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찾은 유학산
1. 산행일시 : 2013년 2월3일
2. 산행구간 : 경북 칠곡군 가산면 학상리 칠송정마을회관 ~ 농촌보육정보센터 ~ 토실마을 ~ 고개 ~ 위봉사 임도 ~ 봉학저수지 ~ 송전탑 ~ 350m봉 ~ 538m봉
~ 620m봉 ~ 716m봉 ~ 748m봉 ~ 793m봉 (작은 유학산) ~ 836m봉 ~ V자 소나무 ~ 837m 고지봉 ~ 신선대 ~ 쉰질바위 안부 ~ 헬기장 ~ 839m봉
~ 유학정 (유학산 839m) ~ 박부성 선생 추모비 ~ 유학산 북릉 ~ 바위 ~ 산판길 ~ 계곡 횡단 ~ 임도 ~ 사부마을 ~ 학상공단 ~ (주) 하이닛
~ 녹색 펜스 ~ 고개 ~ 전답 ~ 과수원 ~ 폭포지 ~ 들마을 ~ 학상리 마을회관
3. 산행거리 : 15.2km (GPS)
4. 산행시간 : 6시간30분 (맘껏 조망을 즐기며 천천히...)
지난해 가을 다녀왔던 유학산이지만 오늘은
좀더 길게 이어서 원점회귀 해보려 합니다.
학상리마을회관에다 주차한 후 산행을 시작합니다.
봉학저수지 왼쪽으로 내린 능선으로 들어서기
위해 칠송정마을에서 토실마을로 가야 합니다.
농촌보육정보센터를 지나 들마을/토실마을
삼거리에서 왼쪽의 토실마을로 갑니다.
토실마을로 가는 콘크리트 포장된 농로를 따르며
가장 뒷쪽의 올라야할 능선을 확인합니다.
오른쪽의 일자를 그리는 유학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주능선과
학상리로 내린 여러 지능선 줄기들도 살펴봅니다.
토실마을에 들어서니 하얀 건물의
이 집이 인상적이구요.
나즈막한 능선을 넘어가는 듯한 임도가 보이길래 조금
돌아가더라도 좋은 길로 가고 싶어 저 임도로 가봅니다.
임도를 따라 북쪽으로 방향을
바꾸니 관개수로가 보이고요.
앞의 푸르른 능선 뒤로 더 크게 원을
그리는 올라야할 능선을 다시 확인합니다.
학상리로 내린 여러 지능선을
다시 살펴 봅니다.
지나온 하얀 건물 옆엔 올라야할
능선으로 이어지는 송전탑이 있습니다.
나즈막한 고개 안부를 앞두고 임도는 끝나고...
능선을 넘어가질 않는군요ㅠ
자그만 밭을 지나 야트막한 안부 고개를
넘어가니 위봉사로 이어지는 임도에 닿습니다.
학상리 마을회관에서 걸어온 길과
가야할 길을 참고삼아 올려 봅니다.
(※ 아랫쪽이 北, 윗쪽이 南 클릭 확대)
위봉사로 가는 임도를 따르다 봉학저수지로
내려오니 그림같은 장면이 펼쳐집니다.
계획한 봉학저수지 왼쪽 능선보다 오른쪽의 저 능선이 더 웅장하고
멋져 보이지만 작은 유학산이라고도 불리는 793m봉을
가기 위해선 계획한 능선으로 올라야 합니다.
저수지 둑 아래론 송학리
봉림마을과 농경지가 펼쳐집니다.
위봉사
위봉사의 규모가 상당하군요.
저수지 둑에서 능선으로 들어서는게 걱정되었는데 다행이도
다리가 설치되어 있고^^ 송전탑용 시그널도 걸려 있습니다.
다리를 건너자 산길은 능선으로 곧장 치고 오르지 않고 사면을 타고
조금 돌아 지계곡을 건넌 후 서서히 능선으로 들어서게되고
능선에는 아직 덜자란 소나무 숲길이 이어집니다.
송전탑에선 사면을 타고 가는 좋은 길을 따르지
않고 계속해서 능선을 고수해 나아갑니다.
빽빽한 소나무 숲길이 끝나자 능선은 진달래
나무가 가득해 봄이면 장관일것 같고...
모처럼 시야가 트인 곳에 이르니 봉학지 우측에서
836m봉으로 이어지는 줄기가 드러납니다.
짧게 사면길을 따른 후 다시 능선으로 들어서자 왼쪽 아래로
봉림지가 보이고 등로는 감벌 작업되어 있습니다.
꾸준히 고도를 높혀 620m 정도되는 봉우리에
이르니 옮겨 심은듯한 소나무가 있고요.
평탄한 능선을 따르다 다시 가파르게 오르니 보기 드문 특이한
나무를 보게 되고 곧바로 송학리 즉 봉림지 왼쪽 능선에서
올라오는 능선이 합류되는 716m봉에 닿게 됩니다.
