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사 모임 후기
봄 꽃이 먼저 피었다가 지고, 아지랑이 흠뻑 적신 오월의 여신 앞에
넓어지는 잎사귀 푸른 얼굴들이 창공의 주인공이 되어 만나는 날
주말이라 금산사 주창장에 차량이 꽉 차 있다. 상봉의 길은 멀지만
만남 이전의 시간이란 늘 촉박하기만 하여. 심장의 두근거림은 봄꽃이
녹색의 잎새 뒤로 밀려가는 밀어를 끌어내는 심정과도 같다
도정을 하느라, 전화기를 놓친 시간 여걸님의 부재중 전화가
두번 와있고 문자도 와 있다 어쩌면 조금 심술이난듯
투박한 사투리가 배인 여걸님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한 금산사 주차장..
해피할래님의 초행 길 어느 산천을 배회하는지 걱정이 앞 선다
기다리는 사람만큼 초행길을 찾아오는 손님의 행려 길 도 가슴 뛰엇으리 생각하니
찡한 전율이 눈시울에 남는다
먼 길을 먼저 달려온 카페지기 은강님 함께 달려온 은강 지인님 이제 만남은
산천의 꽃같은 얼굴이어서 이제 낯설지않고 상봉은 너무나 반갑다,
일행을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길어 셋이서 먼저 배고픔을 채운 촌집
이어 도착한 해피할래님 늘 당당하기만한 여걸님,
긴시간 수고로웠을 장고를 생각하며 들꽃 같은 이야기가 묻어나는 시간은 참 재미있기도
하다 이어 금산사 눈 요기 길 인공폭포가 철철 내리는 물줄기가
길행의 이목을 끈다 나무들이 울창해진 숲 속 같아
걷는 길이 너무 좋다 무심코 뒤를 돌아보니 소리님이
곁에 와 있다 웅장한 금강문 ,천왕문,지나 미륵전 미소를보고
모두 미륵세상을 맛보았으리. 우리는 죄없어 만져본 절안 무쇠솥 모두 무사하니
정말 지은 죄는 없나 보다, 금산사 정문을 나와 이름 모를 나무그늘 밑에
자리한 일행들,, 소리님이 펼쳐놓은 차 받침에 모두 정이 든다 평온한 모습에 선한 소리님
차맛이 잘우려낸 한 생애의 일상 같아 좋다 차맛을 뒤로 들른 증산교 본부 강일순 교주의 정신이
남아 있는듯 형색이 초라 하다 이어 금평저수지 수변길 한쪽에 대순진리 교당이 위엄을 자랑하며
우리를 바라본다 이렇게 모임 방문지를 마치고 들른 우리집.. 옛집 그대로다.미안한 여운뒤로
오는 길이 있으면 가는길이 있는 법 모두 영동까지 달려 도착한 영동 귀촌집 ...찻찬속 달님
소요유님 다시 재회를 하니 모두 정겹다 알콩달콩 시작한 만남처럼 오래 알콩달콩한 정 이
이어가길 바라며 하루가 저문다,
헤어짐을 뒤로 마주한 올갱이 아침은 된장맛이 구세주 같아 좋았다
카페지기 은강님. 수고로움이 많은 은강지인님 . 여걸님 .소유요님. 소리님, 찻잔속의달님 .
늘 너그러운 해피할래님 ,달맞이꽃같은 그리움을 남기며 아쉬운
금산사 모임 , 모두 애타고 애 쓰셨읍니다 감사합니다 뵙고 싶은 그리운님,, 많았는데 ..
