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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는 곳 : 영월 법흥사 우리들캠프장 & 구봉대산(870m)
⊙ 일자 :
⊙ 인원 : 4명
⊙ 특이사항 : 세븐팀 발대식
⊙ 일정 : 26일(토)
점심 매식 (주천)
1봉~9봉
음다래기골
16:05 법흥사 일주문, 산행 종료 (산행시간 3시간)
캠핑, 저녁취사/바비큐파티, 모닥불 축제
27일(일)
캠핑장 철수
법흥사 및 적멸보궁 관람
⊙ 영월 우리들캠프장 / 구봉대산 / 법흥사 소개
맨 아래 참조 ☞
⊙ 영월 우리들캠프장 위치도
⊙ 후기
올 해 마지막 캠핑 겸 산행은 영월 사자산 아래 법흥사 일원에서 하기로 했습니다.
사자산 법흥사는 우리나라 5대 적멸보궁이 있는 곳으로도 유명하지요..
참고로 5대 적멸보궁은 양산의 통도사, 오대산 상원사, 설악산 봉정암, 태백산 정암사 그리고
이곳 사자산 법흥사입니다.
이번 산행의 목적은 새로운 등산팀을 만들기 위한 전초전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드디어 새로운 꿈을 향하여 발을 내딛는 것입니다.
이번 영월 법흥사계곡 캠핑 겸 산행은 바로 “세븐팀”의 발대식으로 내년부터는 정식 활동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
이번 겨울은 한동안 계속 춥다가 잠시 주춤하는 것 같더니 다시 매서운 한파가 몰아 칩니다.
영하10도 이하의 추운 날씨 속에 캠핑을 온전히 할 수 있는지 우려가 되는 상황이지만 또 한번
부딪쳐 봅니다.
이곳 주천강에서 잡았다는 올갱이해장국과 동태찌개를 시켰는데 맛이 아주 좋네요..
주천에서 유명하다는 꺼먹돼지를 목살로 1.5kg을 샀는데 보기에도 빛깔이 예사롭지가 않아 벌써
부터 군침이 돕니다.^^
주천강과 평창강이 모여 서강을 이루고.. 조양강과 동남천이 모여 동강을 이루고..
서강과 동강이 만나 남한강을 이룹니다.
곳곳에 지계곡과 천들이 모여 강을 이루고, 또 작은 강들이 모여서 큰 강이 됩니다.
<사진1>
무릉1교에서 찍은 얼어붙은 법흥천 하류에 모습.
이 법흥천은 조금 아래에서 주천강으로 합류됩니다.
법흥천을 따라 올라가면 오토캠핑장이 4~5개나 나오는데 요즈음 오토캠핑 바람이 불어 많아
지기도 했지만 이 계곡이 얼마나 산수가 좋으면 이렇게 캠핑장이 많을까 생각하게도 됩니다.
우리가 묶을 “우리들캠프장”은 법흥천 상류에 있기에 올라가면서 다른 캠핑장을 살펴보니
혹한에 한 겨울임에도 빈자리가 거의 없을 정도로 텐트로 가득 찼습니다.
우리는 겨울이니까 썰렁하리라 예상했는데 완전히 다른 모습이네요..
“우리들..”에 가보니 거기도 마찬가지로 빈자리가 별로 눈에 띄지 않습니다.
오후에는 철수하는 팀이 있다고 하길래 미리 요금을 내고 산에 다녀와서 캠핑장비를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산행 하산지점인 일주문 근방에다 차 한대를 세워두고..
한대로 산행출발지인 법흥사 주차장으로 올라갑니다.
산행을 예상보다 빨리 마쳐 여유 있게 캠핑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생겼습니다.
<사진2>
우리들캠프장 관리실.
<사진3>
캠프장내에는 한 겨울임에도 오토캠핑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사진4>
우리도 빨리 어둡기 전에 설치를 끝내야 합니다.
<캠프사이트 배치도>
<사진5>
화로에 숯불을 지피고..
춥지만 단단히 입고 야외 바비큐를 준비합니다.
