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말 이사를 했어요.
바로 옆동이고 20층에서 1증으로 이사했지요.
다른점이 있다면
전에살던 집에서는 무궁화동산이 바로 내려다 보이고 햇살이 잘들지만 땅의 기운이 부족하고,
바로 옆동으로 이사온 현재 집은 무궁화동산이 안보이고 햇살이 넉넉치 않지만 땅의 기운을 느낄 수 있고 창가에 비치는
나뭇가지가 정겨워 보입니다.
가장 큰 장점은 적잖은 텃밭이 있다는게 아파트 1층의 혜택이지요^^
저희 집에 있는 무궁화 그림과 작품사진, 무궁화 조화 그리고 어린 무궁화 묘목들 처음으로 일부 공개할께요.

현관문을 열고 전실을 들어서면 정면으로 보이는 곳에 보이는 무궁화 작품사진
2007년 11월 부산에 사시는 무궁화 애호가이신 김달걸 선생님(닉네임 : sansam님)께서 멀리 이곳 안산의 무궁화동산에
방문하셔서 선물해주신 액자입니다.
무궁화동산에 있는 130종류 꽃피우는 접목무궁화도 선생님이 처음 시도하신 다품종 접목무궁화를 모델로 하여 송병룡이사님(무궁조아님)께서 접목한 것임을 재차 밝힙니다.

거실로 들어서면 정면에 보이는(일반적으로 소파에 앉아서 TV를 보는 정면) 곳에 커다란 무궁화 그림이 걸려있습니다.
2007년 당시 인제에 사시는(최근에 홍천으로 이사함) 김종희 화가님께서 무궁화동산의 200품종 무궁화 중
최초로 꽃을 피운 백단심계 무궁화 품종 '우정' 을 기념하여
무궁화지기가 카페에 올린 사진을 보시고 한 작품속에 꽃을 피우는 과정을 묘사한 작품을 기증한 것입니다. 10호짜리 유화작품

거실에서 안방으로 들어서기 전 정면으로 보이는 벽에 보이는 '무궁화연대 상징'
2008년 4월 정식으로 경기도 비영리민간단체로 첫출발을 하는 의미에서
김종희 화가님과 무궁화지기가 수십차례의 논의와 임시도안을 하여 고안한 무궁화연대 로고입니다.
무궁화 그림 뒤로 중국이나 일본에는 없는 우리 고유의 삼태극을 묘사하였고 그 외곽으로 원형의 팔괘로 완성된 작품입니다.
무궁화 그림과는 달리 무궁화연대 로고는 무궁화지기에게 기증한 것이 아니고
무궁화연대에 기증한 것이기에 제 소유가 아닙니다.
회장임기가 끝나면 차기 회장님께 전달해드릴 것이고 현재는 열악한 재정으로 저희 집을 무궁화연대 사무국겸 주소로
사용하고 있지만 사무실이 생기면 사무국에 걸어야겠죠.^^
무궁화연대가 해체하면 화가님께 반납해야 합니다. ㅎㅎ
순수하게 무궁화선양 격려차원에서 로고를 그려준 것이니 해체되면 당연히 반납해야겠죠^^

이 사진은 식탁 위 벽에 걸린 사진인데
2008년 김포에 사시는 주경국 선생님께서 촬영한 무궁화 작품사진을 무궁화지기에게 기증하신 작품입니다.

마지막으로 거실 한켠에 놓인 무궁화 조화 바구니는 2009년 8월 무궁화축제 때
한길례 선생님(닉네임 : 쌀리)께서 무궁화지기와 무궁조아님께 선물해주신 무궁화 꽃바구니입니다.
지금까지 언급했던 무궁화 작품사진, 무궁화 그림, 무궁화연대 로고 그리고 무궁화 꽃바구니 모두
선생님들의 무언의 격려와 부탁이 함축되어 있을것입니다.
앞으로도 고생이 되겠지만 포기하지 말고 나라꽃 무궁화 사랑운동에 힘을 내서 정진하라는 격려의 마음의 표현일 것입니다.

저희 집 베란다에서 가꾸는 가을 삽목한 아가들입니다.
햇살이 잘드는 20층에서 일조량이 부족한 1층으로 오고 나서 온도 저하로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니 안쓰럽기만 합니다.
품종마다 자라는 모습이 너무나 다르네요.
열심히 줄기를 뻗어가는 기특한 녀석이 있는 반면 아직도 싹을 보여주지 않아 속을 태우는 무심한 녀석들도 있지요.

홍단심계 무궁화 광명

백단심계 왜성형 무궁화 안동
삽목한지 3개월이 지났는데 꿈쩍도 안합니다. 그래도 열중 한둘은 아주 작게 연두색 희망의 싹이 보입니다^^*

일주일 전 우연히 안산식물원 옆에서 식사하고 들렀다가 무궁화 품종사진이 잘못된것을 지적한 후
식물원 담당자에게 사진들을 교체하라고 품종사진 원판을 건네주고 하와이 무궁화 가지 하나를 얻어와서 삽목한 것입니다.
하와이 무궁화는 뽕나무 잎과 매우 흡사합니다. 제주도를 제외하고는 아직까지 노지에서 월동이 되질 않아
겨울에는 실내로 들여놔야 합니다. 삽목으로 살려볼께요^^*

마지막으로 같은 무궁화속에 속하는 희귀멸종식물 2급으로 지정된 일명 노랑무궁화인 황근입니다.
키가 10센티보다 작아요 ㅎㅎ
대한민국 남서해안이나 제주도에 자생하는 나무인데 해안근처에 자생하여 염도에는 매우 강하나 추위에는 약하여
중부지방에서는 월동이 힘들다고 합니다. 겨울에는 실내로 옮겨야 함.
보름전 물어물어 찾아간 화원에서 3천원(실생묘 8그루임^^)에 샀어요.^^ 무궁조아님이 사주시고 잘 키워보라고 ㅋㅋ
3~4월경 무궁화동산에 비교적 굵직한 황근을 심어볼 생각으로 인터넷으로 가격비교를 하며 수소문하고 있습니다.
밑둥직경이 3센티 내외인 것은 한그루당 수십만원 정도라는데... 돈이 왠수임.ㅠㅠ
그래도 무궁화와 비슷하거나 혼돈할 수 있는
부용이나 황근, 접시꽃, 닥풀등을 심어 비교설명하는 표지판도 만들어 나라꽃 체험교육장으로서 조금더 신경을 쓰려합니다.
황근을 비교적 저렴하게 구할 수 있는 정보를 아시는 분은 알려주세요.^^
첫댓글 1층 베란다앞에 땅기운을 받을수 있는 공간이 6차에도 있지요
1층으로 이사한게 여러가지 의미가 있지 않을가 합니다.
경인년 백호해를 맞아 가내 두루 평안 하시기를 기원 드립니다.
날씨에 따라 벌써부터 봄기운이 조금씩 느껴집니다. 일부는 무궁화를 일부는 채소도 갈아서 웰빙식단을 만들어볼 참입니다. ㅎㅎ 이사님도 건강하세요.~
앗사! 내작품도 보관하고 계시는군요. 하여튼 대단한 열정 이십니다. 깊은 찬사를 보냅니다.
선생님의 소중한 작품을 어떻게 방치해둘 수 있겠어요. 선생님께서 주신 또 다른 작품은 걸려있지는 않지만 그 또한 소중히 보관하고 있어요. 다시 뵐때까진 건강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