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17. 12. 27. 22:06
“하얀 모래의 꿈”
◇노래 : 조용필[1972]
◇작사 : 배성문 / 작곡 : 변혁
바다 물결 따라 하얀 모래위에
정든 발자국 을 눈물로 더듬네.
영원히 변치 말자던 그 때 그 사람도
파도 소리에 밀려 멀리 사라지고
바다 물결 따라 하얀 모래위에
정든 발자국 을 눈물로 더듬네.
영원히 변치 말자던 그 때 그 사람도.
파도 소리에 밀려 멀리 사라지고
바다 물결 따라 하얀 모래위에
정든 발자국 을 눈물로 더듬네.
눈물로 더듬네.
출처 : 조용필 클럽 미지(MIZI)
글>>>장군 >>2001-07-13 01:23:00
“하얀 모래의 꿈” 노래 배경 이야기
조용필(趙容弼) 씨의 데뷔곡인 “사랑의 자장가”와 “하얀 모래의 꿈”은 모두 아는 노래일 것입니다.
그러나 이곡의 작곡가 변혁님에 대해서 잘 아시는 분들은 만치 않습니다.
그의 슬픈 사랑의 이야기는 이렇습니다.
변혁이라고 하면 지금도 만인에게 애창되고 있는 "사랑해"의 작곡가입니다.
1971년 젊은 작곡가 변혁은 서울 S대2년생인 대한산악회 주일 산행에서 우연히 알게 된 김은희는 "그래예" "어데예" "미안해 예" 등...말끝에는 언제나 "예"자를 붙이는 경상도 아가씨....유난히도 하얀 얼굴....가냘픈 몸매로 누가 봐도 청순하게 보이는 그런 아가씨였다.
그리고 언제부턴가 둘은 서로 연민을 느껴 사랑하는 사이가 되었고, 그런 어느 날 김양이 갑자기 사라진 것이다.
변혁은 그녀를 찾기 위해 여기저기 수소문하여 가까스로 그녀가 남쪽 바닷가 한적한 요양소에서 불치병인 백혈병을 치료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러나 변혁은 슬퍼하기보다 그녀를 위해 무슨 일이든 해야겠다 라고 생각했다.
어느 날 변혁은 그녀를 위해 노래를 만들었다. 그리고 그녀 앞에서 불러주었다.
"사랑해 당신을 정말로 사랑해 ....예예예...." 너무나 감격하고 좋아했던 그녀는 그러나 변혁을 두고 세상을 떠났다.
이즘 나는(작사가 배성문) 변혁을 만나 이런 사연을 듣고 순결한 사랑의 詩로 "하얀 모래의 꿈"을 작사...그리고 변혁은 곡을 붙여 음반 제작을 했다. 그리고 이 노래는 조용필님이 데뷔곡으로 불렀다.
그런데 변혁은 자신의 슬픔을 달래지 못하고 미국으로 이민을 떠났다. 그리고 그 후 그의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이글은 조용필님의 데뷔곡을 1980년 봄 재발매한 현대음반의 디스크에 있는 글입니다.
오늘날 순백의 애틋한 사랑이야기가 멀어져간 시대 “하얀 모래의 꿈” 노랫말이 새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