716m봉에서부터 시그널이 보이기 시작하고
능선의 방향은 오른쪽으로 바뀌어집니다.
평탄한 길을 따르다 참호 같은 도랑이 패인 봉우리를
내려서자 748m봉과 뒤로 주능선의 793m봉이 드러납니다.
다시 고도를 높혀 748m봉을 지나자 동쪽으로 조망이
트이는 곳에 이르고 가산과 팔공산 등이 잘 드러납니다.
작은 유학산이라고도 불리는 주능선의 793m봉이
상당히 높아 보이고 부담스럽게 다가옵니다.
748m봉을 내려와 안부에 이르니
산성터의 흔적이 있습니다.
793m봉으로 오르다 물한모금을 하며
내려온 748m봉을 돌아봅니다.
잠시후 작은 유학산이라 불리는 793m봉에 이르니 삼각점이 설치되어
있고 다부리에서 올라오는 방향에 시그널이 가득 걸려 있습니다.
793m봉을 벗어나자 운치있는
소나무가 있는 전망대를 만납니다.
전망대에 서니 황학지맥의 백운산, 황학산, 소학산이 손에 잡힐듯
가깝게 보이고 멀리 있지만 비슬산, 자굴산, 가야산도 잘 드러납니다.
도개온천으로 가는 79번 도로 좌우로 소학산과 숲데미산이
보이고 숲데미산 뒤로 선석산, 영암산이 확인됩니다.
가야할 다음 봉우리인
836m봉이 가깝게 보이고요.
836m봉 가는 길의 소나무
최근 잦은 비로 눈이 다 녹았다고 생각했지만 유학산 주능선엔 내린 눈이
녹지 않았고 군데군데 여전히 결빙되어 있기에 조심히 진행합니다.
863m봉을 앞두고 길은 정상을 오르지 않고 오른쪽으로 살짝 비켜가고...
오른쪽으로 봉학지 우측 능선으로 길이 잘 나있고 시그널도 제법 있습니다.
836m봉 정상의 모습
다음 봉우리 813m봉
가야산 왼쪽으로 황매산과 지리산이
중첩되어 보이길래 확대해서 담아 봅니다.
813m봉을 지난후 황학산과 백운산 너머로
비슬산의 주봉인 대견봉과 조화봉을 확인합니다.
확대해보니 비슬산 조화봉의
건물이 또렷하게 드러나는군요.
837m 고지로 가는 길에 V자형
소나무가 눈길을 끕니다.
소나무를 지나자 837
고지가 지척이고요.
안내판이 있는 837m 고지에 이릅니다.
837m 고지봉의 안내판
837m봉을 지나자 능선엔 자주 바위들이
등장하고 산행하는 즐거움이 배가됩니다^^
신선대에서 지나온
837m봉을 돌아옵니다.
다시 사방으로 펼쳐지는 산군들을
조망하며 느긋한 시간을 보냅니다.
신선대에서...
헬기장이 있는 가야할
다음 봉우리입니다.
자그마한 철계단을 지나 전망 좋은 바위에도
올라 837m봉과 신선대를 돌아봅니다.
모처럼 북쪽으로도 시야가 확보되어 적라산에서 베틀산을 거쳐
청화산으로 이어지는 나즈막한 팔공지맥을 살펴보게 됩니다.
전적기념관이 있는 다부리 일대
헬기장이 있는 다음
봉우리가 지척입니다.
헬기장봉을 앞둔 안부의 쉰질바위로
내려가는 길을 확인합니다.
평범하기 그지없는 자그마한 헬기장을 지나 산불감시
카메라가 있고 삼각점이 있는 839m봉에 이릅니다.
원래 이곳이 유학산 정상이었지만 지금은 유학정이 있는
다음 봉우리가 정상 노릇을 대신하고 있습니다.
839m봉 남쪽의 조망처로 가서
유학정이 있는 봉우리를 담아 봅니다.
이곳에서 오늘의 마지막 조망을 한껏 즐기며 시간을 보냅니다.
가까이 기반산, 작오산, 숲데미산, 각산, 비룡산, 선석산, 영암산, 금오산을 필두로
황매산, 지리산, 가야산, 대덕산, 덕유산과 삼도봉, 화주봉, 황악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줄기까지 파노라마를 펼치며 장쾌하게
펼쳐지는 오늘의 조망에 무한 감동을 받습니다^^
부드럽고 덕성스런 덕유산 줄기를
최대한 가까이 당겨 담아 냅니다.
최대한 당겨 돌불꽃 가야산의
진면목도 고스란히 담아냅니다.
유학정이 있는 유학산 정상에 이르지만 앞서보다 조망이
별로이기에 정자로 오르지 않고 사진만 찍고 지나 갑니다.
