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2021.11.20.토
■코스:
○문학산: 미추홀구 문학
동 장미근린공원-함박마
을 갈림길-선유봉/문학산 정상 갈림길-선유봉(갈미
산)정상-Back-문학산성-
문학산 정상(217M)-Back
/원점회귀
○소래산: 경기도 시흥시 신천동 내원사-청룡약수
터-마애보살입상-소래산
(299.4M)-시흥 내원사/원점회귀
■구간거리/평균속도:
별첨
■후기: 오늘은 어제에 이
어 2산을 오르고 예식장을 다녀와야 하는 등,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야 하기에 최단 코스를 선택해야 했
습니다.
먼저 숙소에서 나와 11K
M 쯤 떨어진 인천광역시 미추홀구로 이동하여, 문
학산 들머리인 장미근린공
원에 도착했습니다. 대규
모 공원이었는데, 아침 10
시경이었는데도 일찍부터 부지런한 시민들이 나왔는
지, 승용차가 백대는 족히 주차해 있었습니다. 등산을 시작하자 구간구간 마다 많은 시민들이 산책
과 등산을 즐기고 있었고, 아기자기한 암릉 구간이 다소 있어 흥미로웠습니
다. 문학산 정상 입구에 다
다르자, 정상 확대 개방 공
사(2021.9.27~2022.1.14) 중이라서 정상으로 가는 등산로가 모두 폐쇄되었다
는 프랑카드를 보고, 못올
라 갈 수 있어 실망스러웠
는데, 때마침 지나가는 산
객이 신안 안좌도가 고향
이라며 고향 사람을 만났
다며 반가워 하더니, 정상
을 올라갈 길을 알려주셔
서 소위 개구멍으로 다녀
올 수 있는 행운을 잡았습
니다. 정상에 오르자 현장 책임자인지 들어오면 안된
다 했지만, 금방 나간다고 했더니 별 다른 제지가 없
어 다행이었으며, 지금껏 다녀본 정상 중 그토록 넓
은 정상은 처음 봤습니다. 예전에 공군 레이더기지였
다는데 지금은 철수한 자
리라서 그런지, 무등산 중
머리재 보다 훨씬 넓은 면
적에 멋진 조형물들이 설
치되어 있었는데, 지금보
다 더 확대 개방한다니 그 규모가 어마어마할 것으로 상상되어, 인천 시민들은
복받은거나 다름없었습니
다. 산은 낮았지만 암릉으
로 되어 진도 동석산 축소
판 같았습니다.
문학산 하산 후 부평구 예
식장 까지 12KM쯤 이동 후, 예식장 옆의 언덕 솔밭
에서 도시락을 먹은 뒤 오
후 2시 친구네 딸 결혼식 참석 후, 3KM 쯤 이동하여 인천광역시 남동구와 경기
도 시흥시에 걸쳐 있는 소
래산으로 이동했습니다. 시흥시 신천동 내원사 입
구에 주차 후 사찰을 경유
한 뒤, 청룡약수터와 시흥 소래산 마애보살입상 쪽으
로 올라 소래산 정상을 오
른 뒤, 시계반대 방향으로 하산하는 코스를 택했습니
다. 소래산에 오르자 조망
이 360도로 터졌지만, 미
세먼지가 어제와 다름없이 심해서 조망은 전혀 없어 아쉬웠습니다. 또한 정상
에는 태극기가 상시 게양
되어 있었고, 정상석이 세
개나 설치되어 있어 의아
했습니다.
귀광길은 314KM 거리였
는데, 서해안고속도로를 타고 별 지체없이 3시간 30여분 만에 무사히 귀가
하여 5일간의 외출을 마무
리했습니다. 그야말로 5일 동안 하루 24시간을 알차
게 쪼개 쓴 바쁜 여정이었
습니다. 수도권이라 코로
나 감염이 걱정돼 식당 매
식을 전혀 하지않고, 주문
배달 하거나 편의점에서 주문 후 픽업해서 먹었는
데, 요즘 젊은이들이 편의
점을 자주 이용하는 트렌
드를 경험해 본 좋은 기회
였습니다. 집을 떠나 외유
하다보니 5일이 금방 지나
갔습니다.
■차기 산행지: 2021.11.
23.화. 경남 하동 신선봉-고소산성 코스
■산 소개:
○문학산(文鶴山,217M)
은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와 연수구의 경계가 되는 산이다. 정상을 중심으로 서쪽의 연경산과 노적봉, 동쪽의 수리봉과 선유봉
(길마산) 등을 포함한 산줄
기를 가리킨다. 동서로 길
게 이어지는 산줄기를 이
으면 길이가 5km 정도로 등산 코스가 다양하고 등
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인천 시민들이 사랑하고 자주 오르는 산이다. 북서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학익동, 문학동, 선학동, 연수동, 청학동, 옥련동에 접해 있다. 진입로가 많지
만 선학역에서 시작하여 법주사 옆길로 길마산을 향해 오르는 방법, 학익동 백학초등학교에서부터 연
경산 쪽으로 오르는 방법, 옥련국제사격장이나 송도역에서 시작하여 노적봉 방향으로 오르는 방법 등
이 많이 이용된다. 선학역에서 송도역으로 이어지는 긴 능선은 연수
둘레길의 일부로 지정되어 있다.
정상부에는 군사시설이 위
치하여 민간인의 출입이 금지되었으나 2013년에 병력이 철수하였고, 2015
년 10월 15일부터 주간에 한해 시민에게 개방되고 있다.
