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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베토벤입니다..
7월부터 무척이나 업무가 바빠져서 음악회를 다녀도 후기를 쓰지를 못했습니다..
또.. 서너번 빼먹어 보니까..
다시 쓰려니까 귀찮기도 하고..ㅎㅎㅎ
그래도 이번에 제뉴어리님의 쪽지압박에...
근 반년만에 쓰려니 생각이 잘 안나네요~ㅎ
그러려니 하고 읽어주시면 감사드립니다..
그럼 12월30일에 다시 뵙겠습니다~~
<서울시향> 러시아 명곡 시리즈 4
2008. 12. 4(목)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지휘자 : 제임스 저드
협연자 : 발렌티나 리시차 (피아노)
오랫만에 쓰는 음악회 후기이다..
7월부터 무척이나 일이 많아져서 음악회도 겨우 가는 형편이었는데..
후기는 도저히 시간이 나지 않아서 쓰지 못하고 있었다.
그래도 그 바쁜 와중에도 꾸준히 음악회는 다녔으니.. 나름 성실한(?) 음악생활이다..ㅎㅎ
서울시향의 연주도 오랜만에 듣는다.
일찍 일을 마무리 짓고 예당으로 출발하였다.
다행히 길은 그리 밀리지 않아 이른 시간에 예당에 도착했다 .
제뉴어리님이 공연 전에 오늘의 협연자 리시차와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하셨는데 도저히 6시까지는 불가능…ㅜㅜ
정말 가까이 보고 싶은 연주자인데 너무나도 안타깝다..
그 안타까운 마음에 그녀의 디비디를 3장 모두 구입했는지도 모르겠다..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다.
Program
Kodaly, Dances of Galanta
코다이, 갈란타 무곡
Grieg, Piano Concerto in a, Op. 16
그리그, 피아노 협주곡 a단조, 작품 16
Rachmaninoff, Symphonic Dances, Op. 45
라흐마니노프, 교향적 무곡, 작품 45
1부 첫곡은 코다이의 갈란타 무곡
시향단원들이 입장한다..
자주 뵙는 시향 분들을 뵈니 반가운 마음에 미소가 번진다..
오랜만에 뵈어서 그런지 손까지 흔들어 주고 싶은 마음이었다..ㅎㅎ
이번에는 단원들이 많이 바뀐듯하다..
전체적으로 많이 젊어진 느낌이다..
뭐랄까.. 조금은 괜히 불안해진다..
지휘자 제임스 저드가 입장하고 곧 연주가 시작된다..
갈란타 무곡은 즐겨 듣는 곡은 아니지만 그래도 몇번 들었지만 공연으로 본 기억은 없다.
갈란타 무곡은 헝가리 태생의 작곡가 코다이가 1933년 헝가리의 토속적 요소를 바탕으로 작곡한 곡이다.
갈란타는 코다이가 유년시절을 보낸 도시의 이름으로 집시들의 거주지였다.
갈란타 무곡은 어린 시절 집시음악을 풍부하게 접한 코다이의 경험이 집약된 곡이다.
이 곡은 집시밴드 음악의 느낌을 2관 편성 오케스트라에 이식한 것으로, 현란하고 자유분방한 기질을 드러낸다고 한다.
코다이는 본래 부다페스트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80번째 창단 기념제를 위해 갈란타 무곡을 쓰도록 의뢰받았다.
하리 야노스와 함께 이 작품은 코다이의 관현악 작품 중 최고의 인기를 누렸으며 조금 덜 알려진 마로스체크 무곡에서와 같이 헝가리 민속음악의 화성과 리듬 선율을 재현한 작품을 만들려는 그의 염원을 반영한다.
도입부에 등장하는 매혹적인 첼로선율은 여러 춤곡들 사이의 교량 역할을 아름답게 한다.
각각의 춤곡은 독주 플룻, 오보에 ,클라리넷이 번갈아 이끈다.
그런데 도입 초반부 관악기 소리가 썩 좋게 들리지 않는 듯하다..
