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훈 입니다.
갑상선 수질암과 칼시토닌에 관한 질문입니다.
본 내용은 고신대학교 이강대 교수님이 쓰신 "갑상선 수질암의 치료결과" 라는 논문을 참고하였습니다.
갑상선 수질암은 전체 갑상선암의 약 5~ 10%를 차지하며, 다른 갑상선 유두상암이나 여포상암과는 달리 칼시토닌(calcitonin)을 분비하는 갑상선 여포곁세포(para-follicular cell) 혹은 C-세포(C-cell)에서 기원하는 종양이기 때문에 분화성 갑상선암과는 확실하게 구분되는 생화학적, 유전적, 임상적인 특징을 가집니다.
즉 갑상선 여포세포에서 기원하는 우두암 같은 경우 수술 후에 Tg로 경과 관찰을 하지만 수질암의 경우 칼시토닌으로 검사를 합니다.
갑상선 수질암에서 혈청 칼시토닌이 증가하기 때문에 이를 측정하여 진단할 수도 있고 경과 관찰 중에 재발 여부 판정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칼시토닌은 수질암의 중요한 종양 표지자입니다. 기저 혈청 칼시토닌 농도가 100 pg/mL 이상이면 갑상선 수질암의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수술 전 칼시토닌의 상승 정도는 암의 크기와 관련이 있으며, 림프절 전이가 있을 때는 칼시토닌이 10~40 pg/mL, 원격전이가 있으면 150pg/mL 이상으로 상승합니다. 갑상선 수질암에서는 혈중 칼시토닌이 증가하지 않는 경우가 보고된 바 있는데, 그 원인으로는 종양의 분화도가 나빠 칼시토닌을 생성하지 못하는 경우와, 칼시토닌을 생성할 수 있는 능력은 있으나 혈중으로 분비하는단계에 이상이 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잔존암이나 재발암을 알아보는 데 칼시토닌 수치가 도움이 됩니다. 만약 술 후 칼시토닌 수치가 증가한다면 수술적 확인에 앞서 전이여부에 대한 조사를 해야 합니다. 그리고 경부에 대한 재수술은 많은 위험을 감수해야하기 때문에, 확실한 수술적 이점이 있는 경우에만 재수술을 시행하여야 합니다. 처음 수술에서 부적절한 수술을 받았거나 국소 침윤이 의심되면 수술적 제거를 시도하는데, 특히 기도 또는 종격동을 침범하면 기도 증상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수술로 제거하여야 한다. 진행된 국소병변이나 원격전이가 있다면 국소 및 경부 병변을 제거하되 언어, 연하 및 부갑상선 기능을 보존하기 위해 덜 공격적인 수술이 적절할 수 있습니다. 국소 재발암이 수술로 완전 제거가 어려워 외부 방사선 치료를 해야하더라도, 증상을 유발한다면 방사선 치료를 하기 전에 수술적 제거를 고려해야 합니다.수질암에서 원격전이는 가장 흔한 사망원인으로 초기 진단 당시에 50% 정도는 원격전이가 있습니다. 간, 폐, 뼈 등의 장기에 전이가 있는 경우가 흔합니다.
술 후 2~3개월에 칼시토닌이 확인되지 않는다면 이는 완치의 증거이고, 다른 검사는 필요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2~3년간 6개월 간격으로, 그 이후에는 매년 한 번씩 칼시토닌 수치를 확인하면 됩니다. 이런 경우 장기추적 관찰을 해보면 3% 정도에서만 재발을 합니다. 반면에 술 후 2~3개월에 칼시토닌이 확인되면 완치가 되지 않았다고 보는데, 칼시토닌 수치가 150 pg/mL 이 상이 되기 전까지 영상 검사에서는 병변이 쉽게 확인되지 않고, 칼시토닌이 150 pg/mL 이하에서는 대부분 국소 질환과 관련
이 있기 때문에 경부 초음파로 주의 깊게 확인하여야 합니다. 칼시토닌이 150 pg/mL 이상이라면 기본 검사는 유사하지만
원격전이가 있는지를 반드시 확인해 보아야 합니다. 기저 칼시토닌 수치가 1000 pg/mL 이상이고 경부 및 상부 종격동에 이상이 없는 경우에는 원격전이의 가능성을 고려하여야 하는데, 간에 전이되는 경우가 가장 흔합니다. 칼시토닌은 양성인데 잔존 또
는 재발 병변이 확인되지 않는다면 매 6개월마다 칼시토닌과 발암배아성항원(CEA)의 배가시간(doubling time)을 평가하면서 장기 추적 관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는 질병이 진행하는 것과 연관이 있고 생존율과 관련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상이 갑상선 수질암과 칼시토닌에 관한 전부 입니다.
혹시 추가 질문이 있으면 언제든지 질문해 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