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승봉도(砂昇鳳島)는 인천광역시 옹진군 자월면에 있는 섬이다.
사도(砂島)라고도 하는데 현재는 관리인만 살고 있고 섬은 사유지이다.
1,000억정도 한다고(?)
이곳에는 야영하기 좋은 넓은 백사장이 있다.
승봉도에서 낚시배를 타고 들어 올 수 있다.
1박2일에서 은지원이 낙오되어 촬영해서 유명해진 섬
그리고 아빠어디가 무한도전 촬영지로 알려져있다.
무인도라 지만 관리인만이 살고 있어 무인도(?)라 해도 괜챦을거 같다
여름휴가지로 강력 추천합니다.
대부도 방아다리선착장을 새벽 7시에 도착 예약표받고 신원확인하고
8시10분 배로 승봉도 이동
연안여객선은 아침부터 술판이 벌어진다 아마도 우리네 연안여객선의 풍경.
홍어냄새땜에 피난나가니 여기는 술 과 새우깡 놀이에 몰두
승봉도에 9시40분 도착하니 인천 연안부두에서 출발한 배도 승봉도에 10시에 도착
사승봉도는 승봉도에서 배편이 없어 낚시배로 이동하여 모래밭에 내리는데
타고 내릴때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온통 모래섬 산도 모래 그래서 사 승봉도
모래 와 바다 그리고 해당화가 어우러져 먼곳(해외?)에 온 느낌
우리일행 12명은 여기에 캠핑싸이트 구축 한다
귀챦아 백패킹은 사양했는데 올해는 가끔 해보려한다
건너 보이는 섬이 "섬마을선생님" 영화 촬영지 대이작도 2년전에 다녀 왔다
이부근에서 썰물때 조개 소라등을 잡는다
그래서 우리팀도 현지식량 조달에 나선다
무인도라는 낮설움에 아무 생각없이 바다 와 모래만 바라보기만 해도
어느 동남아 섬에 온 기분으로 잠시 태평양을 바라보는 느낌
맨발로 걷는데 해초들이 밀려온다
맨발로 걷는데 발바닦이 뜨거워 젖은 모래밭 과 마른 모래밭을 걷는다
어릴적 "모래위를 맨발로"라는 노래가 생각난다
나는 김세환번젼을 좋아 했는데.
사승봉도에서 맨발로 섬을 한바퀴 도는건 필수
오랜만에 만나는 해당화
섬마을선생님 노래가사로만 접하던 해당화를 맘껏
영화 19살 섬색시 여주인공이 문희? 윤정희? 아마 문희가 맞는거 같은데
열매도 많이 열려있다
이거 심으면 싹이 날라나 아님 작은거 하나 캐어갈까~ 생각만
대이작도 승봉도 자월도는 해양생태계 보전지역이다
샘물 두루박을 오랜만에 써 본다 얼마나 시원한지 예전엔 샘물로 오이 냉국을 만들어
먹었는데 동네에서 제일 시원한샘가에 물뜨러가던 기억이
물을 한대박 길러 저녁에 사용할 물을 담아간다
일본사람들이 샘물을 개발했다는데 역사적으로는 이해가 안가지만
산업적인 측면으로 대단한 사람들이다는 생각을한다
섬마을에 이런 모습을 얼마만에 보는가
모래위를 맨발로 걷고 오니 후배들이 싸이트구축을 끝내고 나는 시원한 맥주한잔
썬글러스를 산길 통행료로 현납한거 그래도 인증사진이 있어 다행
낚시배가 꾼들을 싣고 포인트로 부지런히 이동 또 이동
신비한 언덕 과 모래위를 맨발로 걸었으니
산속 구경도 해야지 친구에게 같이 가자하니 혼자 가란다
산길은 사람이 다니지 않아서 사진으로 보이는 곳만 다닐만하고 들어가기가 힘든다
500m정도 만 길이 있고 넘어서면 정글 군시절 유격(탈출/도망) 훈련받는 기분
정글인데 아~~ 온통 고사리밭이다
고사리는 많은데 날씨는 덥고 길이없어 계속헤메고
