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
새까맣게 되어 버린 개천 가에서도 잘자라고, 밭이고 논둑이고 축축한 곳이면 어디서든 잘 자라는 흔하고 흔한풀입니다.
한여름이면 줄기가 다 말라 버렸다가 선선하면 다시 자라나는 여뀌과의 다년생 풀입니다.
어린 잎은 나물로 먹기도 하며, 백선, 무좀, 습진, 등에 잘 듣습니다.
성분
신선한 잎에 200mg%, 마른잎에 1,000mg%의 아스코르빈산이 있습니다.
전초에 크리소파놀, 에모딘 등과 안트라키논 유도체, 싱아산칼시움, 정유 등이 있습니다.
뿌리에는 옥시메탈안트로키논이 있습니다.
약리
크리소판산이라는 성분은 뚜렷한 항균작용이 있습니다.
안트라글리코시드와 탄닌글리코시드는 강한 살균작용이 있습니다.
뿌리 달임물은 급성임파성백혈병, 급성단구성 백혈병 등의 백혈구 수를 줄이는 작용을 합니다.
뿌리 알콜추출액은 여러 가지 병원성 진균을 억제합니다.
응용
예부터 민간에서는 개선, 옴, 피부암 등의 피부병에 사용했으며, 방광염, 대장염 등에도 달여서 사용했습니다.
가을에 뿌리를 캐서 둥글게 말아 햇볕에 말린 것을 양제근이라고 합니다. 이를 대황이라는 한약품에 대용하기도 했습니다.
항진균활성물질을 분리하여 머리백선, 머리버짐, 무좀 등 항 진균성 약재를 만들 수 있습니다.
사용법
솔쟁이 뿌리를 다리고 졸여서 쓰거나 생뿌리를 갈아서 약간의 식초에 개어서 무좀 등에 바르면 아주 잘 낫습니다.
말린 뿌리를 달여서 대장염, 위장염 등에 쓸 때는 10그램을 달여서 하루 세 번 나누어 마십니다.
급성황달형간염에 양제근30g, 질경이씨30g, 인진고30g을 함께 달여서 쓴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기타
대황이나 양제근 등은 다량을 복용하면 설사등 부작용을 유발합니다.
기운이 약하고 몸이 찬 체질의 사람들은 특히 조심해야 합니다.
여뀌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인데, 서아시아, 유럽, 아프리카에 분포하고 동아시아, 북아메리카 등에 귀화한 식물로 물기 있는 들판, 경작지 부근, 폐경지 등에 많이 자랍니다. 소리쟁이, 송구지, 솔구지, 소로지라고도 하며 중국에서는 토대황, 양제근이라고 합니다. 학명은 Rumex japonicus Hountt 또는 Rumex crispus L.입니다.
높이 60∼150cm까지 자라며 잎은 버들잎 모양이고 연한 황록색의 작은 꽃이 줄기 끝에 이삭을 이룹니다. 10월에 종자가 익으며 식용, 약용으로 쓰인다. 어린잎을 삶아 나물로도 먹습니다. 한방에서 살충, 설사, 해열,건위, 부종, 황달, 변비, 산후통 등에 약재로 사용하며 특히 대황의 대용으로 많이 쓰입니다.
뿌리를 염색에 이용하는데 안트라퀴논계 색소인 에모딘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생뿌리와 말린 뿌리의 염색 색상이 아주 다릅니다. 생뿌리로 염색하는 것이 좋은데, 알칼리나 구리 매염으로 황색을 띤 갈색, 주석 매염으로 적색을 띤 갈색, 철 매염으로 회색으로 염색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