곡이 진행되는 동안 별로 안정적이지 못한 소리를 들려 줌으로 인해서 전체 곡의 느낌이 흐트러지는 듯하다..
첫곡이라 그런지 대체적으로 아직 몸이 덜 풀린 것인지 인상적인 연주를 해내진 못한 것 같다.
그래도..
오늘은 그리그 곡만 잘해주기만 하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다..
코다이 Zoltán Kodály
1882. 12. 16 헝가리 케츠케메트~1967. 3. 6 부다페스트.
헝가리 민속음악의 권위자, 대표적인 작곡가.
작곡가뿐만 아니라 교사에게도 중요한 스승이었으며 제자들을 통해 헝가리 음악교육 보급에 크게 이바지했다.
그는 노디솜보트(지금의 슬로바키아 트르나바)에서 성가대에 들어갔으며 그곳에서 초기작품들을 썼다.
1902년 부다페스트에서 작곡을 공부했으며 헝가리 민요에 대한 자료를 수집하기 위해 졸업을 앞둔 해에 첫번째 민요채집 국토여행을 했다.
1906년 헝가리 민요의 구조에 관한 논문으로 부다페스트대학교를 졸업했다.
파리에서 작곡가이자 오르간 연주자인 샤를 비도르에게 잠시 배운 뒤 1907~41년에 부다페스트 음악원의 작곡이론교수로 있었다.
1906년에 만난 벨라 바르토크와 함께 민요집을 출간했다(1906~21).
그가 수집한 민요는 헝가리 민속음악원(Corpus Musicae Popularis Hungatiae:1951 설립)의 토대를 형성했다.
두번째곡은 기다리고 기다리던 그리그 피아노협주곡
발렌티나 리시차가 제임스 저드와 함께 나온다.
긴 금발머리에 나비 같은 디자인의 붉은색 드레스를 입고 나온다.
생각보다 키도 크고 힘이 느껴진다.
그녀가 피아노 앞에 앉자 그랜드 피아노가 작게 느껴질 정도니까..
곧 지휘가 시작된다..
그리그 피아노협주곡…
1862년에 작곡되었으며 1872년 4월 에드먼 네우페트의 피아노 독주로 초연했다..
이곡은 노르웨이적 성격이 보이는 최초외 대작이다.
만년에 또다른 피협을 계획하였지만 건강이 여의치 않아서 대신 이곡을 대폭 개정하였다고 한다.
1867년 니나 하게루프와 결혼을 하면서 그의 인생에 있어서 가장 행복한 시절이었다..
그 시절에 만들어진 곡이어서 그런지 곡자체도 기쁨이 차있는 느낌이다.
제1악장 : 알레그로 몰토 모데라토 가단조 4/4박자 소나타 형식
고전적인 협주곡에서 흔히 보이는 긴 제시부는 생략하고 바로 피아노가 강렬하게 등장한다…
리시차의 연주에 빠져들기 시작한다…
목관악기들의 감미로운 연주에 청순하고 소박한 느낌이다..
그녀의 처음의 그 파워풀한 연주와 또 다르게 피아노시모는 어찌나 여리고 섬세한지..
마치 너무나도 부드러운 털을 살살 어루만지는 듯하다..
시향의 연주는 시작때 어떤 파트에서 다소 조금 일찍 시작을 한듯하다..
조금은 응집력이 떨어진 듯 하다..
그래도 저음현들의 소리가 좋았고 특히 콘트라바스의 강한 울림이 내 맘에 와닿았다.
제2악장 : 아다지오 내림라장조 3/8박자. 겹3부 형식
1부에서는 관현악에 의한 제시로 시작된다.. 피아노는 조용하다..
2부는 주제의 전개.. 관현악 대신 피아노가 섬세하게 연주된다.. 우아하고 섬세하게..
후반부에는 점점 화려해진다..
3부는 1부를 되풀이 하지만 피아노가 합세한다..
제3악장 : 알레그로 모데라토 몰토 에 마르카토 가단조 2/4박자. 론도 소나타 형식을 기초로한 자유스러운 구상으로 가장 규모가 큰 악장이다.
