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그렇게 추운 날은 아닐 것이라는 일기예보이지만 그래도 겨울 옷을 따시게 입고 준비하여 집을 나선다. ☆. 09:14 집에서 나오다. 그런데 손이 많이 시리다? 역시 겨울 바람 맛이 독하구만? ☆. 0923. 서원곡 관해정 도착하다. 인사하고 나머지 회원들 기다린다. 반가운 손님 두 사람이 참석한다는 얘기다. 덕동에 살고 있는 강상훈 친구가 와 있고, 잠시 후에 서울로 이사간 벽은 김병헌 회원이 도착하여 반갑게 인사하고,,, 시산제 재수는 벌써 십시일반 나누어 각자 배낭에 넣었단다. 조금 미안하네,,,
★. 09:28 15명 출발하다. 이번에는 산꾼들이 별시리 보이지 않는다. 아마도 학봉에 산불이 났다는 소문 때문이 아닌가 싶다. 산꾼들이 별로 없으니 산행도 시산제도 편하게 걷고 지내지 않을까? 살다 보면 그런 날도 있어야지 뭐! 서원곡 계곡 나무 데크를 걸어서 백운사 주차장으로 오른다. 새벽에 나무 계단에 내린 서리로 제법 미끄럽다. 계곡에는 가뭄이 심해서 그런지 고인 물도 언 얼음도 많이 보이지 않는다. 하여튼 겨울 가뭄이 너무 심하다. 이것도 이상 기후 탓인가? ★. 0948 백운 주차장 지나 백운사 반배하고 샘터 정자에서 잠시 쉬어 가기로 하여 각자 자리 잡아서,,, 자산 고개를 향하여 마른 낙엽을 밟으면서 고바우를 오른다. 마침 겨울철 산불 감시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대밭골 가든 사장을 만나 새해 인사하고,,, ★. 1009 자산고개 도착하다. 오늘은 산꾼이 보이지 않아서 시원 섭섭? 여기만 오면 내놓는 월봉의 쵸콜릿 봉사 & 휴식을. 누군 주고 누군 안줬다는 쵸콜릿 에피소드로 한 바탕 웃고 Let's go~! ★. 1018 다시 출발하다. 응달이라 바위의 서리 조심하시고,,, 지금은 조금 위험한 곳에는 나무 데크나 계단을 만들어 놓아서 훨씬 편하고 안전하다. 지자체에서 하는 일 중에서 이것은 잘한 일이다. 칭찬할 것은 칭창해주고, 욕할 것은 욕하고,,, ★. 1025 십자바위 아래를 지나는데 위에서 어느 여자 산꾼이 무섭다고 그러네. 귀가 밝아서리? 올라가보지 않은지 몇 년이 된 것 같다. 아직도 그 바위 아래에서 촛불 켜놓고 기도를 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아래 나무 계단을 오르고 바위 지나면 학봉!! ★. 1031 학봉에 도착하다. 우리 식구 말고는 아무도 없다. 마음이 편안해진다. 작년에는 시산제 준비하는데 다른팀이 따라와서 기다려 얼마나 마음이 급하든지? 그럴 때는 보이지 않게 조금 피해주는 것이 예의인데 말이여. 암튼 올해는 편하게 지내자고. 회장과 회원들이 음식 준비하고 그러는 사이 나는 흔적을 남겨야 하니 사진 찍기 바쁘다. New 총무님의 주관으로 시산제를 모신다. 참으로 편안한 분위기로 시산제 모시고, 그 다음은 음복하는 시간이다. 신년 1월 월례회도 같이 하면서,,, 모두 새해에도 안전하고 건강하게 즐거운 산행하기 바라면서 그리고 가정에도 건강과 행운이 함께 하시길 기도하고,,,
☏ 소산 회장님 말씀 : 32 산악회 시산제를 맞아 소중한 시간을 함께하게 되어 매우 기쁘고 또한 감사합니다 . 산은 우리에게 언제나 새로운 경험과 도전의 성취감을 주는 무한한 에너지의 원천입니다. 32 산악회는 산을 넘어서고 새로운 경험을 공유하며 1996년 제1회 산행을 시작으로 오늘로서 28년째, 시산제를 시작으로 산행하게 됩니다. 따라서 오늘의 시산제 행사가 회원 여러분의 무사 산행을 기원하며 특히 봄철 여회원의 제주여행의 안전여행과 가족의 건강, 나아가 32산악회 번영을 위한 소중한 시간이 되길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 벽은 한 말씀 : 서울 청계산악회도 시산제를 지내볼까 했는데 오늘 전체 지내는 것을 보니 조금 힘들 것 같다는 우스개.
