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균, 문희, 전계현, 김정훈 주연의 영화.
문희 (文姬) : 본명 이순임(李順任)
1947년 7월 16일 서울 생
1961년 흥행에 성공한 최은희 주연의 성춘향의 기록을 깨 버린 영화로 유명하다.
이 영화를 계기로 문희는 기존의 트로이카 멤버였던 윤정희와 남정임을 압도하며 1세대 트로이카 중 가장 많은 인기를 누리게 되었다.
정소영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1968년 개봉된 1편은 관객 동원 37만이라는
1960년대 최고의 기록을 남겼고, 이에 힘입어 1971년까지 해마다 한 편씩 모두 4편이 제작되었다.
거의 같은 출연진으로 매년 한 편씩 제작되다 보니 조금씩 인기가 떨어졌고,
4편에 와서는 동원 관객수가 14만으로 줄어든다. 물론, 14만도 만만찮은 성과였다.
1971년작 완결편인 4편은 시리즈의 간판이던 주인공 아역 배우인 김정훈의 성인 역으로 노주현이 출연한다. 이복 형제 역할은 아역 배우 홍종현, 그 성인 역을 노주현과 함께 TBC 탤런트 김종결이 맡았다.
1980년에는 변장호 감독으로 미워도 다시 한번 '80 개봉되었는데, 36만 관객 동원에 성공한다.
하지만, 미워도 다시 한번 '80 제2부는 3만 7천여 관객으로 흥행 실패.
한편, 2002년 시리즈의 처음을 장식했던 정소영 감독으로 미워도 다시 한번 2002가 개봉되었으나...
1만 관객으로 잊혀지고 만다.
1968년 ~ 1971년 영화의 줄거리는
유부남과 본처, 그리고 내연녀의 삼각 관계로, 시리즈 내용이 독립적이지 않고 계속 이어진다.
주된 흥행 포인트는 불륜의 결과로 나온 죄 없는 아이들과 부모가 이루는 미워할 수 없는 혈육의 정이며, 최루물의 대표적인 영화이다.
1960년대 말 ~ 70년대까지 천재 아역 배우로 평가받던 꼬마신랑의 김정훈이 시리즈의 진짜 주연이라고 보아도 된다.
사실 이렇게 말해도 온갖 악인들과 황당무계한 설정 및 연출이 판치는 요즘의 막장 드라마와 같이 취급할 수는 없는 작품이다.
기본적으로 등장인물들은 선량하며, 작중의 고난은 악의가 없는 감정과 흐름에 의하여 일어난 것들이다.또한 눈물을 자아내는 장면이 많지만 시리즈의 결말은 주로 해피엔딩이다.
그러나 2002년의 리메이크작은 원작의 선량함과 따뜻함이 없는 작품이고 흥행 역시 전술한 대로 실패했다.
줄거리
신호는 시골에 처자를 남겨두고 서울에서 사업을 하여 성공하게 된다.
신호는 서울에 있는 동안 혜영을 사귀고 있었다.
처자가 있는 줄 모르는 혜영은 신호와 동거, 나아가 결혼까지 생각하고 있다.
한편 시골에서 올라온 신호의 처는 이 사실을 보고 충격을 먹는다.
신호는 이 사실을 필사적으로 숨기려 자기의 하숙집에 아내를 못오게 하지만
결국 부인은 밥을 차려주려 온 혜영과 마주치게 되어 실상을 알게 되었다.
신호의 부인은 이혼하겠다며 길길이 뛰고, 이를 본 혜영은 신호의 가정을 위해
시골로 내려가 그 곳에서 영신을 낳는다.
그러나 영신의 미래를 위해 영신을 신호에게 맡긴다.
하지만 영신은 신호의 집에서 제대로 적응을 못한다.
신호는 이런 영신을 놓지 않으려 영신을 편애하자 역으로 영신의 이복형제가 영신에게
괴롭힘에 가까운 장난을 친다.
혜영 또한 영신을 보고 싶어하여 결국 가난한 환경이지만 둘이서 살기로 결심한다.
미워도 다시한번(1968) / Love Me Once Again
https://youtu.be/g7Depp17waI?si=jFwFBvzNlakuJA-h
Love Me Once Again ( Miweodo Dasi Han Beon )(1968)
https://www.youtube.com/watch?v=g7Depp17waI
문희는 1965년 서라벌예대 재학시절 친구를 따라 KBS 탤런트 시험에 응시했다가 카메라 테스트를 참관한 이만희 감독의 조감독에 의해 발탁되어 영화 흑맥으로 데뷔했다. 유명 여배우 엄앵란이 흑맥의 촬영 현장에서 문희를 보았다고 하는데, 같이 촬영하던 남자배우들이 문희의 눈이 너무 예뻐서 쳐다보지를 못했다고 한다. 이후 1966년 초우, 1967년 원점을 찍으면서 서서히 이름을 알렸다. 그렇지만 다른 트로이카 여배우들이 데뷔 초부터 화려하게 성공한 거랑 비교하면 문희의 성장은 더딘 편이었다.
그러다가 1968년 여름 미워도 다시 한번으로 이들에게도 명함을 내밀 수 있는 흥행작을 내었다.
선데이서울 에서
[출처] 스타의 여름 / 영화 배우 문희/ 1969.0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