추우면 석유난로가 켜있는 리빙룸 안으로 들어가면 됩니다.
<사진6>
<사진7>
<사진8>
<사진9>
<사진10>
<사진11>
<사진12>
리빙룸 안에 설치한 이너텐트.
바닥에도 난방매트가 깔리므로 아랫목과 같습니다.
<사진13>
주천 꺼먹돼지가 제대로 맛을 냅니다.
<사진14>
<사진15>
오늘도 장작을 태우고..
인근 슈퍼에서 만원어치를 샀더니 충분히 주네요..
<사진16>
<사진17>
추운지도 모른 채 밤이 깊어갑니다.
◐…
원래 계획은 아침에 캠핑장에서 법흥사 적멸보궁까지 약 10km 정도 달리기를 하려고 하였으나
어제 과음과 날씨가 너무 추워 무리라고 판단되어 그만두기로 합니다.
<사진18>
콩나물두부국으로 아침을 먹고 철수를 시작합니다.
마무트에서 나온 구즈다운침낭과 오케이아웃도어 자체제작 구즈다운침낭을 각각 가져와 봤는데요,
마무트 것은 다운이 전혀 빠지지 않고 깨끗한데 오케이 것은 다운이 빠져 지저분 합니다.
가격에 차이가 물론 있지만 털이 빠지지 않는 제대로 된 것을 사야 할 듯 합니다.
다른 장비나 옷까지도 지저분해져 사용하기가 꺼림직 합니다.
예전엔 마무트 침낭이 내한온도 영하30도 이상을 견디는 것이라 부피도 커서 산행시 야영할 때 가지고
다니기가 어려웠고 히말라야 원정 갈 일이 있으면 그때나 사용할까 했는데요, 오토캠핑이 생기는 바람에
아주 효자 노릇을 합니다.
<사진19>
캠프사이트를 철수하고 시간이 남아 법흥사와 적멸보궁 관람을 하기로 합니다.
<사진20>
법흥사.
<사진21>
법흥사.
<사진22>
어제 오른 구봉대산의 연봉들이 쫙 펼쳐집니다.
<사진23>
부도.
<사진24>
<사진25>
피톤치드 가득한 울울창창한 숲길.
<사진26>
적멸보궁 가는 길.
<사진27>
적멸보궁.
<사진28>
석분.
<사진29>
사자산 연화봉.
관람을 마치고 11시경 출발했습니다.
올 때도 이른 시간이라 거의 막히지 않네요..
거의 다오니 눈이 내리기 시작했는데 퍽 다행이었습니다.
강추위 속에서 강행된 이번 캠핑과 산행은 목적에 맞게 잘 마쳤습니다.
이제 새로운 팀이 발족했으니 보다 의미 있고 멋진 산행이 기대가 됩니다.
자! 이제 출발입니다. leady~~ go!!
진정한 여행 - 나짐 히크메트
가장 훌륭한 시는 아직 씌어지지 않았다.
가장 아름다운 노래는 아직 불러지지 않았다.
최고의 날들은 아직 살지 않은 날들
가장 넓은 바다는 아직 항해되지 않았고
가장 먼 여행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불멸의 춤은 아직 추어지지 않았으며
가장 빛나는 별은 아직 발견되지 않은 별
무엇을 해야 할지 더 이상 알 수 없을 때
그때 비로소 진정한 무엇인가를 할 수 있다.
어느 길로 가야 할지 더 이상 알 수 없을 때
그때가 비로소 진정한 여행의 시작이다.
< 참고 >
⊙ 영월 우리들캠프장 소개
- 문의전화 : 033-374-1746(011-1746-0700)
<개요>
영월 법흥사계곡 상류에 자리한 우리들캠프는 선착순으로 이용이 가능하며 성수기에는 전화나
인터넷을 통해 예약해야 한다. 사계절 이용이 가능한 곳으로 겨울철에는 사전에 개방 여부를
문의해야 한다.
