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5일
제목 언약의 자손에게 주신 약속
본문 이사야 44:1-5
어린이 주일을 맞았습니다. 이 땅에 사는 모든 어린이에게, 우리 교회의 자녀들에게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이 임하시기를 바랍니다. 본문은 바벨론의 포로가 되어 절망 가운데 있는 이스라엘의 후손들에게 주실 약속을 담고 있습니다. 어린이 주일에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말씀으로 받으시기를 바랍니다.
위로, 구원, 성령, 복을 약속해 주십니다
이사야서는 신기하게도 성경의 권수와 같은 66장입니다. 구성도 1~39장까지는 구약, 40~60장은 신약성경의 내용을 예고합니다. 40장은 세례요한의 등장을 예고합니다. 42~43장은 메시아의 오심으로 이스라엘이 회복될 것을 예언하고 44장은 위로, 구원, 성령, 복을 베푸실 것을 예고합니다.
본문 1~2절은 깊은 수렁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이스라엘을 향해 “나의 종 야곱, 내가 택한 이스라엘아 이제 들으라! 너를 만들고 너를 모태에서부터 지어 낸 너를 도와줄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나의 종 야곱, 내가 택한 여수룬아 두려워하지 말라.”고 위로합니다.
이어 목이 마른 자와 같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3~4절 “나는 목마른 자에게 물을 주며, 마른 땅에 시내가 흐르게 하며 나의 영을 네 자손에게, 나의 복을 네 후손에게 부어 주리니. 그들이 풀 가운데에서 솟아나기를 시냇가에 버들같이 할 것이라.”라고 합니다. 바벨론은 사단의 세력을 상징합니다. 이스라엘은 바벨론이라는 풀들에 의에 에워싸인 나무와 같습니다. 하지만 황폐한 이스라엘이라는 나무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는 늘 푸르고 풍족한 열매를 맺게 될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구원과 회복을 약속합니다.
우리 역시 사단의 권세 아래서 있었으나 구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구원함을 받고 황폐했던 심령을 살아나게 되었고, 시냇가에 심은 나무처럼 심령과 인격의 변화까지 이루게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내가 온 것은 양으로 생명을 얻게 하고 더욱 풍성히 하려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런 은혜가 우리에게도 임하였습니다.
또 “나의 영을 네 자손에게 나의 복을 네 후손에게 부어 주리니”라고 약속하셨습니다. 여기에서 자손은 아브라함의 자손을 말하지만, 궁극적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는 자를 말합니다. 하나님께서 바울의 입을 통하여 참 이스라엘은 혈육으로 이어진 자들이 아니라, 예수님을 믿는 자들이 진정한 아브라함의 후손이라고 했습니다. 예수 믿는 자에게 성령을 부어주십니다.
그리고 나의 복을 네 후손에게 베푸시겠다고 합니다. 이 약속도 예수님을 믿는 자에게 주십니다. 예수님을 믿는 나와 나의 자녀들에게 위로, 구원, 성령의 부으심, 온갖 복을 부어주십니다. 예수 믿는 자에게 주시는 결정적인 복은 영생입니다. 요한복음 17:3, “영생은 곧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그의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니이다.” 요한복음 6:68,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되 주여, 영생의 말씀이 계시매 우리가 뉘게로 가오리이까?” 예수 믿는 자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복입니다.
각자가 신앙고백을 해야 합니다
믿음이란 각자의 몫임을 말합니다. 자녀를 대신하여 학교 숙제는 해줄 수 있지만 신앙고백은 대신해 줄 수 없습니다. 부모가 자녀들의 신앙 양육은 해주지만, 믿음의 고백은 대신할 수 없습니다. 믿음의 고백은 각자가 해야 합니다. 5절 “한 사람은 이르기를 나는 여호와께 속하였다 할 것이며, 또 한 사람은 야곱의 이름으로 자기를 부를 것이며, 또 다른 사람은 자기가 여호와께 속하였음을 그의 손으로 기록하고, 이스라엘이 이름으로 존귀히 여김을 받으리라.”
자녀들의 입술에서 “나는 여호와께 속하였다”는 고백이 나와야 합니다. 자기 입으로 여호와의 이름을 불러야 합니다. 또 여호와께 속하였음을 그의 손으로 기록해야 합니다. 고대 근동의 사람들은 몸에 자신이 섬기는 신의 이름을 새겼다고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손목에 맸고, 미간에 붙이고 다녔습니다. 우리는 그런 외적 표시는 하지 않더라도 내가 하나님께 속한 자임을 자랑스럽게 고백해야 합니다. 자녀들의 입술에서 “나는 여호와께 속하였다.” 라는 고백이 나온다면 성공한 부모입니다. 자녀들이 예수님 믿음을 자랑으로 여긴다면 큰 복을 받은 것입니다. 직장에서도 예수 믿음을 입술로 고백하고 삶으로 증거 해야 합니다.
