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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우리들의 이야기 碧松 金泰雄의 日曜 散策 : 러시아 留學 滯留期(1) ; 入國과 定着
벽송 추천 0 조회 83 21.09.12 09:16 댓글 10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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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1.09.12 10:11

    첫댓글 북극곰 잡으러 곰굴로 들어가셨군요. 누구나 한 번쯤 느꼈을법한 외국 유학 중의 우발적인 경험. 공감하는 바가 큽니다. 한국이라는 울타리, 그 속에서 또 외부와 단절되다시피했던 사관학교와 군시절의 경험만으로 사전 정보도 없이 거의 막무가내로 세계무대에 첫발을 내딛는 심정은 개척자의 사명감이 없으면 불가능할 정도로 암흑의 시대였습니다. 당시에 그런 어려움을 겪고 이겨낸 모든 분들을 존경합니다. 정말 무에서 유를 창조하신 분들입니다. 다음 이야기가 궁금합니다. 당시만 해도 철의 장막이었으니까요.

  • 21.09.12 10:20

    벽송이 아주 재미 있는 글을 시작하셨네요.
    나에게는 가장 익숙하지 않은 나라들 중의 하나가 러시아인지라 모든 내용이 새롭고 흥미롭네요.
    러시아 하면 내가 결혼하던 해에 개봉된 영화 <닥터지바고>가 생각나네요. 그해 겨울인가 아내와 같이 그 영화를 보며 몽환적인 러시아의 겨울 풍경과 삶을 상상해보곤 했었는데요.
    1987년 88올림픽을 앞두고 노태우 정부가 추진하던 북방정책 대 소련 협상을 EPB 우리 대외협력실에서 준비하여 박철언 특사를 단장으로 비밀리에 파견하던 기억도 떠오르구요.
    "빠끌롭스끼(Poklopsky", 첫눈을 이렇게 부르는군요. 아직도 베일 속에 있는 듯한 러시아의 문화와 그들의 삶이 흥미롭습니다. 러시아어가 무척이나 어렵다고 하던데, 벽송이 매우 특이한 이력의 러시아어 공부를 하고 아마도 제1호 러시아 국비 유학 케이스가 아니었을까도 생각하는데요.
    앞으로의 이야기 많이 기대하겠습니다~

  • 21.09.12 10:56

    참으로 어려운 환경에서 박사학위
    획득은 대단한것입니다.

    나도 영어는 상당하다고 자부했는데
    미 OAC가서 특히 hearing에 어려움이 많았지요. 지금도 해당
    분야에 지식이 있지 않은 상태에
    서 또는 사전연구없이는 hearing
    에 어려움이 많습니다.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 러시아 생활이 적응기를 실감나게 잘 읽었어요.저는
    러시아를 두번 다녀왔는데,한번은 국장급과정 운영시
    11명의 국장들을 인솔하여 다녀왔고,또 한번은 북유럽
    여행길에 마지막 국가가 러시아 였어요.레닌의 무덤과
    광장,종탑,굼백화점이 기억에 남고 공항에서 시내에 이
    르는 길에 삼성과 LG간판이 많은걸 보고 무한한 자긍심을 느꼈지요.의미있는 글,감사해요..

  • 21.09.12 12:03

    어려운 시기에 고생이 많았겠어요. 그 가운데서도 만학으로 성공했으니 참 좋은 결정으로 보람을 얻은 것이지요~ 고생끝에 낙이 온다는 말이 실감납니다. 다수는 그런 노력조차 없이 현실에 안주하다가 이미 후회해도 소용없는 시간을 보낸 경우도 많지요!

  • 작성자 21.09.12 12:28

    남당 선생의 衷心어린 말씀에 깊은 감사드립니다. 남들은 그 나이에 모든 것을 완성하고 노숙의 경지에 들어섰는데, 그제사 석사과정을 밟겠다고 마음을 고추잡던 당시의 심경은 누구에게도 밝힐 수 없었던 참으로 게면쩍고 부끄러운 구석이었답니다~!

  • 21.09.12 13:14

    노어는 왜 끝말이 시키시키로만 들릴까 무식의 소치로 ㅎㅎ 추운 겨울이 길고 많이들 쓰고 다니는 방한모자에 털코트, 대문호의 배출 미지의 세계가 이제 시작으로 좋은 글 기다림이 즐겁습니다.

  • 작성자 21.09.12 21:49

    모두들 노어가 어렵다고 합니다! 저에게도 예외는 아니었지요~ 일전에도 글 중에 말씀드리기도 했지만, 산스크리트어는 세계에서 가장 어려운 언어로 알려져 있습니다. 부사만 제외하고, 모든 품사가 6가지 격변화(주•생•여•대•조•전치격)를 하기 때문에, 격에 따라 단어를 격변화시켜야 하므로 처음에는 말을 허거나 글을 쑬때 문법 생각하다가 망치는 경우가 허다하였습니다. 그러나 수없는 숙달•노력과정과 시행착오 과정을 거치게 되면, 그때서야 겨우 자연스럽게 나오게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불규칙 변화가 있어, 머리 아프기는 매 한가지입니다.
    ~스끼는 원래 형용사 어미인데, 영어에서 정관사 The+형용사가 되면 명사가 되듯이 노어도 그런 용법으로 쓰입니다. 다만 명사 대신, 사람 이름과 같은 대명사로 사용된다는 차이가 있지요~~^^
    예컨대, 심하게 농담하면 코스끼(한국식 노어) 로 잔린스끼(Zinlinsky; 진리를 추구하는 사람)가 바로 그것이죠~~^^ 첨고로, 코스끼는 제가 만들어낸 농담입니다~!

  • 21.09.13 03:10


    만학의 어려움을 이기신 벽송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나도 38세에 대만에서 석사를 50세에 베이징에서 박사를 했지요. 벽송의 글이 ㅡ 나의 그때 일들이 주마등을 타고 지나가게 합니다.

  • 21.09.12 13:37

    동기생들의 지나간 시절 회고담을 들을라치면 모두가 젊은 시절 천신만고의 계절을 보낸 결과 오늘의 여유나 성취가 있음을 알 수 있네요. 특히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자기계발노력을 계속했던 벽송의 안목에 대해 경의를 표합니다. 그 결과 아직까지도 70세 청년으로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음에 부러움까지 느끼게 되네요. 북유럽 패키지 여행시 들렸던 러시아의 모스코바와 레닌그라드를 다시금 떠올리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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