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유일의 식물로 우리나라 울릉도에만 많이 분포하는 섬노루귀꽃입니다.
4월이 개화시기인데 따뜻한 식물원 안에서 일찍 피어났습니다. 꽃잎은 한꺼번에 뿌리에서 돋아 사방으로 퍼지고 심장 형태의 잎 가장자리 전체에 가녀린 털로 감싼 3개의 모양이 노루의 귀처럼 앙증스러운 여러해살이식물입니다.
꽃은 지름이 1.5cm 정도이고 연분홍 또는 흰색으로 핍니다.
섬노루귀가 속하는 노루귀속(genus Hapatica)은 전 세계에 10여 종이 있습니다. 모두가 북반구 온대지역에 분포하고 있는데, 우리나라에는 섬노루귀 외에도 노루귀와 새끼노루귀가 자생합니다. 제주도와 남해안에 자라는 새끼노루귀 또한 우리나라 특산식물입니다.
섬노루귀는 잎과 꽃이 대형이어서 '큰노루귀'라 하고, 섬인 울릉도에 자라서 '섬노루귀'라 부르기도 합니다. 제주도와 남해안에 등지에 자라는 새끼노루귀(애기노루귀) 학명의 종소명이 섬을 뜻하는 'insularis'이고, 섬노루귀의 종소명이 크다는 뜻을 가진 'maxima'이므로, 혼란을 피하기 위해 '섬노루귀'보다 '큰노루귀'로 부르는 게 맞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꽃말은 '당신을 믿는다.', '신뢰한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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