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우절기를 보내고 있지요. 비도 자주오고 해도 길어져 옥상텃밭에 심은 작물들이 하루가 다르게 쑥쑥 자라네요. 더불어 우리가 '잡초'라고 부르는 풀들도 끊임없이 올라와요. 그냥두면 금방 밭이 잡초로 무성해져서 작물과 풀이 구분이 안돼요. 잡초를 뽑으면 흙속에 묻는데 그 상태에서 다시 뿌리를 내리고 더 생생한 모습으로 고개를 들며 자라나기도 해요. 그 강력한 생명력이 감탄스럽지요. 여러생각이 들어요. 적당히 하기로 합니다.^^
이번주 삶교과시간에는 참초신문 4월호 계획을 세우고 기사쓰기도 했어요. 4월호지만 5월에 나올것 같아요^^ 4월과 5월은 마을만나기를 주제로 활동해요. 올해는 아이들과 의논해서 마을의 역사와 만나보기로 했어요. 마을역사탐방 그 첫번째로 "율리 패총(그늘바위)유적에 다녀왔어요. 우리학교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네요. 우리학교 대표이신 이귀원선생님께서 아침일찍부터 길 안내도 해주시고 율리패총에 관한 이야기도 해주셨어요. 감사하지요.
6월8일에 마을단오잔치를 한다고해요. 우리학교는 무엇으로 참여할지 지난주 자치회의에서 의논했고, 올해는 모둠북공연을 하기로 했어요. 자발적으로 참여하기로 했는데, 상급반만이 아니라 중1 세명, 초등 두명이 자원했어요. 상급반 아이들이 동생들을 한명씩 맡아 개인 지도를 해주었어요. 점심시간마다 6층에 올라가서 연습을 하네요^^ 중고등이 들살이를 가기전에 공연할 장단을 모두 전수해줘야 하는데, 일주일만에 절반을 다 배우고 외워서 연주를 해요. 열정이 아주 넘칩니다^^
금요일에는다대포로 소풍을 갔지요. 중고등이 들살이를 떠나기 전에 초중고 전체가 어울려 하루 즐겁고 신나게 놀았어요. 사진에는 다 담지 못한 감동적인 장면도 많았어요. 학교가 아닌 다른 장소 다른 환경이라 그런지 아이들의 새로운 모습을 많이 볼수있었어요. 소풍전날 늦게까지 프로그램을 짜고 당일에도 열심히 진행한 의장단도 수고가 참 많았어요.
서로 배려하고 나누고 평화롭게 어울리고... 행복하고 감사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첫댓글 집에서도 모둠북 공연 연습에 열심입니다. 선배들의 전수해주는 수고에 감사함이 하나 더 늘어가네요. 함께 어울려 보낸 소풍 모습&소식에 잔잔한 감동을 받습니다.
무엇보다 매일 애쓰시고 계신 선생님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