그리고 2월 산행일이 구정 연휴라서 언제로 했으면 좋을지 협의하여 첫째 일요일인 2월4일로 결정하다. 다 함께 음복하고 덕담나누면서 즐거운 시간 보내고 점심 시간 맞추기 위해 출발하잔자. 주위 말끔히 정리 청소하고 확인도 ★. 1128 출발하다. 오늘은 올라왔던 길로 되돌아 가기로 하다. 며칠 전에 답사를 했는데 너른마당으로 가는 길이 조금 위험해 보여 안전한 길인 왔던 길로 하산하기로 결정했다. 뭐니 뭐니 해도 이제는 안전 제일이다. First Safety~! ★. 1138 다시 자산고개 도착하다. 뒤쳐저 오는 회원들 기다리며 잠시 서서 기다리다. 고고씽~! ★. 1150 중간의 평상에서 잠시 쉬다. 바로 옆에 나무로 깎은 얼굴 조각상이 있는데 가보니 조각 얼굴은 세월에 지워져 없어지고 나무만 덜렁 남아 있다. 시간이 얼마나 지나야 사라질까? 갑자기 마산고32산악회 발기 역사를 얘기한다. 참으로 야속한 역사이다. 지금은 다 지나고 난 역사이지만 기분이 그렇네? 지나간 것은 지난간 대로 그냥 넘어갑시다~! ★. 1200 점심 선약 시간이 다가와 출발한다. 이 시간에 무학산 등산하러 올라오는 멋진 산꾼도 있다. 화이팅~! ★. 1206 윗샘터(지금은 '기도원 샘터'로 되어 있다.) 도착! 가믐의 흔적은 여기에도 있네. 물줄기가 여엉 찔찔 흐르네. 조금 받아서 입만 헹구고 축이고 나무 계단을 내려간다. ★. 1211 에어건으로 흙 먼지 털고 정자 샘터의 물로 다시 한 모금하고 백운사 & 주차장 지나 화장실 잠시 들리고,,, ★. 1217 서원곡 데크로드로 내려선다. 아무리 생각해도 참 좋은 트레킹길이다. 물이 많이 없어서 아쉽기는 하지만. ★. 1226 원각사 앞에서 잠시 서서 반배하고 한 컷 남기다. ★. 1231 '오리하우스' 입장하다. 오늘 산행은 여기서 끝이다. 무슨 손님이 이 시간인데도 이렇게 북적거리는지? 그래도 손님이 많아서 다행이다. 사장과 인사하고 준비해 놓은 자리에 앉아 숨 좀 돌리고 음식을 시킨다. 이 집의 원킬 메인인 '표고버섯간장오리불고기'이다. 사방을 둘러보니 빈 자리가 하나도 없고 밖에서는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고. 기다리는 손님은 짜증 나겠지만 보기 좋은 풍경이다. ☞ 32산악회 총무 감사 인사 한 마디하고, 오늘 세비 50만원 들어왔단다. 작년에는 38만원? 신임 집행부의 음덕입니다. ☞ 32동기회 총무 안내 한 말씀을, 신년회는 2월 둘째주 목요일인 2월 15일(목) 18:00~ 금강산식후경이라고 공유하다. 시끌벅적하게 잘 놀며 맛있게 잘 먹고 나오다. 2월 산행지는 대구입니다.
☆. 1350 잘 먹고 나오다. 모든 산악회 행사는 이것으로 마친다? 가봐야 안다고? 알아서 3355 걸어간다. 이렇게 하여 새해 첫 산행의 Main 행사는 마치고,,, Bye! ☆. 1404 마산 씨름장지나다. 요새도 이곳에서 씨름을 하는강? ☆. 1409 서원곡 입구에서 여회원은 택시 2대로 인그레브로 커피 한잔 망중한하러 가신단다. 택시 한 대 불러 드리고,,, 권오주/이윤도 집으로 조용히 가고,,, 나머지 교방천따라 전집으로 간단다. 알아서 찾아가기란다. ㅋㅋㅋ~! 1426 원조명태전 입장하다. 1553 잘 먹고 나오다. 오래 앉아 있었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