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광이 아름다운 하천변 메타세콰이어 길!
북한산과 어우러진 풍경이 장관인 공릉천 물줄기를 따라 걷는 평화로운 길이다. 테마동물원쥬쥬에서 출발해 공릉천 원당교를 지나면 아름드리 메타세쿼이아가 장관을 이루는 가로수길을 걸을 수 있다. 공릉천 물길과 전원마을을 따라 걷다보면 조선조 가사문학의 대가 송강정철 선생이 시를 지었던 송강마을과 월산대군사당을 볼 수 있다.
3호선 화정역 2번출구로 나와 롯데마트 앞에서 85-1 버스를 타고 20분 후에 쥬쥬동물원 앞에서 내린다.
연일 무더운 날씨다. 전국이 심한 가뭄에 시달리고 산천은 목마르게 비를 기다리고 있다.
11코스 송강누리길 시작점
공릉천변 둑을 따라 걷는다.
쥬쥬동물원은 전에 우리 손주들이 다녀왔다며 사진으로만 봤는데, 이곳에선 동물들을 직접 손으로 만져볼 수 있다고 한다.
커다란 비단뱀을 목에 걸고 만져도 보는 체험을 할 수 있는 동물원 이다.
무더운 날씨지만 둑길 한쪽으로 늘어서 있는 나무그늘 덕분에 그래도 무더위를 어느정도 피할 수 있어 다행이다.
공릉천을 따라 쭉 뻗어있는 길. 흙길이라 확실히 걷기에 부담이 적다.
공릉천은 경기도 양주시에서 시작되어 고양시를 지나 파주시에서 한강으로 들어가는데 총 길이는 30km에 이른다.
하천에 보를 막아 가뭄에도 수량이 확보되고 있다.
옥수수밭의 옥수수가 벌써 여물어 간다.
길섶의 살구와 산딸기
교외선. 1962년 고양시 능곡과 의정부를 연결한 철로로 개통되었는데, 원당, 벽제, 장흥, 송추지역을 경유하며 공릉천과 북한산, 도봉산, 오봉 등 자연환경이 아름다워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유명했다. 지금은 운행이 중단되어 화물 및 특수열차만 운행되고 있다.
좀처럼 쉴곳을 못찾다가 마침 쉴만한 곳을 찾아 커피도 마시고 잠시 땀을 식힌다.
가물어서 바짝 마른 밭을 지키는 허수아비도 목이 말라 보인다.
물구리 마을의 120살 느티나무
월산대군 사당(경기도 지정 문화재)
월산대군은 조선조 제9대 성종의 친형이다.
신원동 송강 정철 시비. 송강은 이곳에 거주하며 여러 시조가사를 남겼고 송강 선생의 선조 및 형제 등 가족들의 묘소도 남아있다. 매년 이곳 송강마을에서 송강 문학 축제가 열린다.
송강 정철 시비를 지나자 호젓한 길이 나온다. 개망초가 꽃향기를 짙게 흩날리며 군락을 이루고 있다.
공릉천의 어도(魚道), 범람천 이었던 공릉천의 물길을 넓히면서 생태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었다.
고양 플랜테이션은 통일로 변에있는 아름다운 정원과 자연 그대로의 모습으로 간직되고 편안한 휴식을 제공하는 공간이다.
플랜테이션 가족 야영장
메타세콰이어 숲이 아름답게 조성되어 있는 길, 그늘에 앉아 잠시 휴식
메타세콰이어 숲길에서 벗어나 필리핀 참전비 방향으로 가기위해 공릉천 징검다리를 건넌다. 비가 와서 넘치면 어쩌지?
체육공원
11코스 송강누리길이 끝나는 지점에 도착.
필리핀군 참전비. 6.25 한국전쟁에 참전한 필리핀군은 한국의 안전과 자유수호를 위하여 1950년 9원 19일 참전하여 많은 전과를 거두었다. 1,496명의 병력이 전투에 참여하여 왜관, 김천, 대구, 임진강, 철원지구 전투에서 많은 전과를 세웠다.
(전사자 448명)
통일로 변에 위치한 이 필리핀군 참전비는 그동안 자동차로 지나치기만 했는데 오늘 자세히 둘러볼 기회를 가져서 고양누리길을 걸으며 얻은 수확의 하나다.
<11코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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