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 산청 꽃봉산에서 산청시내를 둘러싸고
있는 지리산의 멋진 산세를 보았다.
좌측으론 웅장한 웅석봉이 우뚝 솟아 있으며,
그 기세가 우측으로 길게 뻗어 내리는데 그
능선이 바로 기산(機山)능선이다.
오늘에야 그 능선을 찾아나선다.
연두빛 숲과 봄꽃이 함께 어우러진 아름다운
기산능선을 올라 평촌천의 최상류인 밤머리골
따라 홍계마을로 내려가 본다.
동네 야산과 같은 산길, 수해와 개발에 망가져
버린 골짜기를 찾은 발길이지만 그래도 지리의
넓은 품속이라 좋기만 하다.
<기산능선에서 바라본 왕등재능선과 그 너머 상봉>
▶ 산행흔적 : 경호강1교 - 대장마을 - 기산(기산능선) - 밤머리골 - 상촌마을 - 동촌(홍계마을)
(산행 6시간 35분, 9.3km / 지리산 374차)
경호강1교에서 바라본 기산능선과 그너머 웅석봉 산군
들머리 대장마을을 향해...
붉은병꽃이 먼저 반겨준다
으름덩굴도 꽃피웠다
지천으로 펼쳐진 옥녀꽃대
따뜻한 날씨에 숲엔 온갖 꽃이 앞다투어 피기 시작했다
천남성...
큰구슬붕이
우산나물
희미한 산길을 버리고 그냥 치고오른다
각시붓꽃도 피기 시작했고...
기산(612m)정상에는 무덤과 삼각점만이...
꽃길을 헤쳐 나간다
유순한 오름길의 기산능선 송림길
은방울꽃 새싹같은데...
철쭉이 제철이다
수철마을이 발아래 보인다
고비
철쭉 꽃밭을 치고나간다
왕등재능선과 상봉...
당겨본 상봉과 중봉
이제 밤머리재에서 올라온 등로와 만난다
내려다본 왕산
하산지점인 홍계마을이 멀리 보이고...
웅석봉 산군
바로 밤머리골로 치고내려간다
이제 물길도 시작된다
낙엽으로 뒤덮힌 계곡사면...
곳곳에 작은 폭포도 보이고...
밤머리재에서 내려오는 59번 국도를 지나 골짜기를 계속 따른다
수로로 변해버린 밤머리골
수해의 흔적도 보이고...
이젠 멋진 별장들이 줄지어 있다
뭘 만드는지 안내판도 없이 대규모 공사를 하고있다
그래도 상촌마을의 사과밭엔 사과꽃이 활짝폈다
상촌마을에서 바라본 도토리봉과 밤머리재
동촌마을 하산 후 다시 지시골에 들어가 몸을 식히고...
출처: 바람따라 그곳엔 원문보기 글쓴이: 산과바람
첫댓글 아름다운 사람들. 아름다운 산!
벌써 능선에 불어오는 바람이 시원하게 느껴진다.이렇게 봄날은 또 흘러가는 거 같다 ^^
첫댓글 아름다운 사람들. 아름다운 산!
벌써 능선에 불어오는 바람이 시원하게 느껴진다.
이렇게 봄날은 또 흘러가는 거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