2악장에서 쉬지않고 넘어간다.
피아노는 강렬하게 등장하였다가 맑은 물이 흐르듯이 섬세하게 연주된다.
중간부는 플룻이 전원적인 느낌으로 제2주제를 느긋하게 연주한다..
이를 피아노가 받아서 변주를 되풀이 하며 맘껏 기량을 보인다..
마지막은 금관악기와 독주 피아노가 협연하며 가장 강하게 연주되며 웅대하고 장엄하게 마친다…
곡이 끝나자 어찌나 박수를 쳐댔는지…
앵콜곡을 4곡이나 해주었다…
첫곡은 파가니니- 리스트편곡 라캄파넬라……
영상으로만 보아온 그녀의 라캄이다..
공연전부터 제발 앵콜 때 라캄을 해달라고 몇번이나 맘 속으로 빌었는데..
그저 넋놓고 그녀의 손가락만 바라 볼 뿐이다..
마지막의 트릴부분에서는 온몸에 전율이 흐르는 듯하다.. 그것도 잠시가 아닌 그 트릴이 끝날 때 까지..
관객들도 여기저기서 탄복하는 소리가 들린다…
내 앞의 머리 크고 내내 졸고 있던 아저씨도 정신이 번쩍 나는지 집중해서 보고 있다..
두번째 앵콜곡은 슈만의 트로이 메라이
라캄의 열정적인 연주를 차분하게 식혀주기라도 하는 듯 기가 막히게 정적이면서도 애절하게 연주를 들려 줬다.. 정말 포르테와 피아노시모는 이렇게 연주하는 거다..하고 말해주는 듯하다.....
세번째는 라흐마니노프의 프렐류드 23번
경쾌한 연주~~
이제 그만 하겠지 했는데..
네번째 앵콜곡.. 베토벤의 엘리제를 위하여~
유난히 엘리제를 위하여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왈칵 눈물이 먼저 난다..
어릴 때부터 성인이 된 이때까지 나를 피아노에 앉게끔 해준 곡이다..
느린 듯 하지만 부드럽고 여리게 연주되었다..
마치 이별을 말하듯…
이곡을 마지막으로 피아노 뚜껑을 살짝 덮으면서 마지막 인사를 하고 무대를 나갔다…
어찌나 온 신경을 집중했는지.. 일어설 힘도 남아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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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티나 리시차.
간략하게 리시차에 대한 설명을 하자면 아름다운 우크라이나 출신의 피아니스트.
사실상 그녀가 우리나라에 알려지게 된 원인은 몇 가지의 영상 덕분이다.
Chopin Etude의 DVD와 라흐마니노프 회화적 연습곡 영상은 우리나라 인터넷에 정말 많이 떠돌고 있다.
거의 전공자들이 '건반위의 마녀'라는 수식어 붙일 정도로 테크닉이 현란하고 파워풀해서 왠지 굉장히 낭만적이고 질주하는 음악을 선보일 것 같지만 그녀는 꽤 깔끔하고 안정된 연주를 보여준다.
' 무겁고 빠르고 탐미적 ' 이 표현이 참 적절하게 느껴진다…
테크닉으로 사람들에게 신기함만을 전달하려는 피아니스트는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상당히 진지한 면이 많아 보인다…
그리고~~ 착한 마음을 가진 듯하다..ㅎㅎ
4번의 앵콜 때문에 생긴 나만의 느낌일지도..
Edward Hagerup Grieg(1843-1907)
노르웨이의 항구도시 베르겐에서 태어난 국민주의 음악가, 그리그는 피아니스트였던 어머니의 영향으로 어릴 적부터 피아노를 배웠고, 같은 베르겐 출신의 유명한 피아니스트 올레 불의 인정을 받아, 그의 권유로 15세때(1858년) 라이프치히 음악원에 유학하여 4년간 작곡과 피아노 주법을 배웠다.