캠프장내에는 a지구와 b지구 두 개의 야영장이 있으며 화장실과 취사장, 샤워장 등이 갖춰져
있다. 여름철 성수기에는 생필품을 구입할 수 있는 매점도 운영한다.
솔밭 사이에 자리한 캠프장은 각각의 사이트가 구획돼 있는 것은 아니며 적당한 공간에 텐트
사이트를 구축하면 된다. 여름철에는 캠프장 옆 계곡으로 나가 물놀이를 즐길 수 있으나 어로
행위는 금지다. 비수기의 경우 단체 이용객이 있을 수 있으니 사전에 문의해야 한다.
<캠프장 이용방법>
전화 : 033)374-1746(011-1746-0700)
주소 :
이용료 : 성수기 3만원, 비수기 2만원, 전기료 1일 3천원
주요시설 : 샤워장, 화장실, 취사장, 매점 등
특징 : 성수기에는 매점을 통해 장작을 구입할 수 있다. 1단에 1만원이며 물놀이 용품도
판매한다. 야영장 옆으로 펜션도 있으니 악천후나 몸 상태가 좋지 않을 경우 펜션을
이용하면 된다.
<찾아가는 길>
중앙고속도로-신림ic-88번지방도-황둔-82번지방도-주천-제1무릉교-무릉리-캠프장
⊙ 영월 법흥사 소개 (사찰생태연구소 제공)
예외는 있지만, 어는 절이든 절 뒤로 작은 길 하나씩은 몰래 품고 있다. 그 숲길은 관광객이나
등산객들의 눈에서 비켜나 있어서 걷기에 좋은 고즈넉한 길이다. 그 옛날 법흥리 사람들이 횡성
안흥장을 보러 넘나들던 법흥사 숲길도 그 가운데 하나이다.
법흥사는 신라 자장율사가 세운 적멸보궁(寂滅寶宮 : 석가의 진신사리를 모신 법당)의 하나로,
사자산 소나무 숲에 둘러싸여 있다. 법흥사 주차장 극락전에서 중대를 지나 적멸보궁에 이르는
숲길은 불자들의 순례길이자 일반인들의 관광길이기도 하다. 주변의 소나무 숲은 천연기념물인
까막딱다구리가 깃들 정도로 청정하고 울창하다.
그러나 정말 걷고 싶은 법흥사의 숲길은 주차장에서 계곡 따라 난 길이다. 소나무와 활엽수들이
눈맛 좋게 어우러진 혼합림 숲길이 1km정도 이어져 있다. 그 이상은 경사가 가팔라 산책길로는
무리이다. 이 숲길은 가끔 스님들이 명상하러 나오기도 하고 주말이면 등산객들도 가끔 찾는다.
이 숲길은 단풍도 좋지만, 계곡을 끼고 있어서 “자연의 비타민”이라 불리는 음이온이 넘친다.
음이온은 알파파를 활성화해 명상을 도와주고 신경안정에 효과가 높다고 알려졌다. 가을 산책길로
그만이다.
⊙ 구봉대산 소개 및 특징 (한국의산천 제공)
구봉대산은 영월군 수주면 법흥리 사자산 법흥사 적멸보궁의 천하복지 명당터를 보호하는 우백호의 역할을 하는
산으로 아홉 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어 구봉대산이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다.
인간은 태어나 유년과 청년, 중년, 노년의 단계를 거쳐 죽어서 다시 태어나는 불교의 윤회설에 따라 9개의 봉우리마다
심오한 인생의 뜻을 담아놓은 주능선은 기암과 노송의 군락이 어우러져 동양화의 화폭에 들어와 있는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아름다운 산이다.
산행들머리인 법흥사 주차장에서 서쪽방향으로 보이는 계곡옆 수레길을 따라 100여미터들어가면 사자산 방향에서
내려오는 계류를 건너 다시 100여미터쯤에 가해목에서 내려오는 계곡을 만난다.
