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갑자기 댓글에 뭔가 답글을 드려야 하는데..., 순간 멈춤 버튼을 누른 것처럼 꼼짝을 못 하겠네요~~ 이런 어색함을 뭐라고 표현 드려야 하나~~ 선생님 몰래 담배 피우다 옆 모션에 걸려서 서로 쳐다만 보고 아무런 반응도 보일 수 없었던 그런 어색함이라고 해야 하나~~~
저 같은 60년대 말 생들은 사실 제일 어중간합니다..386으로 보기도 그렇고 이후 신세대로 보기도 어중간한 끼인자들이죠!! 줄빠따와 집합이 난무하던 소주,막걸리가 흐르던 신입생 시절과 복학후 맥주와 서태지의 음악이 넘쳐나던 3.4학년을 보내고 이젠 어리다고 할 수 없는 나이가되니..더욱 쓸쓸해 집니다. 그냥 그렇게 시간이 갑니다
뭐 전 이문열의 작품에서 그다지 좋은 걸 한 순간도 느낄수가 없었습니다. 작품 이외의 주변 사람들의 이문열에 대한 태도도 자신의 허세를 과시하기 위한 수집품이상이 아니었습니다. 나는 이문열의 단 한 작품도 끝까지 읽은 것이 없습니다. 단편 몇편을 빼고,.. 병원로비에서 시간때우기로 당시 베스트 셀러였던 추락하는 것은...을 4분의 3정도 읽다가 쓰레기통에 쳐박아 버릴려다가 빌려온 책이라 참았던 기억, 나에게 이문열의 서재이름을 아느냐고 물으시던 분의 눈빛, 물론 알고 있어서 대답을 해드렸더니 그런것도 아느냐면서 의외라는 웃음...등. 단지 그의 삶이나 언행이 문제가 아니라 그가 소설가로서 그의 작품이 전 별로라 봅니다
젊은날의 초상,상실의 시대,이방인 모두 다른시기에 다른감동을 받았던 책들이라.....김권 님의 말씀처럼 그냥 그렇게 시간은 흘러가고 아직도 난 어리숙한 사람으로 주변인으로 맴돌고 ... 갑자기 초등학교 소풍날 10.26사태로 소풍이 취소되어 속상해했던일이 떠오르며 그땐 소풍 못가서 넘 슬펐다는 ㅠㅠ
총딩 소풍날 10. 26이라고 하시면...., 저는 중딩 1 제 생일날이었습니다, 당시만 해도 생일 떡을 이웃 집에 가져다 주는 그런 시절이었는데 옆집에 떡을 가져다 주면서 아저씨가 대통령이 죽었다고 해서 아버님한테 전했다가 그런 소리 하면 큰일 난다고 했던 기억이 나네요~~ 아~ 참 군기 잡어 말어....,
첫댓글 386 세대란 말에 딱 시작인 나이로
80학번으로 살았던 그 시절에 아주 익숙한 작품들과 노래들이 아주 아주 많이 반갑습니다
모모님 요즘 아주 많은 일(?)을 하시네요
고맙습니다
까페에 새 글이 올라와 있으면 어찌나 반가운지,,,
저는 돌고래님 연배가 더 되시는 것으로 생각을 했는데...,
아주 많은 일이라고 하시면...., 부끄럽네요 ^^
저도 돌고래님 댓글 보면 딥다 반갑습니다. ^^
그 해 겨울... 장면을 보니 '삼포 가는 길' 이 떠오르네요. 읽으면서 왠지 이방인의 뫼르소를 생각나게 했던 '상실의 시대'는 참 쓸쓸하고 공허한 느낌이었어요. 뭔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프랑스 영화처럼 분위기와 느낌이 그랬어요.
아~~ 갑자기 댓글에 뭔가 답글을 드려야 하는데...,
순간 멈춤 버튼을 누른 것처럼 꼼짝을 못 하겠네요~~
이런 어색함을 뭐라고 표현 드려야 하나~~
선생님 몰래 담배 피우다 옆 모션에 걸려서
서로 쳐다만 보고 아무런 반응도 보일 수 없었던
그런 어색함이라고 해야 하나~~~
저 같은 60년대 말 생들은 사실 제일 어중간합니다..386으로 보기도 그렇고 이후 신세대로 보기도 어중간한 끼인자들이죠!! 줄빠따와 집합이 난무하던 소주,막걸리가 흐르던 신입생 시절과 복학후 맥주와 서태지의 음악이 넘쳐나던 3.4학년을 보내고 이젠 어리다고 할 수 없는 나이가되니..더욱 쓸쓸해 집니다. 그냥 그렇게 시간이 갑니다
참 우리세대에게 서태지의 출현은 충격이였죠~
그래서 386은 낀 세대라고 하더군요....,
뭐 전 이문열의 작품에서 그다지 좋은 걸 한 순간도 느낄수가 없었습니다. 작품 이외의 주변 사람들의 이문열에 대한 태도도 자신의 허세를 과시하기 위한 수집품이상이 아니었습니다. 나는 이문열의 단 한 작품도 끝까지 읽은 것이 없습니다. 단편 몇편을 빼고,.. 병원로비에서 시간때우기로 당시 베스트 셀러였던 추락하는 것은...을 4분의 3정도 읽다가 쓰레기통에 쳐박아 버릴려다가 빌려온 책이라 참았던 기억, 나에게 이문열의 서재이름을 아느냐고 물으시던 분의 눈빛, 물론 알고 있어서 대답을 해드렸더니 그런것도 아느냐면서 의외라는 웃음...등. 단지 그의 삶이나 언행이 문제가 아니라 그가 소설가로서 그의 작품이 전 별로라 봅니다
creep님 제 경우는 20대 때 이문열의 책을 꼭 사서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얼마 안 있어서 실망을 했지만...., 최근에 그의 행보를 보면 ....,
어려서 그에 대한 애정을 접은 것이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젊은날의 초상,상실의 시대,이방인 모두 다른시기에 다른감동을 받았던 책들이라.....김권 님의 말씀처럼 그냥 그렇게 시간은 흘러가고 아직도 난 어리숙한 사람으로 주변인으로 맴돌고 ... 갑자기 초등학교 소풍날 10.26사태로 소풍이 취소되어 속상해했던일이 떠오르며 그땐 소풍 못가서 넘 슬펐다는 ㅠㅠ
총딩 소풍날 10. 26이라고 하시면...., 저는 중딩 1 제 생일날이었습니다,
당시만 해도 생일 떡을 이웃 집에 가져다 주는 그런 시절이었는데
옆집에 떡을 가져다 주면서 아저씨가 대통령이 죽었다고 해서
아버님한테 전했다가 그런 소리 하면 큰일 난다고 했던 기억이 나네요~~
아~ 참 군기 잡어 말어....,
전설의 시대는 끝났습니다...졸업하는데 후배들이 그러더군요! 항상 마지막..
허긴 지나고 나서 생각해보면 학창시절의 끝남과 함께
사나이의 시대도 종언을 고했던 것 같습니다.
갑자기 우울해지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