못뵈어서 아쉬움이 남는답니다
첫댓글 죄있으면 무쇠솥 만지믄 어찌 되는데예? ㅎ 지는 죄많은데 모르고 소리님이 만지라해서 어루만졌어예.. ㅎ
농부의 마음님
너무도 감사합니다
근데 비밀하나 알려드릴끼예
(우리 할래님 이상형이 농부의 마음님이라예 ㅋㅋ
1.운전을 너무도 잘해삐가
영동에서 금산사까지 3박4일 걸릿다아임니꺼 운전식겁했지예
2. 할래님이 일잘하는 남자 농사일 잘하는 남자 목공일 뚝딱뚝딱 잘하는 남자 좋아한다아입니꺼~비밀이라예 )
농부의 마음님
너무도 기쁜 즐거운 벙개 덕분에 자알 했심더 감사합니다
그먼날예기인데요.. 죄지은사람이만지면 천년묵은 구렁이가 소리도없이 물어간데요
헤고
우리집은 모르것지예 구렁이가 ㅎㅎ
알았으면 못만졌겠어요
농부의 마음님
할래님 귀촌집가서도 청소 엄청 열심히 해주시고 이불이든 뭐든 다 포용적으로 솔선수범 몸안아끼고 다챙겨주시는 그마음 감사합니다
아이고지기님 잘못했어예 너그럽게봐주이소예 역지마시소좀 ~~에궁 또소심한 복수 할라꼬예~ ㅎ
엮어야 뭐라도 건지지예~ㅎㅎ
알콩달콩 재미지게 살아보입시더
30일에 귀촌집 청소하러 일찍 갈께예~♡♡
@은강 예 낙지덧밥소께예~~^^
@해피할래 ㅋㅋ
아는 집이마 낙지 마이 주라하이소
낙지 꼭꼭씹어 마이무라카네예
진짜 맴에 있나보네예
펄쩍 뛰는걸 봉끼네
우리 농부의 마음님은 허허 웃고계실낀데예 ㅎㅎ
@은강 아이고와카노요 농부님좋아하는펜들이좀있는거로아는데 도끼들고 쫒아오면~~이그 무서버라~~ㅎ
@해피할래 그래가 제가 도와드리는거 아입니꺼 으이고 진짜 마음에 있나보네예 막 던짓디마는 ㅎㅎ
할래님 사람보는 눈은 있는디 왜 길눈이 없을꼬예 ㅎ
장난을 쳐도 그날 그리 힘들었을텐데 내색도 않는 우리할래님.. ㅎ
@은강 곰곰생각 해보니있는게 별로없는것 같네예 길눈도없지 글쓰는제주도없지~~ 기타등등~~에고위험수위네~ㅍ
@해피할래 그런건 없어도 되예
가장 빛나는 할래님만의 향기 ㅎ
은가이가 가지지못한 덕스러움이 할래님은 계시옵니다
어우렁더우렁
힘들어도 내색하지않는 배려
ㅎㅎ 그것이 소중한 자산임을 자알 알기에 맘껏 장난친다아임니꺼
저도 그렇게 되어야할텐데요
저는 이번 나들이로 몸도 마음도 한껏 힐링~~ 되었답니다 감사합니데이 ㅎ
문말인지 햇깔려
ㅎㅎ
스마일님,,,,,, 은강님이 이제 철들기 시작한데요..ㅎㅎㅎ
아이고신경쓰지마소 걍 ~~ 16 ㆍ17일날잼나게보냅시다심사숙고 해보삼
@농부의마음 ??! ㅋㅋ
농부의 마음님이 적어주신 모임 후기에 공연히 주눅이 듭니다...
잔잔하게 스케치한 글에 영상을 보듯 일정이 그려집니다.
ㅎㅎ 주눅든 아재 표정 생각해보다가 킥킥 웃습니다
왜 주눅이 들었을까이
우리 당진아재랑 풍경소리님은 이질풀꽃의 자랑!
@은강 나 보다 농부의 마음님이 더 수필가 같으셔서..
@당진아재 시인이 수필을 쓰면 응축적인 표현에.. 호흡은 짧지만 임펙트가 있는 ㅎ
아재님이 그려내는 스케치적 정밀미와 동해같은 광활함이 얹어야할 숟가락 같아서 그러지요? 용용 들켰지예
은가이 돌맞을까봐 도망갑니데이~~^^
아재님의 글이 주는 주눅에 내내 눌리는 은강 드림 ㅎ
@은강 요럴 땐 박완서 선생의 소설 '아주 오래 된 농담' 에 나오는 여 주인공 현금 같음.
@당진아재 제 취미생활이
소요유님 산통깨는거
할래언냐 놀려먹는거
우리 아재 뒷골잡게 하는거라예 ㅋ
아참 아까 오타나서 혼자 웃었는데
농부의 마음님을
놀부의 마음님으로 썼다가 ㅎㅎ
@은강 ㅎㅎ 하여간 악동이여~
@당진아재 악동뮤지션 노래
얼음들
그노래가 의심심장한거데요
농부의 마음님 땀방울이 담겨있는 쌀가니와 상추를 안겨줘서 감사했어요~ 모두들 만나서 반가웠구 행복한 시간이었어요^^
소리님 늘신경써주시고 몸에 달착하는 우려낸차맛이 지금도 목안에서 맴도는듯함니다 늘 감사함니다