1862년 졸업 후 베르겐으로 돌아온 그는 거기서 작곡가와 피아니스트로 정식 데뷔했다,
귀국 후 21세 때, 같은 노르웨이 출신의 젊은 작곡가였던 노르드라크와 깊은 우정을 맺고, 그의 영향을 받아 그리그는 완전히 국민주의의 입장을 취하게 되었다.
이듬해 코펜하겐으로 옮긴 그리그는 덴마크 작곡계의 대가인 닐스 가데와 리하르트 노르트라크를 만나 <오이테르페 협회>를 발족, 노르웨이 작곡가들의 작품 연구와 연주활동에 주력했다.
1865년에 로마로 여행했고, 1870년에 리스트의 초대로 재차 로마를 방문하게 되는데, 이때 그리그의 《피아노협주곡》(1868)을 연주한 리스트는 그를 매우 극찬하였다
유명한 그의 《장송 행진곡》은 잠시 로마에 있던 시절에 노르트라크의 사망 소식을 듣고 작곡한 곡이다.
다시 노르웨이로 돌아온 그리그는 오슬로 음악원 부원장, 필하모니아 협회의 지휘자 등을 겸하면서 작곡가에 몰두했으며, 여류 성악가 니나 하게루프를 사랑하게 되어, 안데르센의 시에곡을 붙인 가곡 《나 그대를 사랑해》를 작곡하여 유명해졌고, 그들은 결혼해서 오슬로에서 생활했다.
또 1867년에 오슬로 음악 협회를 조직하여 7년간 지휘자로 활약했고, 1874년 31세 때 노르웨이 정부로부터 국가의 종신 연금을 얻어 작곡에 전념했다.
그 후 고향인 베르겐이나 오슬로에서 주로 생활했다. 1885년부터는 베르겐에서 조금 떨어진 트롤드하우겐에 집을 짓고 쇠약해진 몸을 요양하면서 전원 생활을 즐겼다.
이 사이에 가끔 라이프찌히, 로마, 파리, 런던 등지를 여행하여 자신의 작품을 연주하기도 하였다.
그의 아내 니나는 그리그의 가곡을 직접 불러 보급하는데 크게 공헌하였으며, 그리그는 1907년에 영국으로 연주 여행을 떠날 때, 배를 타기도 전에 병이 무거워져 베르겐의 병원에서 9월 4일, 세상을 떠났다.
그리그는, 1877년부터는 로프트휘스에 틀어박혀 작품 창작에만 몰두하며, 세상을 떠나는 1907년까지 피아니스트로서의 발표회도 쉬지 않았다.
잠시 쉬는 시간이 주어졌다..
공연 전에는 리시차의 디비디 한장만 샀었다..
하지만 연주를 듣는 순간.. 그녀의 디비디는 다 사야겠다는 생각에 한걸음에 달려가서 나머지 두개도 다 구매했다.
국내 미발매 디비디이고 또한 좋아하는 라캄이 있었기에..
2부의 곡은 라흐마니노프의 교향적 무곡..
사실 쉬는 시간에 많은 갈등을 했다..
리시차가 너무나도 좋은 연주를 해주었기에 그 느낌을 한동안 간직하고 싶어서 그냥 2부를 듣지 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솔직히 오늘의 시향의 연주는 요즘 들어왔던 소리가 아니게 느껴졌다..
몇번의 망설임 끝에 그냥 듣기로…
흔히 교향적 무곡은 라흐마니노프 최고의 걸작이라고 한다.
이른 나이부터 죽음을 항상 의식했던 라흐마니노프지만 그의 마지막 작품인 교향적 무곡은 관능적이고 감동적인 음악시이다.
3개의 무곡은 3개의 악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정오, 저녁, 자정이라는 부제가 따라다녔고 라흐마니노프가 사랑했던 중세 장례 성가 <진노의 날>이 중요한 부분을 차지했다.
침울한 죽음의 섬과는 대조적으로 타오르는 듯한 승리로 막을 내린다.
사실 라흐마니노프의 교향적 무곡은 많은 기대를 하고 가진 않았다..
