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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류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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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사랑방-방송 고전코너 호남가는 함평천지에서 끝난다/ 춘향식 이별에 유감있으니/ 솜이불 쪼개진 그해 겨울 이야기
김병준 추천 1 조회 161 14.01.18 21:05 댓글 5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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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4.01.19 16:32

    첫댓글 저는 현대문명의 이기로 인해 한손에 마우스들고 끌어 당겨가며 읽었지만
    작가 선생님은 이 글을 만들고 다듬기 위해 얼마나 많은 담배가 꼬실라졌을까요?
    글을 읽는 제 눈은 즐거웠지만 글을 쓰는 작가님을 생각하니 마음은 오소리굴입니다

  • 작성자 14.01.19 16:51

    함평천지 한마디 하려다 보니 글이 길어지더군요. 수다떨기 좋아하니 이 모양이지요.
    다른 주제도 한마디씩 하고 싶었는데, 휴일 오후를 '호남가' 이야기로 넘기고 있더군요.
    국악 만만하게 보지 말라구 <페이스북>에도 올려 놓고 가르침 구하는 중입니다.
    호남가 남은 이야기들 천천히 다시 복기해볼까 합니다. 우리거 조금은 더 알고 들어가자는건데
    말이 자꾸 길어지더군요. 성원해 주신데 감사 드립니다. 일깨워 주시는 글 기다리고 있을께요.

  • 14.01.19 19:40

    감동함으로 온누리가 다 평화로운?그 낙원에 멋지게 살고지고 늙고지고'

    선생님~
    참으로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함괘는 산위에 연못이 있는 형국과 같다고 들었던 기억이 어렴풋납니다
    주역으로 풀었을때
    함괘가 나오면
    예술방면으로 길하다고 하였던것 같아요~
    귀동냥 눈동냥 했던 내용이
    올라오니 더욱 재밌게 읽었어요
    아~~
    호남가 풀이를 이렇듯 자세히 해주시니
    애정이 절로절로 생깁니다~~~^

  • 작성자 14.01.19 19:59

    예전에 꽤 이름있는 교수님이 '함평천지'를 <한평천지>로 가르쳐서 그 제자들이
    저에게 덤빈 적이 있었죠. 지명을 중심으로 풀어나간 간단한 흐름을 무시하고
    '내게 땅 한평만 있어도 넉넉하다'는 둥 기이한 말놀음을 해서 내가 KBS시절부터 방송을 통해
    몇번이고 이런 뜻을 거듭 밝혔던 적이 있습니다. 정조가 아꼈던 초계문신 이서구의 눈으로 봐야 만
    세계관과 국가이념 예악문화며 정치관 자연관 민초들의 소망등이 드러나게 돼 있죠. 그래서
    함평천지에서 시작해 그 한구절로 끝냈다는 역설로 말해 본 거랍니다. 주역 함괘에 그런 뜻이
    고스란이 담겨 있는 셈이죠. 함괘는 예술방면의 인성 뿐 아니라 사랑의 지극한 테크닉까지

  • 작성자 14.01.19 19:59

    @김병준 설파하고 있는 괘상이기도 합니다. 엄지발가락에서 시작한 사랑의 감응은 허벅지로
    배로 뺨으로까지 올라가는 절묘한 감응 사이클을 일러주고 있기도 하죠. 그래서
    주역 64괘상 중 가장 실체적인 감동의 원리를 설파한 괘상이기도 하구요. 그런 사랑의
    충만함이 온누리에 메아리 칠 때 감동으로 화평한 세상이 온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공감해 준 산골여우님 반걸음 더 다가선 느낌으로 만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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