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난해 겨울, 12월에 결정한 3월 개최할 동창회에 대하여 한시도 잊어본 적이 없다.
아마 그때는 부산에서 배타고 2박3일로 일본에 더녀오자고 의기 양양하게 결정하였던 것 같다.
해서, 기다림이란 어린아이 장날 부모님 따라 나설 기대에 부풀어 있었을 수 밖에.......
그러나 얼마 되지 않아 강총무의 치밀한 계획하에 대청호 팬션으로 정하고 난후,
그래도 1박2일은 떠나구나 생각하여 제2의 즐거움이 또 기다려 지고........,
(참고로 일본 대지진과 쓰나미 그리고 지금까지 원전사고로 이웃나라 일본과 전세계가 고통의
나날을 보내고 있는것으로보아 일본행을 국내행으로 바꾼 것은 정말 잘했다)
마침내 3월26일 아침!
오전 8시반에 분당 야탑역에서 만나기로 한 셋 왕비(공주라고 하는편이 낫겠다)들이
시간전에 나와 있다고 한다. 워메!
(Three princess : PCS, SOH, KJU)
길아 막히지 마라, 앞에는 신호등이 무수히 많고, 가는 길에 저 멀리 앞차 사고가 나고... 주유소도 들려야 하는데...
어찌되었던!
시간이 20여분 지나서야 PCS가 친구들에게 선물할 수건 1BOX 싣고, 셋 공주들을 태우고, 열심히 go! go!~~~~!
차 안에서는 SOH가 정성과 사랑으로 준비한 김밥과 봄의 향기가 물씬 풍긴 딸기,
KJU이 준비한 홍삼차를 먹고 마시고 하는데,
강총무가 망향 휴게소에서 만나잔다.
이를 어찌하나, 길이 꽉 막히고 거북이 걸음인데... 참으로 난감하다.
그러나 느린 속도에도 불구하고 망향휴게소에 다가 갔으나 그대로 GO! GO!할 수 밖에 없었다.
왜냐구?
승용차선이 막히고 있었거든. 들렸다 가다간 늦게 목적지에 도착할게 뻔한 일이었거든.
그리고 광주 친구들이 쌩쌩 달려오고 있다는 전화 연락을 받고,
우리 보다 먼저 도착하면 서울의 예의가 아니지, 우리가 먼저 도착하여야 할텐데. 마음이 급하다.
가다 보니 막힌 길이 조금씩 뚫리고 또 뚫리고 해서 다음 휴게소에서 잠시 들려 쉬하고,
커피 한잔은 차 안에서,
또 다시 GO!GO!
우리가 제일 먼저 팬션에 도착했다.
정말 조용하고 아름다운 곳, 그리고 편하게 하루를 지낼 곳.
대청호 팬션, 대청호가 보이지 않았지만 그 이름만으로도 대 만족!
경사진 넓은 잔듸밭,
광주 친구가 준비한 음식들 최고 명품!
우리가 맛있는 음식을 마음껏 먹고 즐길 수 있는 넓은 비닐 천막, 장소 좋고,
몇 십여년만에 만난 친구도 있고, 아직도 10대의 젊음을 간직하고 있는 친구도 있고,
광주에서, 여수에서 올라온 친구들 정말 반가웠다.
우리 모두가 기념할 기념 사진도 촬영.
팬션 안의 모습.
2층 건물이나 2층 건물 답지 않고,
층에 방이 여렷 있는데 천으로 문짝을 대신하여 남녀 사랑을 나눌 수 없는 방.
2층에는 구멍이 뻥 뚫린 원형의 층간 바닥, 그러나 바닥이 매우 따뜻하여 방 같은 분위기가
연출되어 잠도 잘 수 있는 넓은 공간.
팬션 뒷 뜰에는 조그마한 한칸짜리 집이 자리잡고 있는데 이곳이 찜질방.
KKY친구 열심히, 친구들을 위하여 집이 탈 정도로 불을 지 피웠고, 그런데 누가 찜질했나?
저녁 식사때 먹은 싱싱한 야채와 강원도 참숯에 구워낸 돼지고기
(소고기는 뒷뜰에서 나와 친구들이 먼저 구워 먹고 방안에 있는 친구들은 조금 이나마 먹어 보았을까?) 맛이 최고였음(젊은 부부 내외가 차려준 저녁 식사).
팬션의 장점이 극에 달하는 야간 노래방
마시고, 먹고, 부르고, 또 부르고.... 아무 방해도 받지 않고 새벽까지.....
그 나이들은 다 어디 갔나?
그대들은 항상 어린아이 같이.......!
그래! 항상 어린아이 같이 천진난만하게 살고, 영원히 행복하게 살고,
건강하게 살자.
우리35회 동창회원들!
그리고 친구들 화~이팅!
첫댓글 하루민의 행복이아니고~~이틀씩이나...고생이아니고 순수한 노력이네./이해 누구나 할것없이 함께어울러저 즐거웠던
모습들~`~다시보니 새롭게 떠오르곤 하는구먼...
나중에 노래방에서 끼를 발산한칭구!!사진이없네...기열이가 안찍었나...
너무나 즐거웠고 행복해하는 모습들~~변하지말게나...
펜션주인 친절했던 후기들 부탁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