믿음의 고백은 부모의 간섭으로 될 수 없습니다. 성령의 역사로만 예수님을 구주로 고백할 수 있습니다. 본문의 말씀처럼 하나님의 영을 부어져야만 합니다. 고전12:3 “누구든지 예수를 저주할 자라 하지 않고 또 성령으로 아니 하고는 누구든지 예수를 주시라 할 수 없느니라.”라고 했습니다.
부모는 자녀에게 예수님이 주되심을 가르쳐야 합니다.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우리를 대신하여 십자가에 죽으시고 부활하신 분임을 말해줘야 합니다. 그럴 때 성령이 역사하며 자녀의 마음에 성령이 부어질 것입니다. 하나님은 부모의 영적 가르침을 기꺼이 사용하십니다. 우리 자녀들에게 성령이 부어져서 예수님을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게 되기를 축복합니다. 믿음은 각기 자신의 신앙고백이 되어야 합니다.
구원은 하나님의 소관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에서 구원하심처럼. 바벨론에서 구원하실 것입니다. 하나님은 처음과 마지막이 되십니다. 창조자이며 심판자이십니다. 여호와 외에 다른 신은 없습니다. 하나님은 선지자를 통해 장래사를 알려주시는 분입니다. 하나님의 지식은 완전합니다. 어떤 신도 장래사를 말할 수 없습니다. 8절 “너희는 두려워하지 말라며 겁내지 말라. 내가 예로부터 너희에게 듣게 하지 아니하였느냐 알리지 아니하였느냐? 과연 반석은 없나니 다른 신이 있음을 내가 알지 못하노라.”라고 말씀하십니다.
지금 이스라엘 백성은 바벨론에 매인 자들이 되었고, 엄청난 재난 앞에서 떨고 두려워합니다. 이에 대하여 하나님께서 내가 반석이 되어줄 테니 걱정 말라고 위로해 주십니다. 인생들이 믿고 의지할 반석은 하나님 한 분뿐입니다. 하나님 외에는 다른 신이 없습니다. 신명기 4:32-34 “네가 있기 전 하나님이 사람을 세상에 창조하신 날부터 지금까지 지나간 날을 상고하여 보라. 하늘 이 끝에서 저 끝까지 이런 큰 일이 있었느냐? 이런 일을 들은 적이 있었느냐? 어떤 국민이 불 가운데서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너처럼 듣고 생존하였었느냐? 어떤 신이 와서 시험과 이적과 기사와 전쟁과 강한 손과 편 팔과 크게 두려운 일로 한 민족을 다른 민족에게서 인도하여 낸 일이 있느냐? 이는 다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애굽에서 너희를 위하여 너희의 목전에서 행하신 일이라.”
우리는 장래 일에 대한 염려가 많습니다. 특히 자녀들의 미래와 구원의 문제에 대한 염려는 더욱 큽니다. 그러나 염려만으로 해결할 수는 없습니다. 부모는 자녀들의 사소한 문제들은 해결해주지만 결정적인 문제가 올 땐 속수무책입니다. 자녀들이 살아갈 미래는 우리가 지금까지 살아온 것보다 훨씬 험악할 것입니다. 기후 문제로 숨쉬기도 어렵고, 이번엔 폭우가 쏟아진 케냐와 브라질에서 수백 명이 실종되었습니다. 까닭 모를 괴질과 싸워야 합니다. 인간의 마음은 날로 흉악해집니다. 사단은 마지막 때인 줄 알고 발악할 것입니다.
그런 틈바구니 가운데 살아갈 자녀들의 미래가 염려됩니다. 그래서 우리의 무기력함을 아신 하나님께서 “내가 해주겠다.”고 말씀하십니다. 두려워 말고 겁내지도 말라. 내가 반석이 되어 주겠다고 하십니다. 하나님이 구원자가 되겠다고 하셨으니 그 약속 굳게 붙잡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은 반드시 우리를 구원하실 것입니다. 그렇게 믿으시기를 바랍니다. 큰 구원을 베푸신 하나님은 작은 일도 도우실 것이 분명합니다.
결론
우리의 현실은 희망적이 아닙니다. 미래의 세대는 더욱 나빠질 확률이 더 높습니다. 우리는 어쩔 수 없이 미래를 염려하게 됩니다. 우리는 너무 안일해서도 안 되지만 과도한 염려에 빠져도 안 됩니다. 하나님께서 두려워하지 말라. 너를 만들고 너를 모태에서부터 지어 낸 너를 도와주겠다고 했으니까요. 목마른 자에게 물을 주며 마른 땅에 시내가 흐르게 하며 나의 영을 자손에게 나의 복을 네 후손에게 부어주실 것이며, 자기 백성들은 시냇가의 버들같이 해주실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 약속은 예수님을 주님으로 믿는 자에게 유효합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굳게 붙잡기 바랍니다. 약속의 끈이 되신 예수님만 믿고 의지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