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 방식이나 평가 방식은 바붕이님이 설명해 주셨으니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교수님은 영어사용이 유창하시고 개념위주로 수업을 진행하셨습니다.
또한 다른 전략 수업에 비해 과제가 적다고 들었습니다.
따라서 전략에 큰 관심이 없는 분들에게 특히 유용한 수업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전략에 관심이 많은 분들, 특히 사례 위주로 공부를 해보고 싶은 분들께는
적절하지 않은 수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례를 많이 다루지 않는 점이 특히 그러한데요
한 학기에 현대차, 스타벅스, Fedex 등 서너 번의 사례를 다루었습니다.
그러한 사례들도 개인 과제로 부과되기도 하였고 모든 사례가 깊이 있는 토론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점이 가장 아쉬운 점이 아닐까 합니다.
또한 교수님의 성향이나 교수님께서 중요하게 여기는 측면에 맞게 팀플을 진행하거나
과제의 결론을 유도하는 경우 높은 점수를 받은 것 같습니다.
교수님께서는 핵심역량을 강화하는 쪽에 기본적으로 역점을 두고 계십니다.
예컨대, 현대차의 경우 현재 시점에서 마케팅을 강화해야 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교수님은 핵심역량인 생산기술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결론을 내렸던 경우가 있습니다.
따라서 팀플 방식이나 개인과제에 대해 교수님께서 언급하실 때 꼼꼼히 메모해 두거나
평소에 MP3 등으로 녹음을 해 두시면 여러모로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내용에 있어서 논리적이라면 교수님과 생각이 달라도 인정 받을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그 외에 개인적으로 우려가 되는 면은 영어 실력에 관한 측면입니다.
경영학과 학우분들 중 영어를 잘 하시는 분들이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이분들에게는 크게 관계 없을 테지만 저처럼 영어에 자신이 없는 분들께서는
주의해야 할 부분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중간고사의 경우, '컨설팅이 왜 필요한가? 기업 내부분석과 외부분석 중 어느 것을
먼저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와 같은 에세이 타입의 시험이 세 문제,
객관식 문제가 10문제 출제되었습니다.
에세이 문제의 경우 비중은 컸던 반면, 예측하기가 힘든 문제였다고 생각합니다.
시간은 50분이었는데, 기본적으로 이에 대한 자신의 생각만을 언급한 경우 점수가 낮게
나오고 수업 시간에 배운 내용들을 어느 정도 적용해서 써야 하는데, 짧은 시간에
영작을 하는 것이 무척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물론 채점할 때 문법이 틀린 것은
감점하지 않으셨다고 했지만 기본적으로 논리적으로 전개하기에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따라서 어느 정도 영어 실력을 갖춘 분들에게 유리했다고 생각합니다.
영어실력이 부족한 경우 학기 중에라도 영어 공부를 꾸준히 열심히 하시고
교수님께 시험 시간을 충분히 달라고 건의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적어도 수업 시간 (75분) 만큼은 시험시간을 확보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