성직 쟁탈을 위한 정치적 수단이 동원되어 366년 로마교회 감독 다마수스(Da-masus)를 선출할 때는 폭력배들이 동원되었고, 415년 알렉산드리아에서는 성직에 나섰던 히파티아(Hypatia)가 폭력배에게 맞아 죽는 일까지 벌어졌다.. Bruce, 295, 296.
일요일을 주일(主日)로 옹호하는 주이트(Jewett)도, “콘스탄틴이 일요일을 휴일로 지정한 것은 여기[일요일]에 대한 이교도들과 그리스도인들의 관심을 기술적으로 결합”시킨 것임을 인정하고, “그의 칙령은 주일(主日)성수의 발달 과정에서만 획기적인 사건이 되지 않고, 그의 정치적 영특성을 기념하는 기념비도 될 수 있”. 주이트, 137.
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것이 참으로 주일(主日) 성수(聖守)의 발달 과정인가?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히 지키라”(출 20:8)는 하나님의 명령은 외면하고, 속(俗)된 휴일로 지정한 콘스탄틴의 명령에 따라 일요일을 성수(聖守)하는 것이 정상적인 그리스도 인의 양심일 수 있을까?
그리스도교 제1차 세계 총회인 니케아 종교회의(A.D.325)도 콘스탄틴 황제의 재정적인 지원으로 화려하게 열렸고 황제 자신이 임석하여 개회사를 하기에 이르렀다.. The Oxford Dictionary of the Christian Church, 967.
그리고 동서 교회가 부활절-일요일의 날짜 문제로 이견을 보이자 황제는 즉시 로마교회를 편들어, 모든 교회로 하여금, “로마와 알렉산드리아 의 고대 교회” 의 관습을 따르도록 명령하는 등.Eusebius, Life of Constantine 3, 19, Chronicon Paschale, PG 92, 83, in Bacchiocchi, 204.
세속의 황제가 교회 위에 군림했음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결국 200년 이상 계속된 로마제국의 픽박 을 “죽도록 충성”(계2:10)함으로써 이긴 그리스도의 교회는, 종교의 자유와 온갖 호의를 베풀면서 타협을 시도한 콘스탄틴 황제의 정책에 쉽사리 넘어간 것이다. 이것이 일요일이 안식일을 대신한 역사적 반증이다.
“콘스탄틴은 이 때에 옛 신앙과 새 신앙의 예배 자들을 한 종교로 연합시키기 위해 지칠 줄 모르고 일했다. 그의 모든 법령과 고안들은 두 종교의 혼합을 촉진시키는데 집중되어 있었다. 그는 합법적이고 평화스러운 방법으로 순화된 이교와 온건한 그리스도교를 함께 녹이려 했다.... ‘태양의 날’ 이 일반적인 휴일이 되어야 한다는 그의 명령은 그의 입장을 대표한 것이다. ...그리스도와 이교를 뒤섞고 혼합한 그의 일을 가장 쉽게 꿰뚫어 볼 수 있는 것이 바로 일요일 휴업 령 인 것이다.. Hcggtvcit, 202.
오늘날처럼 거의 온 세상이 일요일에 쉬게 된 것은 이상과 같은 역사적 과정을 거쳐 이루어진 것이다. 그리스도인들이 일요일에 휴식하며 예배한 경위에 대하여 자신이 일요일 성수론 자인 주이트는, “일요일에 일을 하지 말고 쉴 것을 제일 처음으로 분명히 언급한 저자는 [2세기말의 교부] 터툴리안(Tertullian. 서기.200년경)이”라고 밝힌 후 다음과 같이 증언하고 있다.
증언 주이트
“이야기는 이미 언급한바 있는 콘스탄틴의 칙령과 함께 시작된다. 그 칙령일 공포되자 많은 사람들은 주일날[일요일]의 꽤 많은 시간 동안 아무 것도 할 수 없게 된 것을 알았다. 우리가 아는 바와 같이 게으름이란 과중한 노동과 같이 정신적 수양에 해로울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교회는 의식적인 행위만 증가시킨 것이 아니라, 안식일에 대해 구약 성경이 규정하고 있는 엄격한 금령들을 빙자하여 쉬라는 요구에다 종교적 열성과 의무를 지우려 하였다. 그리고 일요일의 휴식에 대한 이 법은 시민법의 지지까지 호소하였다.. 쥬이트, 143.
그리스도교회의 공식적인 일요일 준수
*********************************
주이트의 솔직한 증언대로 그리스도인들이 일요일에 공식적으로 쉬게 된것은 전적으로 콘스탄틴의 일요일 휴업령 때문이며, 쉬는 시간적 여유를 이용하여 그 때 그 때 이런 저런 종교 행사들을 덧붙여 온 것이 오늘날의 일요일 예배의식인 것이다.