유학산 북사면엔 생각보다 눈이 많기에 계획했던 북쪽 능선을 타지 않고 임도를 따라
빙돌아서 용담사로 하산하기로 계획을 변경했다가 그래도 원래대로 하자며 다시
생각을 고쳐먹고 유학정으로 돌아가지 않고 박부성 선생의 추모비가 있는
이곳에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꺽어 북쪽으로 내린 능선을 찾아갑니다.
혹시나하며 챙겨왔던 아이젠을 착용한 후
대충 방향을 잡아 내려갑니다.
그렇게 내려서니 너덜의 계곡을 만나게되고 왼쪽으로 약간 치우쳤기에
서서히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어 나아가니 유학정에서
내려오는 제대로된 능선에 닿게 됩니다.
생각 이상으로 능선은 잘 발달되어 있고 앞서간
짐승의 발자국이 길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진행해야할 능선
다 내려서면 빙빙돌아 유학산을
오르는 산판길에 닿게 됩니다.
암반 지대에 이르니 시야가 트이고
837m 고지를 올려다 봅니다.
아래론 가야할 능선과
학상공단이 드러납니다.
내려오다 거대한 바위도 만나고요.
무난한 길이 이어지고 나무를
쌓아놓은 곳도 지납니다.
마지막 조망처를 지나고...
산판길이 지나는 곳까지 내려와서 넓은 길을 따라
돌아가지 않고 직진해 산길을 따라 내려갑니다.
계곡을 만나선 계곡을
건너 갑니다.
계곡 옆길을 잠시 따르다 다시 계곡을 건너 가는데 지난해
반대로 유학산을 오를때 잠시 들렀던 곳이군요.
잦은 비로 수량이 풍부한 계곡물이 조금은 지친 심신에
활기를 불어 넣어주고 상쾌한 기분을 들게 합니다.
계곡을 벗어나자 넓은 길이 시작되고 이후
포장된 임도에 닿은 용담사 입구에 이릅니다.
용담사 진입로 주변엔
돌탑이 무수합니다.
사부마을을 지나갑니다.
사부마을을 벗어나 멋진
소나무를 지나갑니다.
학상공단로를 따라 내려가다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바꿔 무학지쪽으로 갑니다.
(주) 하이닛 공장을 지나고요.
녹색 펜스가 있는 곳에서 왼쪽으로 방향을 바꿔 무학지가 위치한 837m
고지에서 내려오는 능선의 나즈막한 고개를 넘어 가려는데 개짖는 소리가
요란하고 고개 앞에 자리한 집에서 사람이 나와 들어서질 못하게 제지합니다.
예상치 못한 암초에 부딪혀 계획대로 진행 못한다는게 여간 아쉬운게 아니지만
마찰을 빚을 필요가 없겠기에 녹색 펜스로 돌아와 생잽이로 능선으로
치고 올라 837m 고지에서 내려오는 능선에 닿습니다.
능선에서 내려와 애초 계획했던 넓은
길이 나있는 고개로 내려왔습니다.
잠깐이면 올 수 있는 곳을
힘들게 돌아왔군요.
왼쪽의 몇발짝 옮겨 무학지와 앞서
그 집을 다시 확인합니다.
위성지도를 확인해보니 녹색 펜스까지 가질 말고
무학지를 돌아 고개로 접근하는게 좋을 것 같군요.
애시당초 무학지쪽으로 방향을 바꾸지 말고 그랑블루모텔까지 계속
내려가서 마을길을 따라 마을회관으로 돌아오는게 최선일것 같습니다.
고개를 지나 밭둑을
따라 마을로 갑니다.
밭둑을 지나자 과수원으로 들어서게 되어 앞서 언급한대로
공단로를 따라 그랑블루모텔까지 내려가는게 바람직하겠습니다.
소류지인 폭포지를 지나갑니다.
마을길을 따르다 들마을을 지납니다.
농촌보육 정보센터를 앞두고 유학산
주능선으로 오른 능선을 다시 돌아봅니다.
지나온 마을길과 유학산
주능선을 돌아봅니다.
학상리 마을회관으로 돌아오는 것으로
오늘의 산행이 마무리됩니다.
유학산 산행은 다부리 팥재에서 시작해 도봉사를 거쳐 유학산, 작은 유학산
코스가 일반적이지만 거리가 짧고, 무엇보다 원점회귀가 되질 않아
여러모로 불편하기에 반대쪽 학상리에서 주능선을 온전히 걷고
원점회귀 했다는데 개인적인 의의를 두고 싶군요.
진행경로 (GPS 트랙)
감사합니다.
첫댓글 유학산을 다녀 오셨네요.....꼼꼼하게 쓴 산행기 잘 봤습니다.....
유학산도 제법 걸을만 하군요...
지리산도 보이네요..날씨 엄청 좋았나 봅니다..ㅎㅎㅎ
지리산 천왕봉.웅석봉까지 ...즐감했습니다.가까이 있어도 유학산은 아직못가봤습니다.즐감했습니다...^^*
가슴이 시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