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작성 : Summer Walker
캄보디아의 인터넷 서비스 공급자인 Ezecom은 오늘(1.20) 언급을 통해, 자사가 인기있는 반정부 사이트인 뉴스 블로그 KI-Media 도메인에 대해 접속차단 조치를 취했다는 보도들을 부인했다. Ezecom 가입자들은 현재 KI-Media에 대한 접속이 다시 가능해진 것으로 보인다.
Ezecom은 오늘 가입자들에게 해당 보도들에 나타난 내용에 대해 해명하는 안내문을 보내, 자사가 캄보디아 정부로부터 KI-Media 도메인에 대해 접속차단 조치를 지시받았다는 것을 부인했다. 이 통지문에서 Ezecom은 수요일(1.19)에 기술적 문제가 발생하여 "잠재적으로 일부 이용자 서비스에 문제가 발생했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Ezecom은 이 문제가 밤 8시30분경에 해소됐다고 주장했다.
Ezecom의 폴 블랑셰-호르간(Paul Blanche-Horgan) CEO는 이 안내문을 통해, "Ezecom의 가입자 서비스 담당 직원들이 정부로부터 지침을 받았다고 말한 것으로 보도되어 있다. 하지만 제가 CEO로서 말하건대, 우리는 정부의 지침을 받은 일이 없으며 어떠한 웹사이트에 대해서도 접근차단 조치를 취한 일이 없다"고 말했다.
Ezecom의 가입자들은 오늘 현재 KI-Media 및 "blogspot.com"에 등록된 여타 웹사이트들에 접속이 가능한 상태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가입자들은 이르게는 화요일(1.18)부터 문제발생을 보고했었다. Ezecom의 한 가입자 서비스 담당자는 1월19일 본지에 밝히기를, 자신의 관리자가 정부의 명령에 따라 KI-Media에 대한 접속차단을 지시했었다고 말한 바 있다.
캄보디아 인권단체 "리카도"(Licadho)의 날리 삘로게(Naly Pilorge) 사무국장 역시, 또다른 Ezecom 직원이 자신에게 정부의 명령 사실을 확인해준 바가 있다고 했었다. 날리 삘로게 사무국장의 발언 역시 크메르어 신문에 보도되었다.
그녀는 오늘 발언을 통해, Ezecom 가입자들의 KI-Media 접속이 회복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고, 하지만 "멧폰"(Metfone)의 라인을 사용하는 동료들 중 5인은 "blogspot.com"의 웹사이트들 접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멧폰"의 영업 책임자인 응웬 도(Nguyen Do) 씨는 이 문제에 대한 언론의 질문에 답변하지 않았다.
한편 키우 깐하릿(Khieu Kanharith) 공보부 장관은 오늘 발언을 통해, 자신은 KI-Media의 접속차단 명령에 관해 들어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명령을 내린 사람에 대해 내가 현재까지 완전 장님이었다. 우리 부처에서는 그런 명령을 내린 일이 없다"고 말했다.
지난 12월, "세계식량계획"(WFP)의 경비직원 셍 꾼나까(Seng Kunnaka)가 선동고무죄로 최포되어 징역 6개월을 선고받자, KI-Media는 언론들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셍 꾼나까가 실형을 선고받은 이유가 KI-Media에 게시된 기사를 프린트하여 동료들에게 보여줬기 때문이었다. 인권단체들은 당시 이 판결을 맹렬히 비판한 바 있다.
한편 "캄보디아 우정통신부"(MPTC)가 민간 인터넷 서비스공급회사들의 라인을 단일한 인터넷 교환거점(IXP)으로 통합시킨 후, 국영기업인 "텔레컴 캄보디아"(Telecom Cambodia: TC)로 하여금 접속차단 권한을 부여하려던 계획을 세웠다 폐기했을 때도 논란이 일어난 바 있다. 이 계획은 2010년 4월에 발표됐다가, 민간부문에서 이 부문의 성장을 저해할 것이란 반발이 일어나자 취소된 바 있다. "텔레컴 캄보디아"의 임원들은 당시 본지에 밝히기를, 인터넷 허브 구축사업이 MPTC의 온라인 통제력을 더욱 강화시켜 줄 것이라 말한 바 있다.
기사보완 : THOMAS MILLER
첫댓글 정치를 똑바로할 생각은 않고, 언로를 통제해서 정치적 이익만 쫓는단 말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