이러한 경향에 부채질한 사람이 바로 가이샤랴의 감독으로 콘스탄틴 황제와도 가깝게 지낸 교회사의 비조(鼻租) 유세비우스(Eusebius of Caesarea. c.260-340)였다. 예수그리스도의 완전한 신성을 인정하지 않았던 유세비우스는 안식일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였음을 다음의 인용에서 보게 된다.
“우리[교회]는 안식일에 관한 모든 의무는 그것이 무엇이든지 간에 다 주의날[主日]로 옮겼는데, 이는 이날이 유대인의 안식일보다 더 권위가 있고, 높이 존경을 받고, 순서에서도 첫번이고 더 영예롭기 때문이다.. Eusebius, Commentary on Ps. 91(92):2.3, in the SDA Bible Studenrs. Bible Source, Book 877.
이토록 참람하고 모독적인 뒷바침을 통하여 촉진되어 온 교회 내에서의 일요일 준수가 마침내 364년경에 열린 “라오디게아 종교회의”(Council of Laodi-cea)에서 공식적으로 인준되기에 이른다.
“그리스도인들은 유대화하여 안식일에 게으르지 말아야 하며, 그날에 반드시 일해야 한다. 그러나 그들은 주의 날[일요일]을 특별히 존중히 여겨, 그리스도인으로서 가능하면 이 날에 일하지 말라. 그런데도 만일 그들이 유대화한다면 그리스도로부터 저주를 받을 것이다..Synod of Laodicea, Canon 29, as translated in Nicene and Aante-Nicene Fathers(Graahd Rapids:1971). Second Serics, vol. 14, 148
이상과 같은 사실은 1910년 1월 25일 교황 피우스10세(Pius x)로 부터 “사도적인 축복”(Apostolic Blessing)을 받은 [회심자를 위한 가톨릭교리 문답서]에서 아래와 같이 확인되고 있다.
문 : 어느 날이 안식일인가?
답 : 토요일이 안식일이다.
문 : 우리는 왜 토요일 대신 일요일을 지키는가?
답 : 카톨릭 교회가 라오디게아 종교회의에서 그 존엄성을 토요일에서 일요일로 옮겼기 때문이다. Petcr Geiermann, C. SS. R.The Cohvert,s Catechism of Catholic Doctrihe, 1957 ed.(St Louis: B. Herder Book Ci., 1930),50
진상이 분명해졌다. 로마 황제 [콘스탄틴]는 제국 내의 이교와 그리스도교를 정치적으로 연합시키는 일을 위해 일요일을 활용하였고, 로마교회는 정치적인 권익을 제공하는 일요일을 발판으로 회심하지 아니한 이교도들을 그리스도교에 입문(入門)시켜 마침내 중세기를 지배하는 로마 카톨릭의 입지를 확보한 것이다.
이리하여 일요일에는 일하지 말라고 제안한 최초의 교부인 터툴리안 (Tertu-llian . d. 225)의 말과,. Vincent J. Kellly, Forbidden Sundaay and Fcast-Day Occupations(Washington: the Catholic Universiry of America Press, 1943), 203.
안식일에는 일하고 일요일에는 쉬라고 결의한 최초의 회의인 라오디게아 종교회의의 결의와, “존경 스러운 태양의 날”에는 일하지 말라는 최초의 법인 콘스탄틴의 칙령을. lbid. in thhe SDA Bible Studcnts, Source Book, 1437.
따르기 위해 “제칠일은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안식일인즉...아무 일도 하지 말라. 이는 엿새 동안에 나 여호와가 하늘과 땅과 바다와 그 가운데 모든 것을 만들고 제칠일에 쉬었음이니라” (출20:11)고 이유까지 밝혀 말씀하신 하나님의 계명은 유린해도 되는가? 그것이야말로, “너희 유전(傳統)으로 하나님의 계명을 범”(마15:3)하는 경우가 아닌가? 이에 관한 로마 카톨릭의 직설적인 증언을 아래에 인용한다.
증언 카톨릭
***********
“만약 당신이 성경만을 따른다면 당신은 토요일[안식일]을 지켜야 할 책임이 있다. 왜냐하면 그날이야말로 하나님께 거룩히 지키도록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특별히 지시하셨기 때문이다. 일요일을 지킴으로서 비 가톨릭 신자들은 1800년간 성경의 제도가 아닌 카톨릭의 전통을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제칠일 안식일 예수 재림 교회 신자들처럼 토요일[안식일]을 지키는 사람들은 이점에서 그들의 덜미를 잡고 있는 것이다. . F. G. Lentz The Qucstion Box (New York: Christian Prcss Assn , 1900), 98. 99.in the S D A Bible Students, Source Book, 994.
성경만을 신앙의 유일한 지침으로 주장하고 있는 개신 교회는 일요일 준수에 대한 아무런 보증이 없다 이점에서 제칠일 안식일 예수 재림 교회만이 일관성 있는 개신 교회이다.. "The Qucstion Box", The Catholic Univcrsc Bulletin, 69 (Aug, 14. 1942),in lbi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