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4월19일~21일까지 [꿀단지의 유기농 농사일기]
강원도 인제군 신월리 텃밭 일부 150여 평에 감자를 심었는데
그중에서 일부 40~50평 정도는 신문지와 건초로 멀칭을 했답니다.
4월19일(목요일) 아침 일찍부터 감자밭을 만들고 있는 텃밭이
300여평 되는데 퇴비 50포대를 갖다놓고 우선 25포대를 넣어준 다음...
두둑을 만들고 신문지로 멀칭 하고 감자를 일부 심었답니다.
다행스럽게 아내가 신월리 텃밭에 함께 와서 식사도 해결해 주고
감자밭에 신문지 멀칭 해주고 감자를 심어주어서 진도가 많이 나갔네요.
4월20일(금요일)도 마찬가지로 아침부터 저녁까지
꿀단지는 열심히 괭이로 돌을 골라내면서 감자 두둑을 만들었는데
땅속에 돌이 너무 많아서 힘든 만큼 진도는 나가지 못했답니다.
오후에는 기진맥진해서 힘들어 죽을것 같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체력이 바닥이 나더군요.
온몸이 아프고 양손과 팔은 거의 움직이지 못할 정도로 고통을 느꼈답니다.
진짜 본격적인 일은 이제부터 고추밭 만들기를 시작해야 합니다.
최소한으로 1,000평 이상의 고추밭을 일구어야 하는데 체력이 따라주지 못해 답답한데...
엎친데 덮친격으로 일기예보에서는 4월21일 많은 비가 올것이라고 예고를 하더라구요.
4월21일(금요일) 아침에 일어나보니 다행스럽게 아직은 비가오지 않습니다.
어제 저녁 깜깜해질때까지 감자밭 신문지 멀칭한 위에 건초와 낙엽으로 다시 덮어주는 작업을 했는데
신문지와 건초로 멀칭한 사진으로 남기기 위해 감자밭으로 향했답니다.
아침 식사후에....
고추밭 규격화 작업을 위한 준비작업을 마치고....드디어.....
위치를 정하고 나서 첫 줄을 띄우고.....괭이질을 시작했습니다.
고추밭 두둑 넓이 1.2미터....고추밭 고랑 넓이 0.6미터....두둑과 고랑을 합해서 1.8미터가 되도록 정했습니다.
지난 가을에 텃밭 기울기 대로(세로로) 두둑과 고랑을 200여평의 작업을 진행하다가 중단을 했었는데...
첫째 넓은 밭을 오르락 내리락 하는데 너무 힘이 들고....둘째 비가 오면 흙의 유실이 많을것 같아서....
아무래도 잘못된 방법이라 판단을 하고 과감하게 밭의 규격화 작업을 90도 바꾸어서....
가로로...즉 등고선과 비슷하게 만들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래야 밭에서 작업하기도 수월하고 비가 왔을때 흙의 유실이 적을것 같다고 판단을 했는데
실제로 그 결과에 대해서는 아직 알수 없지만 올해 농사를 지어보면서 직접 스스로 느껴질것입니다.
겨우 3줄의 경계선을 그었는데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우비는 입었지만 결국 철수를 했답니다.
농막으로 내려와서 그동안 신경을 많이 못썼던 액비통을 점검하고....
효모(이스트)와 유산균을 보충해 주고....물도 보충해 주는 작업을 마친다음......
내침김에 비를 맞으면서 채소밭에 음식물 잔반으로 만든 액비(2011년 11월초에 만듬)를
진하게 액비1에... 물70정도를 섞어서 듬뿍 뿌려주었답니다.
한바가지의 1/10정도 되게 액비를 퍼서 조루에 붓고나서...
다시 7바가지 물을 넣은 다음 조루 꼭지를 제거하고....줄줄줄줄~~~~
쪽파밭.....대파밭.....더덕밭.....을 왔다갔다....대여섯번 왕복했답니다~~
깻묵액비통과 해초액비통에....효모(이스트)균을 보충해 준다음 골고루 섞이도록 휘저어 주고~~
통닭3마리...소고기 덩어리와 내장.....돼지고기와 기름덩어리....기타 육류지방으로 만들고 있는
(요소나 유안 비료를 대신할) 액비통에 쌀뜨물을 이용해서 배양한 유산균 3리터를 보충해 주고~~~
게껍질 액비통에도 역시 쌀뜨물을 이용해서 배양한 유산균 1.5리터를 보충해 주고 휘저어 주었답니다.
산속에 올라가서 저번에 만들어 놓은 댐이 흘러 넘치는 것을 확인을 했는데
앞으로 꿀단지의 식수는 물론 농사에 필요한 물이 충분하게 확보가 되기를 기대하면서~~~
오후 늦게....서울로 돌아왔답니다.

300평의 텃밭에 퇴비 한포대씩 안아서 들고 왔다갔다 50포대를 옮겨 놓기 시작했답니다.

50포대의 퇴비를 전부 옮겨 놓고 한컷 찍었는데 시간으로 보니... 한시간 이상 걸렸네요.

삼태기를 이용해서 5~6평에 한포대씩 퇴비를 뿌려 주었답니다....꿀단지 왼쪽 팔이 떨어질것 같습니다.

사진과 같이 꿀단지가 괭이로 흙을 긁어서 퇴비를 덮으면서 두두을 좀더 크게 만들어 갑니다.

꿀단지 아내가 뒤따라 오면서 신문지로 멀칭을 하면서 흙과 돌을 올려 놓는 작업을 하는데
바람이 많이 불어서 애를 많이 먹었고 강한 바람에 신문지 몇장이 날아갔는데 쫓아가지 못했답니다.