하지만 막상 연주를 듣고 나니 역시 안 가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반적인 오케스트라의 발란스도 좋았다.
관악기들의 소리가 좋게 느껴졌다..
목관, 금관 어느 하나 튀는 것 없이 전반적으로 무난하고 거슬리지 않게 듣기에도 편안했다.
또한 타악기가 많이 등장해주었다.
타악기도 오버하는 소리 없이 그렇다고 맹한 느낌이 아닌 다이나믹하게 강하게 올라갈땐 아찔할 정도로 치고 올라간다.
또한 알토색소폰 소리가 아주 매력적이였다.
지휘자 제임스 저드는 지휘봉이 없이 지휘하였다.
큰 손짓과 몸짓으로 지휘를 했는데, 개인적으론 그다지 맘에 들지 않은 지휘자였다.
곡의 흐름 연결은 잘했으나 전체적인 소리를 모으는데 부족한 느낌이었다.
그의 지휘도 불필요했던 것들이 많아 보였다.
최근 베를린필의 래틀의 지휘에 너무 탄복해서 그 여운이 남아서인지..
아니면 그의 큰 휘젓는 동작이 처음부터 맘에 들지 않아서 였는지는 모르지만..
3악장은 마지막 소리가 너무 강렬해서 그나마 좋은 여운이 남았다..
앵콜곡은 드보르작의 슬라브 무곡…
앵콜곡이 끝나자 마자 사인회가 있다고 해서 쉬는시간에 사놓은 디비디 두개도 마저 싸인을 받으려고 줄을 섰다..
어찌나 일찍 달려나왔는지.. 두번째..
리시차도 의외로 빨리 나와주어서 금방 싸인을 받았다..
다음에도 꼭 한국에 방문해달라는 말도 잊지않고 하고..ㅎ
공연장을 나오면서 마음이 뿌듯했다~
오늘 그녀의 연주는 아마 절대 잊지 못할 것이다..
돌아오는 내내 그녀의 라캄 연주소리가 귓가에 계속 맴돌았다..
Vladimir Ashkenazy / André Previn, Piano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 - SERGEI RACHMANINOV (1873-1943)
러시아 태생인 그는 세계 일류의 피아니스트겸 작곡가이다.
5세 때에 어머니에게 피아노를 공부했는데, 이 때부터 음악적인 천품이 나타났던 것이다. 1888년 모스크바 음악원에 전학하여 7년간 피아노와 이론을 공부하였다. 1892년에는 오페라와 교향곡 등을 썼으며 피아노 전주곡은 런던에서 소개되었다. 그 때문에 1899년 그는 런던 필하모니 협회의 초청을 받아 영국에서 작곡가,피아니스트 ,지휘자로서 이름을 떨쳤다. 1895년, 그는 영국에서 피아노 협주곡을 위촉받았는데, 그것을 페테르스부르크에서 초연하였다.
그 후 그는 모스크바, 드레스덴, 미국 등지를 여행하여, 절찬을 받았으며 만년에는 주로 미국에 정주하면서 작곡과연주자로 크게 활약하였다.
그의 작품은 3개의 교향곡, 교향시, 관현악곡, 그리고 피아노곡 분야에 우수한 작품을 많이 남겼다. 더구나 피아노에 있어서는 그 악기의 극한까지 특성을 발휘했다고 하겠으며 그의 표현양식은 고전적인 기교와 낭만적인 선율을 효과적으로 전개시켰다. 따라서 그의 작품에서 는 러시아의 국민성을 반영했으며 슬라브적인 색채가 농후하다. 그는 소박하고 솔직하며 어두운 성격의 소유자이지만 진지한 인격을 겸비한 예술가였다.
