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처럼 서일구장에서도 일찍 나와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많은 회원들이 나와 주셨고 적극적인 참여가 있었기에 즐거운 게임을 할 수 있었지 않았나 싶습니다.
몇개월만에 박필규회원이 얼굴을 드러내자 허만승팀장님 얼굴이 어두워지는데 속마음이 드러나네요.
박필규,박민석님이 모처럼 나와서 즐거움을 주셨고, 팀장님은 고민이 깊어지는데....이를 어쩌나 했지만 두 분 모두 선전했습니다
요즘 얼굴이 보이지않는 이정우,이재희.최종군 등 젊은 선수들의 불참이 아쉽습니다/
청룡은 17명의 선수가 나와 주셨고 흑룡은 16명의 선수가 나와 주셨습니다. 흑룡 드래프트 일순위였던 이일권선수는 잠시 얼굴을
보이더니 행불됐고 그 원인은 청룡 베스트멤버 출전에 겁 먹은 듯 싶습니다/
3주연속 무승부 탓으로 양 팀 팀장 및 선수들 모두 각오 또한 대단했는데,
조원일팀장은 비장의 카드.....젊은피를 수혈하기로 하고 38세의 공준태선수를 영입하였습니다.
공준태선수는 타팀에서 현역으로 뛰는 선수로 보였지만 대한축구협회의 협조를 받아 귀화신청을 받아들였습니다.
깡마른 몸매, 길쭉한 다리, 군더더기 없는 근육질은 산개구리처럼 군침나는 선수였습니다,
반면 허만승팀장은 이기복선수를 영입하였고, 연습경기에 출전시키며 기량을 점검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사실 오늘 경기가 배판이기도 하였지만 상반기 결산이라는 측면에서 나름 여러가지로 의미를 가지는 경기였습니다/
주심은 윤득수회원이 횟슬을 잡았고 다른때보다 부담을 갖지 않는 여유로운 모습을 보여주면서 선수들에게 신뢰를 주는 듯한 인상이었습니다/
주심은 늘 그렇게 여유롭게, 그러면서도 강한 모습을 보이면서 선수들을 기선제압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일쿼터 예상을 깨고 흑룡의 선제골이 터집니다. 강형수선수의 헤딩이 최원동골키퍼의 실책성 플레이로 이어지면서 선제골이 터졌고, 분위기는 달아 올랐습니다.
실점허용 후 5분만에 문정곤선수가 수비수 두명을 제치고 상대 골문 바로 앞에서 화려한 개인기로 동점골을 만들어 냅니다.
나름 팽팽한 경기내용이 동점골 이후 주도권을 잡아가던 청룡이 박상길선수의 추가골로 역전에 성공하며 일쿼터를 마무리합니다.
일쿼터 문정곤 박정길선수의 미들에서의 활약이 경기 주도권을 잡아가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것으로 판단됩니다.
흑룡은 미들에서 김정두선수가 수비력을 좀 더 보완해서 문정곤 또는 박정길선수를 압박하면서 패싱게임을 하지 못하도록 해야 하는데 너무 놓아 주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반면 젊은피수혈로 기대했던 공준태선수는 미들에서 수비로 내려갔는데 내용은 좋았는데 좀 더 공격적으로 가야하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첫 경기라 다른 선수와 호흡문제도 있고 한동네축구에 적응기가 필요하다는 측면에서 부담을 덜어주려고 팀장님이 배려하지 않았나 싶지만 오히려 좀 더 공격적인 주문을 했으면 어땠을까 생각해봅니다.
한동네축구가 의외로 거칠고 빠르잖아요. 한동네축구를 보다 이피엘축구를 보면 시시해서 재미가 없습니다
이것이 한동네축구의 나름 매력이기도 하지요
물론 발로만 하는게 아니고 입으로도 심리적축구를 구사하는데 일가견이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에 공준태선수가 얼마나 빨리 적응하느냐가 향후 이 선수 활약의 관건이라고 보여집니다.
이쿼터 멤버가 그라운드에 들어갔고 게임 시작전 문병량선수가 그라운드로 들어옵니다.