주변에 널려 있는 잡초를 조선낫으로 채취를 했답니다....몇분정도 노력하면 두아름의 건초가 생깁니다.

신문지로 멀칭을 하고 그 위에 다시 건초나 낙엽으로 재차 멀칭을 해서 마무리 할 예정입니다.

7두둑에 신문지로 멀칭하고 건초와 낙엽으로 다시 멀칭한 사진입니다.

7두둑에 신문지로 멀칭하고 건초와 낙엽으로 다시 멀칭한 사진입니다.
현재 잡초가 많이 부족합니다....나중에 추가로 잡초나 낙엽을 보충해 줄 예정입니다.

7두둑에 신문지로 멀칭하고 건초와 낙엽으로 다시 멀칭한 사진입니다.
현재 잡초가 많이 부족합니다....나중에 추가로 잡초나 낙엽을 보충해 줄 예정입니다.

아래 두둑은 신문지 멀칭을 하지 않았으며...앞으로 잡초와 낙엽으로 멀칭을 할 예정입니다.
제일 위에 2두둑은 멀칭하지 않는 노지상태이며...7두둑은 신문지와 건초 낙엽으로 멀칭한 상태이고...
아래 나머지는 건초 낙엽만으로 멀칭을 할 예정이며....위의 3지역에서 잡초와 풀이 얼마나 많이 자라고....
또한 감자가 얼마나 잘 자라는지 직접 목격할수 있는 실험장이 될것입니다.
드디어....
꿀단지가 제일 주력으로 하고 있는
고추밭의 규격화 작업이 시작되었습니다.
텃밭의 기울기 방향에 직각은 아니지만 비슷하게...즉 등고선과 비슷하지만....
비가 많이 왔을때 흘러 넘치는 빗물의 방향을 개울가로 유도하기 위해서 물매(기울기)를 잡았습니다.
꿀단지 눈대중으로
이렇게 첫 기준선을 잡았답니다~~

일단 길가에서 밭 중간쯤까지....반절(1,000평)정도만 먼저 규격화 작업을 하려고 합니다.
길건너 사진 오른쪽으로 4월19일과 20일 열심히 작업한 감자밭이 보이는군요.
첫줄을 그은 끝....길건너 산에는......야생의 고사리가 자라고 있답니다.
5월초에는 고사리 꺾는 재미도 하나가 더 추가 될것 같습니다.

고추밭에 넣어주기 위해 음식물 잔반과 낙엽을 주재료로 만들어 놓은 퇴비장에....
8포대(각 25~30kg정도)의 굴껍질을 부었답니다.

퇴비장 위에 올라가서....발로 쓱쓱 밀어 놓은 다음 포장을 덮었답니다.
꿀단지가 직접 만든 천연퇴비가 아마도 무게로는 10톤 정도가 될것 같구요...
농협에서 구입한 친환경 퇴비 300포대(6톤)를 합하면....총 16톤의 퇴비가 될것 같습니다.
1,000여 평의 고추밭에는 16톤의 퇴비를 5cm 정도 두께로 깔아주고....
그위에 고추 모종을 옮겨 심은 다음....고추밭 위를 다시 낙옆으로 멀칭해 줄 예정입니다.
아래의 사진은 관행농에서 사용하는 요소와 유안 비료를
유기농에서 대신할수 있는 유일한 것이 동물성 지방을 분해해서 만든 액비라고 해서...
동물성 지방을 분해해서 액비를 만들고 있는 사진입니다.

100리터의 멍기통에 생닭 3마리....부위는 잘모르지만 소고기와 소내장....돼지고기와 삼겹살 기름외에.....
기타 육류 여러가지를 혼합해서....미강으로 만든 유산균 균강을 조금 넣고... 바닷물 조금 넣고....
당밀 조금 넣고....부엽토 조금 넣고......효모균 조금 넣고.....유산균 9리터(현재까지 3리터씩 3번)를 넣고
분해후 발효해서 액비를 만들고 있습니다.
분해 속도를 빠르게 하기 위해서 유산균을 6리터 정도 더 추가 해주려고 합니다.
이미 집에서 육류지방을 분해 하는 실험을
지난 2월27일부터 현재에 이르기 까지 실시하고 있는데 분해 속도가 매우 느리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고추밭은 물론이고 가을 김장 채소등에도 써야 하므로 분해 속도를 빠르게 하기 위해서는
미생물균을 다양하게 그리고 유산균을 많이 넣어 주려고 합니다.
(꿀단지가 잘못된 판단일수도 있지만 직접 실험을 통해서 결과가 어떠한지 확인해 보려고 합니다.)
혹시 파랑이 전주님께 도움이 될지 몰라서 상태가 좋지 않지만 할미꽃 사진을 올려봅니다.

이사진은 지난번 신월리에 갔을때 할미꽃을 묘지에 옮겨 심은 사진입니다.
파랑이님께서 올리신 사진을 보고 꿀단지가 할미꽃 같다고 말씀을 드렸는데요.
파랑이님 혹시 이글을 보신다면....사진 상태가 좋지 않아서 도움이 안될것 같지만
그래도 한번 올렸으니 너그럽게 이해해 주세요.
여기까지가 꿀단지가
4월18일 오후에 서울 출발해서
강원도 인제군 신월리 텃밭에 도착해서....
4월21일 오후까지 손도구만을 사용
자연농법으로 가기 위한 농사를 직접 몸으로 체험하면서 쓰고 있는
꿀단지의 유기농 농사일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