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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수필문학회 서원대 수필창작교실
 
 
 
카페 게시글
바른 국어 33. 무지르다/무찌르다
綠雲 김정옥 추천 0 조회 38 22.03.29 09:44 댓글 6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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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2.03.29 21:48

    첫댓글 토론을 할 때 중요한 건 말의 내용보다 먼저 정한 규칙을 반드시 지키는 데 있죠. 상대방의 말을 무질러 자기 말만 한다던가, 상대방에게 30초는 대답할 시간을 보장해 주어야 하는데, 질문인지 아닌지 모르게 애매하게 하며 상대가 대답할 기회조차 무질러 버리는 이번 대선 토론회를 보면서 규칙을 철저히 지키려는 한 사람이 유난히 돋보였습니다. 그리고 사회자가 그걸 제대로 조정하지 못하고 쩔쩔매는 것도 보았고요. 대선주자 4명과 사회자 1명 까지 해서 모두 다섯 명 중에서 겨우 한 사람만 규칙을 지키려 애쓴 거죠. 그러니 국민의 1/5만 규칙을 지키고, 나머지 4/5가 규칙이고 뭐고 내 알 바 아니라는 식으로 사소한 규칙 무지르기를 무심코 하고 산다는 반증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외부의 적을 무찌르기보다는 내부의 반칙을 일삼는 사람들을 교육시키고 선도하는 일이 더욱 시급하다는 걸 이번 토론회에서 보았습니다. 제가 확진자 가족으로써 지켜야할 것들을 철저히 지키려고 애쓰고 있는데, "뭐 그렇게 까지 철저하게 하나?"고 하는 사람들이 주변에 제법 있어서 놀랐습니다.

  • 22.03.30 21:42

    와우, 굿~~

  • 작성자 22.03.29 22:37

    우와~~
    본문보다 답글의 길이가 더 길어서 놀랐습니다. 동사를 넣어 이렇게 글짓기를 잘 하다니, 글 솜씨가 참으로 좋습니다.

  • 22.03.30 21:05

    아하하하~! 과찬이십니다. 짧게 쓰려 했는데... 600자까지 쓸 수 있었기에 망정이지, 중간에 다 마치지도 못하고 끊길 뻔 했습니다^^

  • 22.03.30 21:43

    자칫 방심하면 저도 모르게 남의 말을 무지를 때가 있더라구요. 늘 조심조심, 정신을 바짝 차려야겠습니다.

  • 22.03.30 22:30

    시도 때도 없이 남의 말을 무지르는 사람을 무찌르고싶을 때가 많습니다 나도 말이 오가는 현장에서 섣부른 무지르기로 무찔리지 않도록 조심하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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