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가 5일 발표한 ’인신매매 보고서’에서 중국을제2등급 국가군으로 분류함에 따라 중국 정부가 “여성 및 어린이 인신매매 근절을위해 필사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6일 항변하고 나섰다.
미 국무부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성인 여성들과 소녀들이 국내외에 성적 착취를 목적으로 팔리고 있어 ’인신매매 법규와 관련, 완전히 준수하지는 못하지만 납득할 만한 노력을 기울이는’ 52개국 중의 하나로 분류됐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 류젠차오(劉建超)는 이와 관련 “중국 정부는 여성과 어린이인신매매를 뿌리뽑기 위해 엄격한 규율을 채택했으며, 앞으로도 그런 범죄를 소탕하기 위한 정부의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또한 해외의 공장이나 식당 등으로 팔려가는 중국의 남녀 노동자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중국 정부는 이에 대한 통계자료를 가지고 있지 않지만 뉴욕 소재 ’중국인권’(HRC)에 따르면 매년 1만 명 이상의 중국 여성들이 동남아의 사창가나 공장으로 팔려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고서는 그러나 중국 경찰이 인신매매를 뿌리뽑기 위해 ’상당히 노력하고 있다’고 치켜세우는 일도 잊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