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퉁 삼륜오토바이로 농심울린 피의자 검거
- 무등록 중국산을 국산으로 둔갑, 20여대를 전국유통 -
보성경찰서(서장 노재호)는 지난21일 보성, 고창, 대전 등 전국각지를 돌며 중국산 부품으로 불법 제조한 삼륜오토바이를 국내산이라고 속여 판매한 혐의로 피의자 김모씨(68세, 남) 등 4명을 검거하였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011. 6월 중국에서 중국산 삼륜오토바이 70여대 분량의 부품을 수입해 논산시 부근의 무허가 창고에서 완제품으로 조립, 제조한 후 피해자에게 대당 320만원의 현금만을 받고 20여대 7,000만원 상당을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지역주민으로부터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착수하여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연구소 등을 상대로 등록 및 검사여부를 확인하는 한편, 창고에 보관중인 삼륜오토바이 46대를 압수하였다.
피해자 박모씨(75세, 남)는 “거동이 불편하여 자식들이 준 용돈을 3년 동안 모아 구매하였는데 불량품으로 수리할 수 없다는 말에 속았다는 생각으로 잠도 오지 않았는데 경찰이 범인을 검거해주어 속시원하다”고 감사의 말을 전해왔다.
보성경찰은 앞으로도 농촌지역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한 사기행위에 대해 예방교육과 홍보를 강화하고 서민생활침해사범에 대해서는 더욱 엄정하게 조치할 계획이다.
전남취재본부/국중선기자 보성/임준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