청룡 선수들이 조용식선수를 미들에 놓으면 안된다고 팀장님에게 거칠게 항의를 하고 있는 순간 문병량선수가 들어와
황완택선수와 교체를 하게 됩니다.
사실 이 순간이 오늘의 일차적 변수였던것 같습니다.
허거슨 팀장님이 양 측면 수비에 박민석,이기복선수를 투입하면서 수비약화를 고려하여 전체적인 경기흐름을 잘 파악하고
폭넓게 수비범위를 차지하면서 활동하는 유형근선수를 골키퍼로 세우고 최원동선수를 벤치로 불러들입니다.
허거슨팀장이 아니면 구사하기 힘든 용병술이라 하겠습니다
마침 이쿼터 시작 5분만에 청룡 페널티박스안에서 튼 공이 흘러갔고 이기복선수가 걷어 내려는순간 손에 볼이 맞고 맙니다.
첫 경기, 첫 출전 이기복선수가 심리적으로 얼마나 당황했을지는 상상에 맞깁니다.
아~~~내가 이 팀에 계속 나와야 하는 것인가?
빌어먹을 이게 무슨일인가! 하필 이 순간 볼이 손에 맞는단 말인가? 이런 생각들을 주섬주섬 하고 있을 무렵
상대 키커는 김성호선수였습니다
조원일팀장은 공준태선수에게 키커를 지시했지만 그 볼을 차지한 것은 김성호선수였습니다
제가 한동네에서 김성호선수가 페널틱을 차는 것을 여러번 보았지만 공통된 것은 방향은 항상 골키퍼 왼쪽이었습니다/
이번에도 역시 왼쪽이었고 눈치빠른 유형근선수가 그 볼을 막아냅니다
이 순간이 오늘 경기의 승패를 가르는 두번째 변수가 되었다고 봅니다/
급격하게 페이스가 떨어지는 모습 반면 청룡은 미들에서 문병량선수를 이용한 적절한 볼배급이 이어지고, 문병량선수의 측면돌파가 위력을 발휘하면서 승기를잡기 시작합니다/
측면에서 문병량션수가 빠르게 돌파 후 조용식선수에게 볼을 연결했고, 조용식선수는 슛을 하는 척하다 박상길선수에게 연결해주었고. 골로 연결됩니다.
박상길선수가 오늘은 욕심을 버린탓인지 좀 더 많은 기회가 왔고, 좀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골도 많이 넣었지만 내용이 무엇보다 전에 보다 훨씬 이타적이고 살아있는 듯 하였습니다
3쿼터 터닝슛을 하면서 쥐가 나서 교체되긴 했지만 좋은 내용을 보여주었고, 교체로 투입된 정진호선수가 두 골을 집어넣으며
상대를 덕다운 시킵니다.
뜨거운 날씨 탓도 있겠으나 벌어진 점수차이가 흑룡선수들의 사기와 체력을 급격히 떨어뜨렸습니다.
최종수비라인과 최전방 공격수 사이가 너무 벌어져서 효올성이 많이 떨어지는 모습이었습니다,
미들은 한명인데 최전방 공격수는 3명이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그마저 세명의 선수들은 삼쿼터에만 6번의 오프사이가 걸리는 장면이 나옵니다/
힘들수록 볼 점유율을 높이면서 게임주도권을 가저 와야되는데. 미들에서 최전방으로 이어지는 패스가 한 타임 늦어지고.,
미들에서 압박해야 되는데 측면공격수들이 지나치게 라인에 붙어 있으면서 세컨볼을 거의 잡아내지 못하면서 주도권을 내주는게 패인중 하나라고 파단됩니다/
마지막쿼터에서 여유있는 모습으로 청룡선수들은 그라운드로 들어왔고, 흑룡선수들 또한 승패를 떠나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서로를 위해 너무 아름다운 모습이었습니다/
시작 5분만에 박정길선수가 퇴장당하는 사태가 벌어집니다/
경기중 경기내용외 다른 말들이 많이 나오면서 산만한 모습을 보이는데, 박정길선수가 농으로 던진 말이 게임중 부적절한 것으로 판단한 주심의 결정으로 엘로카드를 받았고, 경고누적으로 인해 퇴장을 당했습니다.
