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관계의 단절만큼 고통스런 경험이 또 있을까?”보통 인간은 결코 고립되어 혼자살수없
는 동물로서 하나의 집단을 형성하며 살아가는 사회적 동물(homo socious)로 풀이 된다.
인간이 사회적 동물이라 함은 인간이 태어나면서부터 사회의 한 구성원이라는 뜻이 아니고
인간이 태어날 때 사회성(sociality)의 소질을 가지고 태어난다는 의미를 갖는다.
여러 개의 집단과 개인이 모여 하나의 사회를 이루며 발전해 가는 것이다. 또한 사회생활은
사회 구성원 간에 끎임 없이 이루어지고 있는 사회적 상호작용(social interaction)의 과정
이며
유효한 안정 장치를 강구하고 각각의 목표를 향해서 뛰고 있는 것이 현대사회이다.
사회통합이론에 의하면 사회적 네트워크와 가족의 보호는 노년기 상실감으로인한 위험을효
과적으로 막아주는 방어역할을 한다.
이런 견해는 ‘Carstensen’(1993)의 사회 감정 선택이론(social emotion selectivity theor
y)에서 자세히 기술되어 있다.
그는 사회적 감정을 잘 유지하는 에너지 보존(energy conservation)으로 사람들이 평상시
의 감정을 잘 유지하는 것으로 보았다.
나이가 들면서 줄어드는 육체적 능력 감소에 대한 효과적인 보완책으로 사회적 네트워크와
가족관계는 노화에 상당히 중요한 것으로 본 것이다.
사실 사람들은 사회적 동물로서 사회 속에서 ‘관계지향형’으로 살아간다. 사회적 행위자(so
cial agents)로서 정치적 경제적 문화적 영역에서 사회적 행위를 하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노년기 삶에서는 열정을 가지고 주변 사람과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는것이 중요
하다. 여러 사람들을 만나고 대화하며 사랑을 주고받을 때 행복해 질 수 있다.
동네 곳곳에 차별화된 커뮤니티 공간들, 이를테면 회사 사옥이나 아파트, 호텔, 그리고 뒷산
쉼터 등 다양한 곳에서 만날 수 있다. 이런 장소들은 우리 이웃들과 서로만나고 소통할 수있
는 사회적 공간들이다.
다시 말해 사회적 관계는 어느 가치보다 중요하다. 늙어 가면서 개인적 부의 축적과 경제적
안정이 필요하지만 개인의 행복은 사회적 자본의 축적에 비례한다.
사회적 유대관계는 건강한 삶을 만들어가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여서 그렇다.사회적
유대관계는 아내와 자녀는 물론 친구 사교모임 봉사활동을 포함한다.
단순히 물질의 소비에서 오는 만족감보다 사회적 관계 가치가 더 크다고 한다.
그렇지만 우리나라 노년층의 사회활동 참여율은 매우 낮은수치로 나타난다. 2011년현재 동
창회 등의 각종 단체에 참여하며 활동한 고령자는 35.4%로 13세 이상 인구(46.6%)보다 단
체 참여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단체에 참가한 고령자 중에는 친목 및 사교단체(69.1%)가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종
교단체(37.9%), 지역사회모임(16.9%)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그러므로 사회적 관계 속에서 타인들과 소통하는 것이 성공적 늙음의 지름길이다. 사회적고
립을 피하라는 말로서 젊은이들과 소통불능이라는 이미지를 벗어나야 한다.
지독한 소외를 줄이기 위해서다. 나만이 옳다는 생각은 금물이다.
더구나 현대는 변화의 시대가 아닌가. 노인들이 사회적 부정적 심리를벗어나 변화의 쓰나미
에 올라타야 한다.
스스로 세운 목적을 위해 친구를 찾아가 대화하며 살아가는 것이야 말로 진정한 삶의기쁨이
아닐 수 없다.
그런 점에서 노년기에서도 SNS(social network service)로 남들과 소통을 하거나 아이팟
터치를 통해 수시로 메모하는 습관을 길러가며 소통의 기술을 개발하는 일이다.
140자이내의 짧은 글로 소통하는 미니블로그 서비스트위터(Twitter)에도 글을 올려보는것,
그럴 때 팔로어(follower)와 팔로잉(following)의 관계가 이뤄질 수 있다.
팔로어는 내가 쓴 글을 받아보겠다고 등록한 사람들로서 나도 누군가의 팔로어가 될 수있는
데 그것은 ‘팔로잉’ 하는 것이다. 그러니 친구의 블로그를 방문해 다운도 받아보며 소통하는
것이 필요하다.
미국 워싱톤 포스트의 칼럼니스트인 ‘애비게일 트래포드’(Abigail Trafford)는 자신이 쓴책
《나이 듦의 기쁨》(2004)에서 나이 들어가는 것의 아름다움, 행복한 노후를 만들어가는습
관,
성공적인 노화 등 후반인생에 살아갈 방법을 알려준다. 보너스 시간을 ‘나만을 위한 시간’으
로 바꿀 수 있다고 말한다.
은퇴 후 늙음을 잘 관리하는 것은 행위예술가처럼 하는 일이다. 행위예술가들은 보잘것없는
재료, 물건만으로 사람을 즐겁게 하지 않는가?<우 정 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