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0대명산) 머무르고 싶은 힐링의 섬 / 통영 사량도(지리산)후기!! ■
1 일 자 : 2023년4월8일(토)
2. 코스 및 소요시간 :
가오치 선착장~사량도선착장(금평항)
* 수우도 전망대~직벽바위~지리산(398m)~달바위(400m)~가마봉(303m)~옥녀봉(281)~
사량도면사무소
금평항>>>가오치선착장>>통영밥상갯벌식당(뒷풀이)
* 소요시간 : 6km/4시간40분(휴식시간포함)
* 날씨 : 너무 맑음
* 교통편 : 45인승 버스and 여객선 (부산~ 통영 가오치항 )
3.누구랑 : 고딩산악회
4. 한마디:
경남 통영시 사량면에 있는"머물고 싶은 힐링섬"사량도 내 100대명산 지리산을 초록잎
만연한 따스한 봄날 고딩산악회의 정기산행으로다녀왔다.
맑은 날에는 저 멀리 지리산까지 보인다고 해서지리망산이란 별칭이 있는 산으로
해발 400미터도 채 안되는 낮은산이지만,
문득 몇년전 강화도 마니산 산행때 황금빛 반짝이는 들판,끝없이 펼쳐진 갯벌,서해안 주변의
섬들등의 멋진조망을 보면서 걸었던 기억이 되살아 날 정도로 푸른빛 물결이한없이 잔잔한
남해 쪽빛바다와 올망졸망 자태를 뽐내는 섬들의 절경을 보면서 걷는 재미가있었다.
사량도 상도의 굽이치는 암릉길을 따라 한려해상의 빼어난 풍경, 로프와 사다리타기,
출렁다리걷기등으로 유격코스를 방불케 하였지만 개인적으로 고대하고 기대하던 사량도를
밟아 트래깅 순간 내내 행복하였다.
사량도는 마주보는 윗섬(상도)과 아래섬(하도)및 수우도로 이루어져 있으며, 윗섬의 중앙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산줄기를 따라 불모산,가마봉,옥녀봉으로 이어지는 종주등산코스가 오랜세월 비바람이
깎고 다듬어 놓은 기암절벽과 암릉으로 이루어져 있어 섬과 바다와 모험 낭만을 함께 즐길수 있는
환상적인 등산코스로 전국에서 달려온 등산객들도 항상 붐비는 섬으로 상도와 하도의 해협이
마치 뱀처럼 생겨다고 '사량도'란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사량면 관광정보 출저)
부산에서 6시반에 출발,8시30분 쯤 통영 가오치 여객터미널에 도착하여 9시에 사량도행 배에 승선하니
전국각지에서 모인 등산객들, 사량도 일주도로를 신나게 라이딩하려고 오신 동호회님들로 북새통이었다.
40분후 사량도선착장도착,우리는 B조 사량도 일주투어를 병행한 둘레길코스 덕분에
우리를 태운 버스는 수우도전망대 입구에 하차, 지리산등산로의 본격적산행이 시작하였다.
첫 start는 어김없이 움트는 초록잎과 꽃들의 환대를 받으며 숲속길을 치고 오르니,
자연의 위대한 작품인 해풍이 빚어낸 칼날같은 바위길을 걷는 것이 신기하였다.
바다 위 홀로 떠있는사량도의 작은섬 수우도, 저너머엔 사천 화력 발전소, 몇가구 안되는 주황, 파랑
지붕을 얹은 정겨운 마을, 맑은 하늘 아래 따사로운봄의 햇살이 남해바다를 더욱 더 눈부시게 하였다.
환상적인 자연의 파노라마를 보기위해서~~
왜 전국에서 많은 등산객들이 사량도 종주길을 찾는지 정답을 알았다.
아찔한 기암을 올라 해발397.8m의 사량도 지리산 정상을 찍고,달바위(400m),가마봉(303m)까지는
다이나믹한 바위능선길로서 위험구간도 있었지만, 위험구간엔, 별도의 우회도로, 안전하게 설치된 철봉,
나무데크등으로 잘 정비 되어 있어, 걷는 매순간 왼쪽,오른쪽 아니 사방으로 탁 트인 멋진
조망덕분에 한봉우리를 넘을때 마다 감탄의 연속이었다.
여기가 사량도의 하이라이트구간 인가??^^
가마봉에서 옥녀봉으로 가는길엔 저멀리 사량대교가 눈으로 부터 가까워지고, 심약자는 우회로로
가야 하는 말로만 듣던 거의 90도의 철계단(미친계단?), 걸을때 출렁거리는 출렁다리 구간!!! ~~~
이쯤에서 사량도의 기초 유격같은 훈련을 마치고 넓은 바위에 앉아 잠깐의 휴식을 가져 보는데
눈앞에 선명하게 보이는 평화로운 남해바다, 반짝이는 바닷물이 모두모두 아름답게만 보여
바다를 보면서 멍 때리기엔 딱 좋았다 ~~^^
마지막으로 옥녀봉(281m)을 인증샷을찍고 경사가 제법있는 하산길로 사량도면사무소를
종착역으로 정말 머무르고 싶은섬 사량도의 상도 트래킹을 통하여 힐링이 된 하루에
감사드리며, 다음 기회엔 아내와 함께 오리라는 기약을 하면서 오늘 산행을 마무리 한다.
첫댓글 사량도 한바꾸 잘 하고 왔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