제임스 저드 James Judd, 지휘자 conductor
뉴질랜드 심포니의 명예음악감독을 맡고 있는 영국 출신의 지휘자 제임스 저드는 동 교향악단과 낙소스 레이블을 통해 수많은 레코딩을 진행중이다. 7년간 뉴질랜드 심포니의 음악감독을 맡으면서 코플랜드, 번스타인, 본 윌리엄즈, 거슈윈 등의 작품을 녹음하였다. 2000년 시드니 하계 올림픽 아트 페스티벌, 2003년 오클랜드 국제 아트 페스티벌, 오사카 오케스트라 페스티벌, 키리 테 카나와와의 밀레니엄 콘서트 등을 통해 뉴질랜드 심포니를 국제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렸으며, 2005년 BBC 프롬스에 데뷔시키기도 하였다.
프랑스 릴 국립교향악단 수석객원지휘자를 맡았으며, 플로리다 필하모닉의 음악감독을 14년간 맡기도 하였다. 런던 필하모닉, 로열 필하모닉, 잉글리시 챔버 등 영국 주요 교향악단을 객원지휘한 바 있는 그는 유럽 챔버 오케스트라의 공동 창립자로서, 이 오케스트라의 미주, 유럽, 극동 투어를 지휘한 바 있다. 미국과 캐나다의 세인트 루이스, 몬트리올, 신시내티, 피츠버그, 댈러스, 시애틀의 교향악단들이 자주 초청하는 객원지휘자이기도 하다.
런던 트리니티 음대를 졸업한 제임스 저드는 로린 마젤의 초청으로 클리블랜드 부지휘자가 되었으며, 4년 후 클라우디오 아바도가 이끄는 유럽 공동체 청소년 오케스트라의 부음악감독이 되었다. 이후 베를린 필하모닉,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 스위스 로망드, 취리히 톤할레, 로테르담 필하모닉을 비롯한 유수의 오케스트라를 지휘하였고, 빈 무지크페라인과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등 유서깊은 공연장의 무대에 올랐다. 오페라 지휘자로서 잉글리시 내셔널 오페라의 <일 트로바토레>, <라 트라비아타>, <세비야의 이발사>, <리골레토>, <피가로의 결혼> 등을 지휘했으며 글라인드본 오페라 페스티벌에서 로시니의 <체네렌톨라>를 지휘한 바 있다.
국제 말러협회로부터 ‘최고의 말러 지휘자’로 선정된 제임스 저드는 구스타프 말러 청소년 오케스트라와의 말러 심포니 9번 음반과 유럽공동체 청소년 오케스트라와의 말러 심포니 10번 음반으로 세계적 찬사를 받았다.
발렌티나 리시차 Valentina Lisitsa, 피아노 piano
“진정한 천사의 연주”, “감전을 시키는 듯한 연주” 등의 찬사를 받고 있는 우크라이나 출신의 피아니스트 발렌티나 리시차는 에이버리 피셔홀에서의 데뷔 이후 절찬을 받고 있다. 바흐와 모차르트에서 쇼스타코비치와 번스타인에 이르는 광범위한 레퍼토리를 가지고 있으며, 협주곡 레퍼토리만 40여곡에 이른다. 특히 라흐마니노프와 베토벤에 애착을 가지고 있어 라흐마니노프 협주곡 전곡을 연주한 바 있으며, 로테르담 필하모닉과 ‘파가니니 광시곡’을 협연할 예정이다. 또한 베토벤의 32개 피아노 소나타 전곡 녹음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모든 작품에 적극적이고 흔들림없는 자세로 접근해온 그녀는 전세계 공연장의 관객들에게 환영받는 존재이다. 2008년의 빈 무지크페라인 데뷔에서 까다로운 빈의 관객들로부터 수차례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키에프 태생의 리시차는 3세에 피아노를 시작해 4세에 독주회를 가졌다. 리센코 음악학교와 키에프 음악원에서 공부한 후 미국으로 건너가 미국 시민권을 획득했다. 전세계 유수의 공연장에서 연주해오고 있는 그녀는 2008/2009 시즌에 80여회의 연주를 소화할 예정이다. 최근에 상파울로 심포니, 뉴질랜드 필하모닉, 바르샤바 필하모닉 등과 협연하였다. 실내악 활동을 통해 린 해럴, 로베르토 디아즈, 이다 헨델 등과 함께 연주하였다. 특히 바이올리니스트 힐러리 한과 음악적 유대를 가지고 있어, 2007년 투어에 동행하였고 2009년 유럽, 미주, 일본 투어도 예정되어 있다.
