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이 갈수록 자꾸만 마음이 약해져서 그러는가 싶기도 하다.
조금만 귀하고 가치로운 일을 만나면 가슴이 두근거리고 금방 그 상황에 빠져드는가 하면 돈키호테가 되어 터무니 없는 꿈속을 헤메이기도 한다. 정의의 기사가 되어 빛나는 보검을 휘두르기나 하는 것 처럼 !
"폭풍의 언덕" (E. 브론테 저)의 주인공 "히이드 클리프"가 전 생애를 통하여 목숨을 걸고 이루지 못할 사랑에 매달리고 죽은 연인의 유령과 같이 거닐고 대화하며 사랑을 했건만 그가 죽었을 때 남은 자는 이렇게 말했다.
무덤 주위를 맴도는 히이스의 분홍꽃과 보라꽃 사이를 날아 다니는 나비를 바라보며 풀잎에 살랑거리는 미풍 소리를 듣고 있었다.
라고... ,어느 누가 이 "지고의 순애"에 대한 전심 전력을 제도와 관행의 벽으로 가로 막을 수 있었겠는가를 생각하며 그의 "증오"까지도 가장 순수하고 아름다운 "자아의 연소"라고 말하고 싶다.
지난 6월 15일 열렸던 "2011 용인 여성 채용박람회"는 경기도가 주최하고 용인시가 주관하며 관계 부처가 후원하는 의욕적인 행사였다. 특히 용인 일자리 센터 온 식구가 혼연 일체가 되어 (팀장 : 김현주 계장) 전력 투구한 가운데 본인이 직접 근무하고 있는 (기흥구청 사회복지과) 곳에서 채용 박람회를 열었기에 남다른 의욕과 사명감을 가졌다. 넓다란 공간에 꽉 들어찬 28개 참여업체 부스와 부대행사 부스가 조화롭게 잘 배치되고 시원한 색상의 칸막이 안에서 질서 정연하게 상담이 이루어지고 바깥 복도에는 후원처 취업 상담관들, 본 일자리 센터 여성 상담사들이 구직자들과 상담을 하고 있었다.발 디딜 틈이 없을 만큼 꽉 들어찬 구직자들 모습에서 보다 나은 "내일을 찾는 아름다은 도전"의 열망을 바라보게 되는것은 어인 연고인가!
용인 관내 (주)삼화콘덴서공업, (주)윈팩 등 우수기업 28개 업체에서 직접 참여하였고, 경력단절 여성, 다문화가족, 북한 이탈 주민, 대학생, 실업고 (용인정보고, 바이오고) 등에서 620 여명의 여성 구직자들이 찾아와 성황을 이루었다. 특별히 눈에 뜨이는 것은 많은 수의 다문화가족 여인들의 모습이었다. 깨끗하고 아름다운 베트남 여인들의 웃는 인사를 받으며 우리의 역사를 생각해 보았다.서독 파견 간호사들의 애환을 비롯한 국가 위난의 시절 여인들의 슬픈 삶을 떠올리면서 저들이 원하는 일자리를 얻고 열심히 일하므로 모두에게 유익한 귀한 분들로 자리매김 했으면 참 좋겠다 싶은 마음 간절 하였다.정보고등학교 여학생들의 구김살 없이 해맑은 웃음 소리와 신선한 수다가 또한 우리 모두를 즐겁게 해 주었다. 여학생들이 스쳐가는듯 지나쳐 갈지라도 그들의 마음속에 있을 나에게 알맞은 일자리는 과연 무었일까? 라는 생각만으로도 채용박람회 참여는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되어진다. 그들과의 대화는 무한대의 기쁨이었다. 학교의 권유로 왔다고 한다. 학교 선생님들의 배려가 마음에 와 닿는다.
3시간 동안의 짧은 시간 이었지만 306명이 현장 면접에 참여하였고 116명의 취업이 예상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다른 분들도 모두 전문상담사들의 지속적인 알선을 받을 것이다. 나이가 많아서, 상황이 맞지 않아서... 등 여러 사유로 성과가 없어 아쉬워 하는 분들의 이야기도 있지만 우리 모두는 지속적으로 그들과 소통하므로 최선을 다해 일하고 있다. 특히 프로시니어로써 젊은 상담사들과 조금도 차이 없이 구인, 구직, 알선 등 일자리 창줄 전 영역에 걸쳐 열정적으로 참여할 수 있음에 감사하고 프로시니어 들을 위하여 실무적으로 가르치며 배려해 주는 용인시 일자리 센터는 마치 한 가족처럼 화목하고 편안하다. 그 바탕에는 참 좋은 성품들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지만 다같이 비젼을 공유하고 일자리 창출에 최선을 다하여 자신을 불태우는 열정과 노력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내일을 찾는 아름다운 도전"의 여성들을 한자리에서 바라보며 오늘의 행사가 어려운 가정 경제 가운데에서도 가정의 행복을 추구하는 주부들의 간절한 소망을 외면하지 않고 있다는 소통의 손짓이라고 생각하며 참으로 귀한 현장 체험이었다고 생각한다. 멀리 있는 양질의 좋은 일자리보다 가까이 있는 나에게 적합한 일자리가 더 필요한 것이 고령자들과 어머니들의 바램이기도 하다는 것을 말하는 자리이기도 하였다. 프로시니어 김 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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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활기찬 채용 박람회 광경을 보았습니다. 특히 프로시니어님들이 할 수 있는 역활에 만족을 느끼시는 선생님의 글을 보고 모든 "프로시니어"님들이 용인과 같은 환경에서 근무 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파이팅 입니다.
두분 열심히 의욕적으로 활동 하시는 모습보며 우리프로시니어들의 활동에 자부심을 느끼게 함니다.
장마에다 무더위 건강 조심하시고 다음맞나뵐때까지 안녕히 게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