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꺼지지 않는 불, 핵발전"....
후쿠시마 사고는 핵발전의 위험성을 보여주었습니다.
이에 경각심을 느낀 여러 나라에서 핵발전소 가동을 중단하고 에너지 전환을 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그런데... 세계에서 5번 째로 핵발전소가 많고, 밀집도도 큰 우리나라는 거꾸로 가고 있습니다.
'원자력 르네상스'를 외치며 노후 원전을 더 가동하고 신규 원전을 건설하려고 합니다.-_-"
핵발전은 안전하지도 경제성도 없는 에너지인데 말이죠.
이버에 사고가 난 후쿠시마 핵발전소 중 1호기는 수명연장을 한 지 한 달 된 것이었고,
폭발한 4개는 모두 오래된 순서대로 사고가 난 것이었습니다.
이런 상황을 다 보았는데도, 후쿠시마의 사고 피해는 아직도 진행중인데도...
정부는 설계수명이 다 된 월성 1호기(경주에, 문무대왕암 가까이에 있답니다.-_-" )를 더 돌리겠다고 합니다.
이에, 경주/삼척/울진/영덕/서울의 반핵단체들이 광화문 정부중앙청사 앞에 모여
노후한 월성 1호기의 수명연장(=위험연장)과 신규원전 건설 계획을 중단하고
핵없는 사회로 나아갈 것을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한 뒤,
요구 서한을 교과부와 지경부 장관에게 전달했습니다.
* 성명서 및 요구서한 보기 => http://cafe.daum.net/gjkfem/Gi4j/229
광화문에 있는 정부중앙청사 앞.
오가는 차들도 많고, 앰프도 작아서 우리들의 발언내용이 잘 들리지 않는 게 많이 아쉬웠어요.
장소가 마땅치 않아서 인도까지 사람들이 꽉 들어차서 오가는 행인들은 많이 불편했을테지만,
저희들을 보고 무언가 느끼고 생각이 바뀌었기를....
각 지역 대표들의 연대 발언.
영덕에서 오신 집행위원장님.
농부이신데, 핵발전소 공부를 무척 많이 하셨어요.
김익중 상임의장님 발언 중.
마이크 소리보다 크게... 목이 많이 쉬셨어요....
결의문 낭독. 환경운동연합 김종남 사무총장님.
기자들이 많이 왔는데...
평창 유치 때문에 우리의 목소리는 많이 드러나지 못했다는....-_-"
과천 정부청사앞. 지경부 장관에게 요구서를 전달하러 가려고 하는데 들어가기 쉽지 않습니다.
국민들의 세금으로 지은, 국민들을 위해 일하는 곳 아니었나??? -_-"
각 지역 대표들만 들어갔습니다.
대표들이 장관과 면담하고 요구서를 전달하는 동안 밖에서 함께 간 사람들이 집회를 하려고 했었는데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차 안에서 기다리는 동안, 다른 지역 분들이랑 지역 상황을 공유했습니다.
삼척 반핵 비대위 위원장이신 박홍표 신부님께서 말씀중이십니다.
참 멋진 분이시죠.ㅎ
함께 한 사람들과 인증샷~
오가는 버스 안.
오늘 우리가 비오는데도 멀리 서울까지 가야하는 이유에 대해...
핵발전소가 얼마나 위험하고 비경제적인 에너지인지에 대해....
김익중 교수님께서 열변들 토하고 계시네요.ㅎ~
영상물도 보고, 함께 한 사람들의 말씀도 들었습니다.
평창 유치 때문에 우리의 이야기는 잘 드러나지 않았지만,
장대비가 쏟아져서 힘들었고, 계획했던 것들 모두 다 하진 못했지만,
돌아오는 길, 우리들은 많은 것을 배웠고 희망을 갖게 되었습니다.
핵없는 세상을 위해... 이 분들이 작은 씨앗이 되시겠죠.
7월 17일. 30년 된 월성 1호기를 재가동 한다고 합니다.
제헌절에, 일요일에.....
이제 일주일 남았는데... 정부와 사업자는 다시 한 번 더 생각을 해봤으면 합니다.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