계류를 건너 숲속으로 난 길을 따라 오르면 좌측계곡이 보이고 20여분 오르면 널목재 방향에서 내려오는 계곡을
만난다. 이곳에서 식수를 준비하고 계곡 좌측으로 뻗은 지능선길을 따라 20여분 오르면 입깔나무가 군락을 이룬
평탄한 널목재 안부에 도착한다. 이곳에는 구봉대산 주능선 등산로를 알리는 이정표가 있다. 남쪽은 엄둔계곡으로
내려서는 길이며, 서쪽은 가해목으로 올라서는 길이다.
동남쪽 주능선을 따라 20여미터 거리에 작은 스텐인레스 철판으로 된 표시판이 서 있고 "제1봉 양이봉'이라고
적혀있다. "양이봉"은 인간이 어머님 뱃속에 잉태함을 나타낸다.
계속 주능선을 따라 100여미터 거리에 이르면 제2봉"아이봉"이다. "아이봉"은 인간이 세상에 태어남을 나타내며,
양이봉을 지나 헬기장을 거쳐 10여미터 거리에 제3봉 "장생봉"이 있다.
"장생봉"은 인간이 유년,청년기를 지나는 과정을 의미하여 이 암봉이 구봉대산의 첫 전망대이다.
이 곳을 지나 40여미터 거리에 이르면 제4봉 "관대봉"이다. "관대봉"은 인간이 벼슬길에 나아감을 의미한다.
가파른 급경사를 30여미터 올라서면 암릉구간이 나타난다.
이 암릉구간은 위험하므로 초보자는 남쪽사면으로 난 우회로를 이용하여 암봉에 올라서면 소나무와 기암이 어우러져
멋진 풍광을 연출하는 제 5봉 "대왕봉"이다.
"대왕봉"은 인간이 인생의 절정을 이룬 뜻을 의미하며 , 북으로는 사자산의 주능선이 힘차게 서쪽으로 달려나가고
동북방향으로는 M자형태의 백덕산 정상이 시야에 들어온다.
제5봉에서 400여미터 거리에 제6봉 "관망봉"이다. "관망봉"은 지친몸을 쉬어감을 의미하며, 구봉대산에서 1봉과
9봉사이 중에서 5봉과 6봉사이가 가장 긴 이유는 권세를 오래도록 누렸으면 하는 인간의 욕망과 바램이 내포되어
있는 것 같다.
제6봉은 대리석으로 된 표지석이 있으며 구봉대산 최고의 전망을 만끽할 수 있다.
급경사길을 20여미터 내려서서 다시 급경사길을 오르면 제7봉 "쇠봉"이다. "쇠봉"은 인간의 병들고 늙음을 의미한다.
쇠봉을 지나면 제8봉 "북망봉"이다.
"북망봉"은 인간이 이승을 떠남을 읨하며 이 곳에서 평탄한 길을 20여미터 거리에 헬기장으로 이루어진 정상이다.
이 곳 정상이 제 9봉 "윤회봉"이다. "윤회봉"은 산을 사랑하고 덕을 베푼 사람은 인간으로 다시 태어난다는 불교의
윤회설에 근거를 둔 것이다.
하산은 헬기장에서 동남방향으로 조금 가파란 길을 내려서면 엄둔치로 내려가는 삼거리에 이른다.
우축은 엄둔치로 내려가는 길이다.
좌측 동북쪽방향으로 난 길을 따라 20여분거리에 아름드리 노송이 서 있는 830봉이다.
급경사길을 따라 830봉을 내려서면 바위길은 끊어지고 아름드리 노송과 신갈나무가 우거진 부드러운 흙길을 따라
가파른 길을 20여분 내려서면 음다래기골 계곡에 도착한다.
맑은 계류가 흐르는 계곡길을 주능선의 암릉따라 30여분 내려서면 신라매점이 있는 법흥사 입구에 도착한다.
1봉에서 9봉까지의 아기자기한 능선길을 따라 인간의 흥망성쇠를 생각하며 산행을 하다보면 자기자신을 되돌아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법흥사 주차장에서 널목재를 경유하여 정상에 이른 다음 삼거리⇒음다래기골⇒신라매점으로 하산하는 산행거리는
7킬로미터정도로 4시간 30분정도 소요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