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갈수록 눈부신 성장을 거듭한 뿌아까오는 마침내 타일랜드 챔피언과 엄누워이 스타디움의 페더급 참피온에 등극한다. 신체 성장에 따라 라이트급으로 전선을 옮겨서 다시 연승행진을 거듭하던 그는 2002년 룸피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2 토요타 마라톤’ 라이트급 토너먼트에서 우승하며 태국 정상의 자리를 본격적으로 노크하기 시작한다.
2003년에는 자신이 존경하던 슈퍼스타 남삭노이, 쌈코, 촉디, 펫람엑과 함께 한국에서 열린 코마GP대회에 태국 대표로 참가해 유럽 챔피언들을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그리고 얼마 전 자신보다 4체급 위의 강자들의 격전장인 2004년 일본의 K-1 맥스에 참가해 당당히 우승했다.
결승전에서 그가 보여준 딥(강한 앞차기)을 위주로 한 스킬과 경기운영 모습은 마치 남삭노이를 연상케 했다. 그도 그럴 것이 뿌아까오의 K-1 맥스 참가 결정 이후부터 체육관 선배인 남삭노이가 열의를 다해 그의 훈련 파트너가 돼 줬기 때문이다. 지금까지도 그래왔지만 남삭노이는 뿌아까오에게 체육관 선배일 뿐만 아니라 자신이 가진 모든 걸 가르쳐주는 최고의 스승이자 가족이다.
보통의 태국인으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부를 축적한 뿌아까오는 여전히 성실하다. 출전료를 받는 즉시 소시장에서 송아지를 구입해 집에 보낸다. 시골에서 할 일이 없는 아버지에게는 소를 키우도록 하고, 동생의 학비와 용돈을 모두 댄다. 어린시절부터 떠 안아야 했던 가장의 역할을 충실히 완수해낸 그는 이제 경기장 밖에서도 승리자가 아닐까.
경기장 밖에서 접한 장난끼 넘치며 천진난만한 겉모습 뒤에 생활의 어려움을 딛고 일어선 당당한 가장의 모습을 발견한 후 더욱 애정이 가는 뿌아까오. 약관이라고는 도저히 생각 할 수 없는 진지함. 나약해져가는 한국의 스무살 또래에서는 발견할수 없는 진정한 남자의 눈빛이 빛을 발한다.
그리고 링 밖에서 한없이 밝은 얼굴과 부드러운 눈빛을 만들어내는 그 여유. 나에겐 겉잡을 수 없는 매력으로 다가오는 그의 그림자는 죽음을 넘나드는 전투를 극복해낸 책임감 강한 청년 가장의 모습이 서 있었던 것이다.
필자는 확신한다. 그의 이런 인간적인 면과 착실함, 생활고에 굴하지 않는 밝은 성격은 그를 태국내 최고의 무에타이 선수로 자리 하게 했다고. 그리고 뿌아까오 이전의 전설이 된 위대한 선수들처럼 그도 전설이 될 남자라고 말이다.
첫댓글 와 .... 재미있으면서 감동적입니다 ㅜㅜ
저도 감동이요~ 동영상으로만 봤는뎅,...뿌아까오 넘 멋져요. ㅜㅜ 한국엔 이제 안와요?
어엇...기대했던 뿌아까오 이야기 ㅋㅋ 근데 내용이 너무 간추린듯 싶은데... 날림이아닌지 ㅋㅋ ㅡ.ㅡ;; 지송;;
감동!! 어쩐지 실하게 생겻더라구요
존경 스럽네요 굿!
쁘아까오의 모습은 정말 매력적입니다~ 다음 번 koma-gp 할 때도 그의 경기를 꼭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쌈코와 붙으면 좋을텐데....
네, 강물님의 바램~ 뿌아까오는 당연히 koma-gp에 참가할겁니다. 그리고 쌈코와의 대결이라...^^ 언젠가는 이뤄지도록 하겠습니다..
쁘아카오 인간적인 면이 멋있는 사내입니다.
송백호님 요즘 잘 지내고 계십니까?벌써 코마 2번째 대회가 열리는건가요?참 빠릅니다. 마음 먹으신거 목표하신거 꼭 다 이루시기 바랍니다. 예전과는 상상할 수 없이 무에타이 팬들이 많아진거 같습니다. 코마대회의 위상과 영향력이 날로 커지는거 같습니다. 그럼 수고하십시오.
멋지다 뿌아까오!
케이완맥스에서 편파판정으로 연장전할때 쁘아까오의 표정 자다가도 생각난다
마사토 한테.. 면상 한데 맞고.. 그 담에 더 굳건한 모습 잊을수가 없서 ㅎㅎ
그래도 쌈코와 붙으면 쌈코가 이길듯..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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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아까코 멋잇어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