조선 전기 관찬지리지인
세종실록지리지, 신증동국여지승람 등에 문학산
이라는 명칭은 보이지 않
고, 남산(南山)이라고만 기록되어 있어 이때까지
는 앞산이라는 의미에서
남산으로 불렸음을 알 수 있다. 또, 민간에서는 정상
의 봉수대가 드러누운 사
람의 배꼽처럼 보인다고 하여 배꼽산이라 불리기도 했으나 현재는 남산, 배꼽
산 모두 쓰이지 않고 문학
산이라고만 불린다.
문학산은 원래 '학산(鶴山
)'이라고 하던 것을 근처 문묘(文廟)에서 '문(文)'자
를 따와 문학산으로 부르
게 된 것인데, '학산'이라
는 명칭은 이 산에 학이 많
이 살았기 때문이라거나 산세가 날개를 펼친 학의 모양을 닮아서라는 설이 가장 잘 알려져 있다.
숙종이 인천서원에 편액을 내리면서 학산서원으로 이름이 바뀐 것이 유래라
는 설도 널리 퍼져 있었으
나, 학산서원 건립 이전의 한시에서도 학산이라고 칭한 것이 발견되면서 이 설은 현재 폐기되었다.
그 외에 '학산'이 언어학적
으로 '두룸산'에서 유래되
었다는 설이 유력하게 제
기되고 있다. 두룸은 '두르
다'의 옛말인 '두루다'의 명사형이므로 두룸산은 '(마을을) 둘러싼 산'이라
는 뜻이며, 이와 비슷한 지
명으로 두륜산, 대둔산 등이 있다. 두룸을 한자로 옮
기면서 '두루미 학(鶴)' 자
를 취하여 훈차하였을 뿐 조류인 두루미와는 관계가 없다는 설명이다.
비교적 덜 알려졌으나 또 다른 언어학적 설명으로 이 부근에서 이뤄졌던 조
개잡이와 관련짓는 설이 있다. 19세기 말 이후 간
척이 진행되기 전까지 학
익동 일대는 바다에서 가
까웠고, 조개가 많이 잡혀 합골[蛤谷]이라고 불렸는
데 합골이 햇골, 핵굴 등으
로 변형되어 학산으로 이
어졌다는 것이다. 옥련동에 지금도 남아있는 조개고개라는 지명을 그 근거로 들기도 한다. 유래
가 어찌 되었든 '문학'이라
는 이름은 문학동, 학익동, 선학동, 청학동 등 주변 지
명에 영향을 미쳤으며, 인
천의 시조는(市鳥)는 두루
미이고, 2017년까지 시의 마스코트도 두루미 캐릭터
였다. 또한, 프로야구단
SSG 랜더스의 홈구장인
인천문학경기장의 명칭이 여기서 유래한다.
○소래산(蘇萊山,299.4M
)은 인천광역시 남동구와 경기도 시흥시에 걸쳐있는 산으로, '소래'란 지명은 첫째 지형이 소라처럼 생
겼다는 설과 둘째 냇가에 숲이 많다 즉, 솔내(松川)
에서 유래되었다는 설, 셋째 지형이 좁다 즉 솔다 → 좁다 등의 이유로 비롯
되었다고 한다. 전해 내려
오는 이야기로는 신라 무
열왕 7년(660)에 당나라 소정방이 나당연합군의 일
원으로 군사를 친히 이끌
고 백제를 공략하기 위하
여 중국 산동성의 래주(萊州)를 출발하여 덕적도를 거쳐 이 산에 머물렀다고 한다. 그 뒤부터 소정방의 '소(蘇)' 자와 래주의 '래
(萊)' 자를 합쳐 '소래산'으
로 불리우기 시작했다고 한다. 휴일이면 인근의 인
천, 부천 시민까지도 찾아
와 즐길 정도로 자연경관
이 빼어난 소래산은 바쁜 일상 속에서도 약간의 짬
만 낸다면 쌓인 피로와 긴
장을 기분좋게 풀어줄 휴
식처로 시민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곳이기
도 하다. 날씨가 맑은 날에
는 육안으로도 서울 시가
지와 서해바다가 선명하게 내려다보이는 소래산 삼림
욕장은 1992년에 시흥시
가 시민의 보건향상과 정
서생활 함양을 위해 1억 5
천만원의 사업비를 투자하
여 조성하였다. 내원사 입
구에서 정상까지의 5km
에 달하는 기존 산책로는 각종 체육시설, 독서하는 숲, 원목 로프를 이용한 힘
기르는 숲으로 정비되어 있다. 또한 소암천 약수터
와 청룡 약수터 등은 양질
의 물을 제공해 줌으로써 소래산 산림욕장을 찾은 모든 이들의 갈증을 해갈
시켜 준다. 산기슭에는 조
선 세종 때 영의정을 지낸 하연의 묘소가 있고 동쪽 산중턱에는 고려 초기의 것으로 알려진 우리나라 최대의 마애보살입상이 병
풍바위에 선각되어 있어 자녀들에게는 훌륭한 자연
학습장이자 역사의 산실이 되기도 한다. 잣나무와 소
나무 등으로 녹음이 우거
진 숲을 1시간 30분 가량 걷다 보면 나무로부터 발
산된 피톤치드라는 방향성 물질에 의해 심신의 안정
을 찾을 수 있어 자연건강
요법을 이용한 휴양지로 이만한 곳도 없다. 또한, 주말이면 가끔씩 소래산 창공을 수놓는 행글라이
더의 시연은 매니아에겐 새로운 세계를 일반인들
에겐 다양한 볼거리를 제
공하기도 한다.
■ 소래산: 아래
첫댓글 드디어 5일간의 여정이 끝났네요 산행을 향한 열정이 대단하십니다
소래산,문학산도 아름다운것 같네요
딸네집 방문 겸해서 무
료함을 달래고자 댕겨
온 거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