산에서 그것도 100m높이 에서 이리 헤메기는 처음
내년에 5월말에 고사리따러 오면 참 좋겠다
혼자올라 왔는데 산속에서 미아될뻔 높은 산만이 문제가 아니다 자연에 겸손해야
온통 얼굴에 상처나고 선글라스를 통행료로 주고 내려온다
그리고 자만한걸 반성한다
자연의 아름다움은 그냥 보여주는게 아니고 값을 치러야한다
근데 가끔 나도 모르게 자만에 빠져 낭패 볼때가 있는데 아쉽다 절제~~
서해의 망망대해 와 모래밭에 자란 이름모를 식물을 볼 수 있는곳
정말 맘에드는 포인트다
여기서 1주일만 아무 생각없이 쉬고싶다
싸이트구축 그리고 캠프파이어 준비 후배들이 정말 깔끔하게 마무리 저녁먹거리
준비까지 경로대우를 받는 기분이 유쾌하지 만은 않은건~
가을에 자연산 굴을 따서 먹으면 얼마나 좋겠노
다시 오고싶다 10월초쯤 여기는 텐트도 1인당 2만원에 빌려주니
짐을 가볍게 하고 올 수 있다
해질무렵 늦게 도착해서 모래사장을 걷는 백팩커들
해질녘 모두들 저녁준비 하다말고 사진놀이에 정신이 없다
캠프파이어는 불이 본격붙고 주위는 어두워지고
짙은 어둠이 깔리자 마자
바베큐 파티 와 술먹는 일만 남았다
난 11시 이전엔 잠을 자야하는 버릇으로 떠드는 소리에 비몽사몽~
거의 밤을 새운 후배들의 젊음에 부럽다
그리고 승봉도로 가는 작은배에서 모래밭을 보며
비치보이스의 Surfin USA가 환청으로 들려온다
1박2일 여행을 마치고 다시 배에 몸을 싣고 온다
자월도를 경유하여 방아다리로
아쉽지만 알찬 무인도 여행이었다
첫댓글 서울에서 멀지않은 곳에 이렇게 아름다운 곳이 있었네요.
덕분에 좋은곳 알게되어 감사합니다...^^*
시원님! 행사하느라 수고 많았습니다.
오랫동안 묵묵하게 카페를 위하여 수고하시는 운영진님들이 있기에
바람새의 앞날이 더욱 기대됩니다~~
시간나면 사승봉도 가서 기타를 울림 더욱 좋을듯^^
그 담날에 어디 가신다고 하더니 섬에 가셨군요^^ 아주 오래 전에 승봉도에서 포크가수들이 공연한다고 해서 바람새에서 같이 가기로 했다가 나중에 공연이 취소되었지만 그냥 피서 삼아 몇분과 갔었습니다. 소나무님 가족 전체와 전 카페지기 동은님과 친구분들 등등... 그때 가본 사승봉도의 해변은 감탄 그 자체였습니다. 한국에도 이리 멋있는 해변이 그것도 서해안에 있다는게 믿어지지 않았지요. 그땐 야영을 못 하게 해서 완전 무인도였는데... 그섬을 사들여서 리조트를 지으면 대박이겠다 생각했는데 가격이 무려 1000억원이라니...ㅋㅋ 이번 여름에 거기서 단체로 야영하면서 뻐꾹새님이 직접 채취하신 해산물을 먹으면 좋겠네요^^
담날 강씨봉은 어땟나요?
사진도 올려주셔야 보고서가 되지요 ㅎ
약속이 된거라 발길을 억지로 돌리고 담날 떠났는데 대만족 이었습니다.
서해도 좋은 숨은명소가 많습니다~
@포랜나들 담날 산행 못간 이유를 아래 훈장님 산행후기에 댓글로 달았는데요^^ 후문에 의하면 강씨봉은 사람들이 많이 안 가는 곳이라서 등산길이 뚜렷하지 않아 고생 좀 했다던데요.
섬을 한바퀴 돌은 기분이네요
아직 사람의 발길이 많지않는
저곳에 가서 원시인처럼
일주일만 쉬다가 왔으면 ᆢ ㅎ
항상 모임때마다 애쓰시는 청하님 덕분에 놀다만 옵니다~
사승봉도 일주일은 사치같아서 2박3일만이라도
중요한건 생각을 가지고 있는게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