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사모)배움터지킴이를 사랑하는 모임

출근길 오전 7시30분 집을 나선다 집에서 나와서 50미터 가면 경사진 비탈길이 나온다 내 걸음으로  300보 정도 길이 다 우측으로 산이고 좌측으로는 밭이다 도로폭이 비좁다 버스나 대형 화물차가 지날때는 아주 위험하다 산위 에 서있는 나무들 고목이다 참나무 등 -  숲이 우거져 여름에는 시원하다 그런데 그 나무들이 언제 쓰려질지 모른다 지나가는 차량이나 사람이 다칠수가 있었다 어제부터  큰 나무들을 베어낸다 포크레인 사다리차  2.5톤 화물자등  - 사다리차에 사람이 타고 올라가서 나무가지를  전기톱으로  베어낸다출근길에 보니 오늘도  어제에 이어  나무 베는 작업중이다 큰 도토리 나무도 사라졌다 도토리 해마다 한말 이상 줍던 고목인데 -아쉽다 세월이 약이다 귀촌 11년차 시골도 많이 변한다 수상초교가 사라지고 장애인  학교가 세워진지도 7년차다 이학교 지킴이 7년차다 71세에 시작  77세가 되었다.그동안  학생수도 많이 늘어서 백명이 넘는다 교직원들도 80여명이 넘는다 마지막 일터요  귀한 일이다 나이 들어 하는일  감사하다소돔과 고모라 같던 서울  생활 지옥과 같았다 때를 도와 주시는 하나님 피할길을 열어 주셨다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듯이 충주시 노은면으로  대피시키시고 보험 하나 든거 없어도 건강하게 잘 살고 있다며칠전 대전 동생 아들 결혼식 참석차 넥타이 매는데 안된다 넥타이 매는법 도 잊어버렸다노년에 내가 꿈꾸어  온 시골생활 지금  만끽하며 지낸다258평 시골집 집앞에는 저수지가 있고 뒤에는 산으로 이어진다 마당에는 진달래 복숭아 아기 진달래 교과서에 나오는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 산골은 아니지만 - 비슷하다 며칠전 감자도 심고 어제는 대추나무 2그루 심었다3년 후에는 열리겠지 어제보니 마당에 살구꽃, 개나리가 만발 진달래, 매화꽃이 피어난다 잔디도 살아난다냉이 달래 많이 캐서 먹었다며칠전 부터  속내의도 벗어 버렸다 봄이 오는가 보다 긴 겨울이 지나고 -이번에  중학교에 입학한 큰 손녀 초등학교 힙학한  외손자 막내 손주들  쑥쑥 자라는 모습에  내 마음도 평안해 진다 공수래 공수거 지금 잘살고 있는것 아닌가 싶다 인생은 나그네길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가?오전 11시05분 수업시간이라 운동장이 아주 조용하다 승용차만 엎드려 있다 행복은 멀리 있는것이 아니다 내 마음속에 있구나! 하나님 감사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