공식경기 일호 퇴장남이 된 박정길선수는 항의 없이 그라운드 밖으로 나갑니다.
아~~ 님은 갔습니다. 그러나 우리는님을 보내지아니하였습니다/
7대1의 스코어가 아니었다면 이런 판정이 나올수있었을까 싶기도 하지만 어쩌면 이건 희생양이라고 보여집니다/
경기중 불필요한 말들이 많이 나오게 될 경우 언제든지, 누구나 이렇게 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상황에서는 형평성있고, 통일되게 카드가 나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러다보면 나름 질서도 잡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안된는 날은 뭘 해도 안되는다는 말을 자주 하곤하는데 오늘 사실 흑룡의 경기가 그러지 않았나 싶습니다.
내용도 내용이지만 운도 많이 따라주지 않은 탓인지 8-2라는 스코어가 앞으로 팀재편에 어떤 영향을 주게 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싸워준 흑룡팀 선수에게 진심으로 감사말씀드립니다.
사실 벌어진 점수차이로 인해 진정성없는 경기, 포기하는 경기를 하게되면 전체적으로 즐기는 축구가 힘들어지는 법이죠.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싸워준 흑룡선수들 정말 수고하셨구요. 추가골 터뜨린 김성호선수에게도 박수를 보냅니다/
입단 후 첫 경기 뛰어준 공준태, 이기복선수에게도 환영의 말씀 드리구요.
명장 허거슨 팀장님 축하드립니다.
오늘경기 후원해주신 허상기선수에게도 감사드리구, 좋은 선물 당첨되신 정진호선수에게도 축하드립니다.
추신 : 청룡 유준섭님의 후원으로 목요일 단합대회 있습니다.
첫댓글 무더위에 회원님들 모두 고생하셨습니다. 좋은 구장에서 좀 더 많은 인원이 참여 하였으면 하는 아쉬움 또한 남구요.
승패를 떠나 한동네 분위기를 좀 더 끌어 올릴수 있는 바램입니다. 경기를 하다보면 항의 필요 하지요. 그러나 역활 분담이란게 있지 않나요? 경기 시작전 주심은 간곡히 당부 부탁에 말씀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주장을 통한 항의를 받아 들이기로 한거구요. 그러나 여전히 불 필요한 항의 경기 끝난후 항의 정말 그게 옳은건지 세삼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자기 자신의 생각이 옳다 해도 같은 팀 분위기까지 저하 시키는 일은 없기를 부탁드립니다. 한동네 전체를 생각하는 회원님들이 되도록 노력합시다.
역시 기대에 부응하는 논평, 현장을 보지도 않고 본 것과 같은 생동감---감사^*^
제탓입니다~
잠을 줄이고쓴 장문의 관전평 고맙고~~
한동네회원여러분 대를 위해 작은 희생을 할수 있어야 합니다. 소탐대실의 어리석은 실수를 반복하지는 말아야겠죠...큰소리보다 작은 목소리의 격려는 더큰힘이 되고,동료(회원)들의 사기진작은 경기력과 회원간에 단합에 유익할것입니다. 지나친 승부욕보다는 즐기면서 회원간에 친목을 다지는것이 동호회의 목적이 아닐까요^^. 배려와 희생은 개인의 인생에도 절대 손해보는 투자가 아니겠지요~ 상대방이 부딪치고 넘어지면 손잡아주고 아픈데 없는지 걱정해주는 가슴따뜻한 한동네이길, 주말 운동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털어버릴수 있는 현명한 회원이길....당부드립니다^.~
어제 김종호형님 포함해서 신입회원이 3명 들어왔습니다. 따뜻하게 받아주시길 바랍니다. 회원, 선.후배간에도 지나친 언행 삼가하시고, 상호 적당한 예절과 행동부탁드립니다. 또한, 이기주의와 겉도는 행동보다는 배려와 적극적인 활동 부탁드립니다^^.
한동네 작가님 소설한편 써보아요..등극할것 같은데...
참..어려운 경기 했습니다..보신탕 먹고 싶었는데...ㅠ.ㅠ;; 고생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