리시차는 오디오폰 레이블로 8장의 음반을 녹음했으며, 쇼팽 연습곡 등을 포함한 3장의 DVD를 출시했다. 뵈젠도르퍼 임페리얼 모델을 선호하는 발렌티나 리시차는 인생의 동반자이자 피아노 듀오 파트너인 알렉세이 쿠즈네초프와 노스 캐롤라이나에서 살고 있다.
첫댓글 후기 감사히 읽습니다.....피아노를 자유자재로 통재하는 그녀의 초절정의 테크닉에 혼줄을 놓고 들었더랬습니다......서울시향의 연주도 점점 충실해져가더군요~~~~
저는 너무 리시차의 연주에만 치중해서 인지.. 시향의 연주는 잘 들어오지 않더군요.. 근데.. 지휘자는 영~~ 맘에 안드는 스타일..ㅡ.ㅡ
항시 그렇듯이 잘 짜여진 듯이 쓰는 후기를 읽으며 내공의 포스를 느낍니다. 음악을 듣는 것도 중요하지만 감상론도 나름 의미가있는데 표현이 적절합니다 좋은글 계속 부탁 합니다.
stan getz님~ 오랫만입니다.. 얼굴뵌지도 오래된듯...^^ 보고싶어요~ㅎ
후기 잘 읽었습니다~ 가지는 못했지만 후기와 함께 올려주신 음악 들으며 대신합니다 ^^..
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간만에 후기 쓰니까 감이 떨어지는듯..ㅎㅎ
어제 제뉴어리님이 발렌티나의 라 깜빠넬라를 어찌나 칭찬하시던지, 못 간 전 다시 가슴아파하며 지금 또 감상해봅니다... 정말 건반위에서 노니는 손가락들이 장난이 아니군요..오랜만에 베토벤님 글, 잘 읽었습니다.^^
실제로 보면 완전 넋이 나갈 정도더군요.. 쇼팽에튀트 디비디도 무척좋아요~~ 꼭 보세요..
베토벤 후기는 시향에서도 기다리는 후기입니다.시향 어느분 뵈니...베토벤 님이 요즘 연애에 빠지셨나 후기 안올라온다고 걱정(?) 하시던데 회사일 바쁘다고 했습니다만...
ㅎ연애보다는 회사일이 많이 바빠서시리...^^ 자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다들 칭찬 일색이라 엄청 좋았나보다 하고 부러워하며 읽었습니다.베토벤님 후기 잘 읽었습니다
꼭보셨어야하는.. 정말 후회없는 공연이었습니다..^^
아이공 반갑습니다. 어찌 사시는지 궁금했네요. 여전히 멋진 후기 감사해요. 함께 하진 못 했지만 후기로 마음 달랩니다.
안녕하세요~ 마가목님^^ 못뵌지 좀 되었네요ㅎ 담공연때 뵈어요~^^
자세하게 쓰신 후기글 잘익고갑니다...그날 공연장에서 본 공연을 또 본듯합니다...
홍차님~ 길고 별 내용없는 후기 잘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공연이후 시간이 많이 지났지만 어제 본 공연처럼 아직도 생생히 기억되네요...
길이 멀고 학교일이 바쁘다는 핑게로(?) 이번 기회도 놓치고 말았는데 베토벤님의 후기를 읽고 감명을 받았습니다. 차분하고 정성껏 올려주는 후기가 내 마음을 훈훈하게 그리고 제가 그곳에 있는듯한 착각에 빠졌습니다. 바쁜 시간에 이런 좋은 후기를 올려준 베토벤님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그냥 한곡 한곡 공부한다는 마음으로 쓰곤 했었는데.. 지금은 저도 바쁘다는 핑계로 등한시 하네요~~ 잘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